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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연희 저 | 행복한책읽기 | 2003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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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8989571170 / 302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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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이 책은 출산으로 장남을, 입양으로 두 아들과 막내딸을, 그리고 위탁으로 두 아들을 얻은 한연희 씨가 인터넷 홈페이지에 2년 동안 써온 매일매일의 에세이다. 한연희, 유연길 부부는 아이들에게 해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부모가 되어주는 것’이라고 믿으며, 그 믿음을 삶으로 실천하고 있다. 이 부부에게 입양은 희생도 봉사도 아니며, 평범한 사람들이 누릴 수 있는 일상일 뿐이다. 이 일기에는 여섯 아이들과 생활하면서 일어나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입양아를 기르는 양부모로서가 아니라 단지 자식을 키우는 부모의 시각으로 기록되어 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진지하지만 무겁지 않게, 유쾌하지만 가볍지 않게 '가족의 의미'를 묻는다 이 책은 출산으로 장남을, 입양으로 두 아들과 막내딸을, 그리고 위탁(부모가 있는 아이를 맡아 키우는 것)으로 두 아들을 얻?은 한연희 씨가 인터넷 홈페이지에 2년 동안 써온 매일매일의 에세이다. 한연희, 유연길 부부는 세상의 모든 아이들은 가정에서 자라야 한다고, 아이들에게 해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부모가 되어주는 것?이라고 믿으며, 그 믿음을 삶으로 실천하고 있다. 이 부부에게 입양은 희생도 봉사도 아니며, 평범한 사람들이 누릴 수 있는 일상일... 진지하지만 무겁지 않게, 유쾌하지만 가볍지 않게 '가족의 의미'를 묻는다 이 책은 출산으로 장남을, 입양으로 두 아들과 막내딸을, 그리고 위탁(부모가 있는 아이를 맡아 키우는 것)으로 두 아들을 얻은 한연희 씨가 인터넷 홈페이지에 2년 동안 써온 매일매일의 에세이다. 한연희, 유연길 부부는 세상의 모든 아이들은 가정에서 자라야 한다고, 아이들에게 해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부모가 되어주는 것?이라고 믿으며, 그 믿음을 삶으로 실천하고 있다. 이 부부에게 입양은 희생도 봉사도 아니며, 평범한 사람들이 누릴 수 있는 일상일 뿐이다. 이 일기에는 여섯 아이들과 생활하면서 일어나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입양아를 기르는 양부모로서가 아니라 단지 자식을 키우는 부모의 시각으로 기록되어 있다. 자신의 의사를 피력하는 데 한 치의 물러섬도 없는 장남과의 팽팽한 논쟁, 친구들과 어울려다니다가 싸움에 휘말려 경찰서까지 간 둘째 아들의 에피소드는 물론이고, 친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분노로 변해 끝내는 자기 세계에 갇혀 버린 아들 영환이와의 갈등 등을, 아이를 맡아 기르는 관찰자로서가 아니라 성격과 기질이 다른 아이를 기르는 엄마로서 가감없이 풀어놓는다. 그래서 그녀는 아이들과의 관계에 변화에 따라 천국과 지옥 사이를 오가는 감정의 부침을 어떤 윤색이나 의미 부여 없이 솔직하게 토로한다. 어떤 때는 자랑과 기쁨으로, 어떤 때는 절망스런 넋두리로. 그래서 그녀의 글을 읽다보면 맹렬하게 살아 움직이는 그들 가족의 모습을 통해 어느새 내 가족, 내 모습을 바라보게 된다. 