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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6250175 / 454쪽 153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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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흰 그늘의 길 [3]
반디앤루니스 리뷰
시인 김지하의 회고록. 그는 이 책에서 무수한 역사적 역류와 그 속에서 혼돈한 자신의 생각을 반영하며, 자신의 삶과 사상의 궤적을 회고하고 있다. 특히 이 회고록에서 김지하는 스스로 금기시했던 가족사를 밝히며, 자신의 "아버지는 공산주의자였다"라고 밝힌다. 그는 자신의 삶을 '흰 그늘의 길'이라 말하며, 안팎의 어떠한 검열이나 억압도 모두 해제하고 솔직담백하게 자신을 되돌아보고 있다. 이 책에 수록된 글들은 2001년 9월부터 인터넷 신문 <프레시안>과 <월간중앙>에 '나의 회상, 모로 누운 돌부처'라는 이름으로 동시 연재했던 것을 묶은 것이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우리 시대의 거인 김지하 시인의 문학적 순도 높은 회고록 출간! 시인으로서, 사상가로서 또 운동가로서 가열한 삶의 이력을 보여준 김지하(金芝河) 선생이 자신의 일생을 낱낱이 털어놓은 회고록을 마?침내 냅니다. 선생의 회고록은 흔한 비유가 아니라, 그 뜻 그대로 ‘한 편의 기이한 장편 서사시’입니다. 물론 회고록은 저자의 굴곡진 성장사가 뼈대를 이룹니다. 그런데 그 마디마디에는 짙게 드리운 음영이 있습니다. 그 음영은 다름 아닌 상상이요, 꿈이요, 환상이요, 때로는 기괴한 이문(異聞)들로 채워집니다. 바로 이 대목이 연대기... 우리 시대의 거인 김지하 시인의 문학적 순도 높은 회고록 출간! 시인으로서, 사상가로서 또 운동가로서 가열한 삶의 이력을 보여준 김지하(金芝河) 선생이 자신의 일생을 낱낱이 털어놓은 회고록을 마침내 냅니다. 선생의 회고록은 흔한 비유가 아니라, 그 뜻 그대로 ‘한 편의 기이한 장편 서사시’입니다. 물론 회고록은 저자의 굴곡진 성장사가 뼈대를 이룹니다. 그런데 그 마디마디에는 짙게 드리운 음영이 있습니다. 그 음영은 다름 아닌 상상이요, 꿈이요, 환상이요, 때로는 기괴한 이문(異聞)들로 채워집니다. 바로 이 대목이 연대기적 사실의 건조한 나열이나 자기 연민에 빠진 여느 회고록과는 다른 점입니다. 실제로 유년과 청소년 시절에 대한 저자의 회상은 마치 지괴(志怪)소설을 방불케 합니다. 그래서 독자들은 첫 대목에서부터 심상치 않은 세계로 인도되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 책 곳곳에서 보이는 저 아득한 이(異)세계와의 감응과 교통, 그리고 갖가지 초절한 이미지들의 충돌은 현실과 비현실의 구분을 모호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런가 하면 온갖 모순과 착종을 뚫고 나아가는 예지에 찬 시선이 번뜩이기도 합니다. 회고록 전 부분을 수놓고 있는 이러한 아우라는 저자의 신명 넘치는 서술, 곧 희한한 비유와 은유 그리고 은근히 잠복한 위트와 유머, 급격한 압축 문채(文彩) 등에 힘입은 바 큽니다. 시인으로 산 저자인 만큼 주옥같은 시편들의 탄생 배경을 알게 해주는 문학도로서의 단련과정이 흥미롭기도 합니다. 또한 저자가 흡수한 다양한 사상의 지류들과 그 맥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진지한 진술도 있습니다. 저자가 맺어온 숱한 사연을 가진 인연들은 도탑게 그려집니다. 엄혹했던 한 시대의 처절한 외침이 메아리치는가 하면, 육신이 부서져라 저항해온 운동가의 면모는 다시 읽어도 심장이 뜁니다. 그 가운데 지금에야 마음 놓고 털어놓는 운동권의 비화와 음모, 배신이 얼룩진 인간관계 등을 읽다 보면 다큐멘터리가 주는 박진감마저 느껴집니다. 