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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침묵

한용운 저 | 책만드는집 | 2004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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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의 개정판 정보

님의 침묵 한용운 저 | 책만드는집 | 2012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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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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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한국시 최고의 정신성만해 한용운은 독립운동가로서 뿐만 아니라, 불교의 대중화에 힘쓴 개혁사상가로, 근대 문학을 이끈 시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뛰어난 서정성과 시대의 아픔을 담고 있는 그의 작품들은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아오고 있으며 <님의 침묵> 은 그의 작품 중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 한국 문학사의 한 획을 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만해의 시는 한국 시문학의 고전으로 꼽힐 만큼 한국시 최고의 정신성으로 표상된다. 따라서 그의 작품은 과거에서 현재까지 널리 읽히고 있다. 이 책은 만해의 고매한 정신을 담고 있는 <군말> , <님의 침묵> , <나룻배와 행인> , <복종> 등 90여 편의 시를 실었다. '님이여, 사랑이여, 아침볕의 첫걸음이여....'만해의 시는 젊은이에게는 사랑의 노래로, 종교인에게는 구원의 언어로, 민족주의자에게는 민족 해방의 염원으로 읽혀진다. 따라서 그의 작품은 독립사상, 불교사상, 문학사상이 한데 어우러진 특징을 보여준다. 또한 고도의 상징성과 뛰어난 은유법으로 표현한 그의 시는 오늘의 우리에게까지 시공을 초월한 감동을 준다. 극심한 모순의 시대를 거스르는 역설적인 어조는 만해 시의 또 다른 특징이다. 또한 뛰어난 서정성은 그의 '님'이 우리의 '님'으로 읽힐 만큼 깊은 울림을 전해 준다. ♧ 본문 소개나는 나룻배 당신은 행인. 당신은 흙발로 나를 짓밟습니다. 나는 당신을 안고 물을 건너갑니다. 나는 당신을 안으면 깊으나 옅으나 급한 여울이나 건너갑니다. 만일 당신이 아니 오시면 나는 바람을 쐬고 눈비를 맞으며 밤에서 낮까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신은 물만 건너면 나를 돌아보지도 않고 가십니다그려. 그러나 당신이 언제든지 오실 줄만은 알아요. 나는 당신을 기다리면서 날마다 날마다 낡아갑니다. 나는 나룻배 당신은 행인. - <나룻배와 행인> 전문

저자 소개

  • 저자 : 한용운
지은이 : 한용운
충남 홍성군 결성면 성곡리에서 한응준과 온양 방씨 사이에서 차남으로 태어났다. 자(字)는 정옥(貞玉), 속명은 유천(裕天), 법명(法名)은 용운(龍雲), 법호(法號)는 만해이다. 어려서 서당에서 한학을 수학한 뒤, 향리에서 훈장으로 학동을 가르치는 한편 부친으로부터 때때로 의인들의 기개와 사상을 전해 듣고 큰 감명을 받았다.

기울어 가는 국운 속에서 홍주에서 전개되었던 동학농민전쟁과 의병운동을 목격하면서 집을 나서 여러 곳을 전전하다가 설악산 오세암으로 들어갔다. 여기서 불교의 기초지식을 섭렵하면서 수도하다가 다른 세계에 대한 관심으로 노령 시베리아 등지를 여행하기도 하였다. 귀국 후 1905년 다시 설악산 백담사로 들어가 속세와 인연을 끊고 출가하여 승려가 되었다.

1910년 당시 모순과 부패가 만연하던 한국불교의 상황을 개탄하면서 개혁방안을 제시한 실천적 지침서인 《조선불교유신론》을 백담사에서 탈고하였고, 그것을 1913년 발간함으로써 불교계에 일대 혁신운동을 일으켰다. 1914년 4월에는 고려대장경을 독파하고 《불교대전》을 간행하였으며, 1918년에는 본격적인 불교잡지 <유심(惟心)>을 발간하였다.

1919년 천도교, 기독교, 불교계 등 종교계를 중심으로 추진된 3.1운동 계획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였고, 불교계측에 독립선언서를 배포하는 일도 맡았다. 1919년 7월 10일에는 경성지방법원 검사장의 요구로 ‘조선독립에 대한 감상’이란 논설을 집필하여 명쾌한 논리로 조선독립의 정당성을 설파하였다. 3.1운동 때문에 감옥에 갔다가 석방된 뒤에도 전국적으로 확산된 물산장려운동을 지원하고, 민족경제의 육성과 민족교육을 위한 사립대학 건립운동에 앞장섰다. 창씨개명 반대운동, 조선인 학병출정 반대운동 등을 펴기도 했다. 1944년 6월 29일 그토록 그리던 조국광복과 민족독립을 눈앞에 두고 입적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는 뜻으로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하였다.  

책 속에서

나는 나룻배
당신은 행인.

당신은 흙발로 나를 짓밟습니다.
나는 당신을 안고 물을 건너갑니다.
나는 당신을 안으면 깊으나 옅으나 급한 여울이나 건너갑니다.

만일 당신이 아니 오시면 나는 바람을 쐬고 눈비를 맞으며 밤에서 낮까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신은 물만 건너면 나를 돌아보지도 않고 가십니다그려.
그러나 당신이 언제든지 오실 줄만은 알아요.
나는 당신을 기다리면서 날마다 날마다 낡아갑니다.

나는 나룻배
당신은 행인.
-<나룻배와 행인>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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