가족이란 무엇인가, 나는 가족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부모님이나 자식은 내게 어떤 존재이며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그리고 한편으로는 부모의 이혼이나 가출 등으로 심각한 혼란을 겪는 아이들의 문제,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는 가족 형태를 수용하지 못하는 법 제도, 미혼모와 낙태, 수용 시설과 가정 양육, 유전과 환경 등, 인간 공동체가 안고 있는 여러 문제들에 대해 어떤 이론서나 학술서를 읽는 것보다 진지하고 깊이 있게 사고하게 한다. 아이들과 한참 팽팽한 씨름을 하고 있는 부모들은 물론이고 자아와 타인에 대한 의식이 막 피어나기 시작하는 초등학교 어린이부터, 자식에게 모든 것을 다 주어 이제 낡고 텅 빈 껍질만 남았다고 허탈해하는 어른들에 이르기까지, 가족이라는 원초적인 관계틀 안에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기 나름의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글이다.. 하나네 집 사람들 명곤 / 6남매의 왕초. 엄마의 무료 카운슬러이자 한 치도 양보 없는 당당한 논쟁자. 처음 보는 사람과 친하게 되려면 조금 시간이 필요하지만 다른 사람의 어려움을 쉽게 파악하고 자발적으로 도와주는 따뜻한 남자. 장남으로서 동생들이 '부담'이라고 솔직하게 말하면서도 항상 동생들 편에 서는 든든한 형이다. '입양'을 그냥 '일상'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나. 결혼하지 않겠다고 우기는 게 문제라면 문제. 희곤 / 운동신경이 뛰어난 유쾌한 멋쟁이.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고, 또래집단에서는 항상 리더로 활약할 만큼 강한 리더십이 있다. 담배 때문에 엄마 아빠를 교무실로 호출당하게 하기도 하고, 패싸움에 휘말려 코뼈가 부러지는 등, 부모에게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한 호쾌한 사나이. 지금은 엄마 약올리기가 취미인데다 엄마를 현금인출기로 알고 있으나, 잠깐이다. 반전될 날이 머지 않았다. 영범 / ?나를 사랑해주세요?라고 온몸으로 말하는 아이. 손재주가 아주 뛰어나 일찍부터 십자수와 요리에 두각을 나타냈고, 요리 실력이 탁월하다. 잠시 집에 오셨던 할머니는 영범이가 만든 빵이 너무 맛있어 말없이 슬쩍 집어가기도 하셨고, 학교 선생님들은 실습 시간에 만든 샌드위치를 깨끗이 먹어 치워버렸다. 덕분에 점수는 잘 받았지만 간식은 날렸다. 청와대 요리사가 꿈인데 틀림없이 멋진 요리사가 될 것이다. 사랑이 많으니까. 영환 / 친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빚어놓은 것 같은 아이. 정신과 치료를 요할 만큼 많은 복합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영환이는 한동안 자신의 성 안에 갇힌 채 누구에게도 문을 열지 않아, 엄마를 '미치게' 만들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그로 인해 의지적인 사랑이 무엇인지, 아이들이 얼마나 섬세하게 다뤄져야 하는지, 가정과 부모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가슴 깊이 깨닫게 해준 엄마의 스승이기도 하다. 지능이 아주 높고 수학 능력이 뛰어나며 판단력이 빠르고 축구를 아주 좋아한다. 지금은 아주 밝고 쾌활하게 변모해서, 인간이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존재라는 것을 실증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하선 / 글자 그대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것만 같던 아이. 