한마디로 저자를 생성해온 모든 것을 온전히 추체험할 수 있는 책이 바로 이 회고록이라 하겠습니다. 회고록 집필 약사 김지하 회고록은 맨 처음 1991년 《동아일보》에 ‘모로 누운 돌부처’라는 제목으로 일부 발표되었다가, 그 뒤를 이어 2001년 9월부터 다시 인터넷 신문 《프레시안》에 ‘나의 회상, 모로 누운 돌부처’라는 이름으로 연재되어 2003년 6월 30일에 그 대장정을 마쳤습니다. 따라서 독자들이 이 책을 만나기까지 장장 10여 년의 시간을 기다려야 했던 셈입니다. 저자는 1991년에 회고록 연재를 중단한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십 년 전 《동아일보》에 게재된 제1부에서는 엄밀히 말해서 가족사와 내 개인사의 진실은커녕 최소한도의 사실마저 정면에서 온전하게 부딪치지 못한 채 금기의 장벽과 타협하고 말았다. 그래서 6·25전쟁이 가까워지는 시점에 가서 나의 회상은 마침내 큰 장애에 부딪혀 중단되어버리고 만 것이다. ...... 나는 이 글에서 ‘아버지는 공산주의자였다’라고 분명히 말하고자 한다. 이 명백한 한마디가 없이는 나의 회상은 전체적으로 그 회상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1권 ‘글머리에’) 그리고 회고록 집필을 재개하며 이렇게 다짐합니다. “나는 나의 회고록을 나 자신과 사실을 중심으로 고백하는 살벌한 자서전으로 쓰고 싶지 않다. 어떤 의미가 생성되는 문학적 탐색으로 밀고 가고자 한다. 그것만이 온갖 형태의 억압과 자기검열로 인해 봉인된 내 삶의 깊은 시간의 비밀이 변화 속에서 참으로 스스로 개봉될 것이기 때문이다. 우선 나는 십 년 전에 쓴 회고록 위에 가해진 나 자신의 검열을 해제할 것이다. 마치 어두컴컴한 정신병동에서 어느 날 아침 문득 일어서 터덜터덜 걸어나와 바깥 오뉴월의 눈부신 신록과 비온 뒤의 광풍光風을 흠뻑 들이마시듯이 그렇게.”(1권 ‘글머리에’) 왜 ‘흰 그늘의 길’인가? 저자가 책에서 언급했듯이, 책제목을 정하는 데도 고민이 많았습니다. 저자의 일생을, 그리고 저자가 현재 서 있는 곳을 표현한 한 마디, 그것이 바로 ‘흰 그늘의 길’이었습니다. “4.19 직후 서울농대에서 겪은 스무 살 때의 아득한 흰 밤길의 한 환상, 민청학련 무렵인 서른세 살 때의 우주에의 흰 길의 한 환상, 재구속되어 옥중에서 백일참선에 돌입했던 서른여덟 살 때의 흰빛과 검은 그늘의 교차 투시, 해남에서 두 계열의 연작시 ‘검은 산, 하얀 방’의 분열 구술, 목동 시절의 컴컴하고 침침한 ‘쉰’의 그늘과 일산 이사 직후의 그 눈이 멀 듯한 ‘일산시첩’의 흰빛들의 서로 넘나들 수 없는 날카로운 모순 대립. ...... ‘흰 그늘’은 나의 미학과 시학의 총괄 테마가 되었다. ....‘흰 그늘’은 생명문화운동의 새 구호다. 그리고 내 삶이요 죽음, 즉 나의 시다.” ▶ 권별요약 흰 그늘의 길 1 생성기―가족사, 출생에서 청소년 시절, 6.25, 4.19, 미학, 대학 시절 일부까지 “아버지 김맹모金孟模 씨는 공산주의자였다.” 이 한마디는 나의 육십 생애 안에 깊이깊이 감추어진 비밀주문 같은 것이다. 미당未堂이 “애비는 종이었다”라는 한마디에 그 일생이 결정되었듯이, 내게도 이 한마디가 나의 생애를 결정지었다고 할 수도 있을 듯하다.나는 이 한마디를 끝끝내 함구하려고 했었다. 이미 폐지되었다지만 실제로는 시퍼렇게 살아 있는 연좌제의 굴레에 빠지고 싶지 않았었다. 그러나 내 의식과 삶 속에서는 여전히 폐기되지 않고 또 하나의 연좌제처럼 살아 있었다. 살아 있었다! …… 이제 남북에 길이 열리고 경의선이 복구된다. 이 대세는 역전이 불가능함을 나는 그 어떤 정보보다도 행동가로서의 나의 짐승 같은 본능으로, 느낌으로 이것을 안다. 나는 드디어 아버지에 관해 말하기 시작한 것이다. 아버지에 관해 말함으로써 삶과 세계에 대해 가림 없는 인식과 가림 없는 제 말을 하려고 하는 것이다. 말은 그렇게 중요하다. 삶과 세계는 이제 나에게 쓸쓸하고 외로운, 그러나 빛으로 환한, 그 동안 닫혔던 문을 열어주고 있다. 나는 이 문으로 들어가 대립과 투쟁을 넘어선 평화와 상생과 화해와 큰 창조의 사상 및 논리를 거리낌없이 모색할 수 있게 될 것이다. (1권 53~56쪽) ♧ 저자소개 저자 김지하 1941년 전남 목포에서 태어나 서울 문리대 미학과를 졸업했다. 본명은 김영일이다. 아호는 노겸, 노헌, 우형, 묘연이 있다. 1964년 '대일굴욕외교 반대투쟁'에 참여해 옥고를 치른 이해 '오적 필화 사건', '비어 필화 사건', '민청학련 사건', '고행... 1974 필화 사건' 등으로 7년 넘게 투옥되었다. 현재는 명지대학교 석좌교수로 있으며 1969년 지에서 을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해 , , 등 많은 시집과 저서를 펴냈다. 1975년 '로토스 특별상'을 수상했고, '노벨문학상'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되기도 했다. '브루노 크라이스키 인권상', '위대한 시인상', '이산문학상', '정지용문학상', '만해문학상', '대산문학상', 공초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목차
흰 그늘의 길 1
1 앞글 / 2 내력 / 3 증조부 / 4 주아실 / 5 할아버지 / 6 할아버지의 여인들 / 7 할머니 / 8 외가 /
9 외할아버지 / 10 외할머니 / 11 아버지 / 12 어머니 / 13 나의 출생 / 14 사쿠라마치 / 15 고통 /
16 해방 / 17 연동 / 18 문태 숙부 / 19 정일담 / 20 수돗거리 / 21 검은 함석집 / 22 로선생 / 23 땅거미 /
24 표랑 / 25 흰 운동화 / 26 여선생님 / 27 불알친구들 / 28 빛 / 29 집 / 30 물 / 31 정치 / 32 종교 /
33 대지 / 34 그림 / 35 손 / 36 큰집 / 37 성性 / 38 오줌싸개 / 39 소감小龕 / 40 기러기 훨훨 /
41 빛나던 날들 / 42 길 / 43 우리집 / 44 방송 / 45 개 운동회 / 46 불빛 / 47 만세 / 48 깃발 /
49 유희 / 50 학교 / 51 소년단 / 52 인민군 / 53 영채 형 / 54 뚜갱이 / 55 서만열 / 56 부줏머리 /
57 뱀과 개구리 / 58 휘파람 / 59 상리 / 60 대공습 / 61 뒷방 / 62 신호 / 63 달밤 / 64 입산 /
65 해병 / 66 체포 / 67 병정놀이 / 68 하산 / 69 음독 / 70 나산 / 71 입대 / 72 흉년 / 73 광인 / 74 전쟁 /
75 대구 / 76 연극 / 77 장미집 / 78 유달산 / 79 채석장 / 80 양비와 옥청 / 81 쌀 / 82 천승세 /
83 대전 / 84 여자들 / 85 미술 / 86 문학 / 87 연극열 / 88 음악 / 89 밤 / 90 사투리 / 91 치악산 /
92 극장 / 93 귀신 / 94 벗들 / 95 포르노 / 96 무실리 / 97 도벽 / 98 미학 / 99 전봉흥 / 100 미군 /
101 서울 / 102 어쭈! / 103 늑막염 / 104 삼청동 / 105 명동 / 106 백일장 / 107 문학의 밤 / 108 최초의 철학 /
109 생활 / 110 하숙집들 / 111 빨치산 / 112 박선생 / 113 자상한 어른들 / 114 최선생 / 115 검은 텐트 /
116 원주에서 / 117 연애편지 / 118 수음 / 119 삼총사 / 120 그레이엄 그린 / 121 졸업 / 122 시험날 /
123 데생 / 124 김윤수 현상 / 125 주변 / 126 조풍삼 / 127 전곡 / 128 암야의 집 / 129 4·19 / 130 혁명 /
131 농성 / 132 달빛 있는 생신 / 133 인촌 김성수 / 134 민통 / 135 방랑 / 136 판문점 / 137 귀향 / 138 땅끝 /
139 가난 / 140 거지 / 141 술꾼들 / 142 스승 / 143 시화 / 144 윤노빈 / 145 조동일 / 146 김현 / 147 봉제 삼촌 /
148 순애 고모 / 149 황톳길 / 150 광주공민학교 / 151 미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