잘 웃고 잘 우는 등 감정이 풍부하고 섬세하며 운동신경이 발달하여 몸이 날렵하다. 약간 내성적이라 처음엔 주춤거리지만 자기 주장이 뚜렷하고 고집이 세다. 아빠를 너무 좋아해서 가끔씩 엄마의 질투심을 유발시킨다. 자신이 입양되었다는 사실을 아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자신은 대한사회복지회에 맡겨놓은 하나님의 선물이고, 자신을 낳은 생모는 당연히 대한사회복지회 선생님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나 / 이미 다섯 아들이 있으므로, 또 아이를 그것도 딸을 얻는다는 건 농담으로나 가능한 일이었는데, 그 도저히 허물 수 없는 두터운 현실의 벽을 뚫고, 온 가족들의 축복을 받으며 당당하게 가족이 된 놀라운 외동딸이다. 2.2킬로의 저체중으로 약하게 태어난 하나는 작고 아름다운 아이였다. 소리 내어 웃지도 않고 심하게 울지도 않았으며 모든 면에서 수월하게 컸다. 식성도 좋고 성격도 밝고 명랑하며 수줍음도 거의 없다. 어디서나 춤을 추고 노래를 잘 불러 모두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다. 남녀를 불문하고 팬들이 너무 많아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다. 본문 속으로 그들의 일상 속에 녹아있는 웃음, 눈물, 사랑, 고통, 감동…… 비밀이에요/ p.290 '엄마! 나 착해지.' '그러엄…… 착하고 말고.' '엄마! 나 고마우지.' '엥??' '나(내)가 하나님의 선물이니까 고마우잖아.' '그래 맞아, 맞아.' '하나님이 나 선물 어디나 맡겼는지 안다아~어디게.' '어딘데.' '대한사회복지회잖아. 엄만 그것두 몰라.' 엉망인채/ p.197 선생님은 난감한 표정으로 영환이가 의료보호 대상자이고 그런 환자는 법적으로 의료비를 받을 수 없게 되어 있다고 하셨다. 그래서 고가인 상담이나 심리치료, 놀이치료 등은 선뜻 시작하기 어려웠다고. 혹시 그럴까봐 처음부터 대가를 지불할 의사를 확실히 밝혔는데도 한 달이 넘도록 치료를 미뤘다는 사실이 너무 슬펐다. 국가에서 배려해준 의료보호가 결국엔 적절한 치료를 차단하는 함정이 되었다니……. 애도 많고 위탁 상태이니 치료비를 지불하겠다는 내 말이 믿기 어려웠을까? 영환이에겐 지금이 얼마나 중요한 시기이며, 남들은 몰라도 옆에서 지켜보는 내 맘은 어떤데……. 도와달라고, 비용은 확실히 지불하겠다고 통사정을 하는데 울음이 '훅―' 터졌다. 그래도 너희들은 행복하구나/ p.208 애들 엄마는 9시 30분쯤 돌아갔다. 애들은 경쾌하게 인사를 하는 듯했다. 그 앞에서는. 그러나 10분쯤 지났을까 영범이가 펑펑 울면서 내게 다가왔다.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엄마가 보고 싶어서 그런단다. 방에 가보니 영환이도 베갯잇을 축축하게 적시며 흐느껴 울고 있었다. 윗층 아랫층 침대에 누워 소리 없이 흐르는 눈물과 경련을 일으키는 목 줄기…… 영범이는 왕방울만한 눈망울을 굴리며 입을 쥐어 잡고 울었다. 잔뜩 웅크린 채 멍한 눈빛으로 눈물만 흘리는 영환이…… 우리 부

저자 소개

  • 저자 : 한연희
글쓴이 한연희
남들은 '아주 특별하다'고 말하지만 자신은 '그냥 평범하다'고 우기면서 살고 있는, 한 남자의 아내이자 6남매의 엄마다. 출산, 입양, 위탁으로 얻은 아들 다섯과 딸 하나, 아주 많이 다르면서도 너무 많이 닮은 이 여섯 아이들과 함께 가슴 아린 멜로 드라마와 유쾌한 명랑 시트콤 사이를 오가며 연애소설보다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가족'을 엮어가고 있다.
사진가 박찬학 | 경희대 언론정보대학원 사진학과 재학
우연한 계기로 하나네를 알게 된 후, 3년째 하나네 집 이야기를 카메라에 담아내고 있는, 하나네 집 또 하나의 가족.
4년째 꾸준히 일기를 쓰고 있는 한연희 씨 못지않게 끈기 있고 인간에 대한 애정이 많은 청년이자, 한 장의 사진에 어떤 긴 이야기보다 많은 의미와 감동을 담아내는, 마음의 렌즈가 맑고 깊은 작가다.
간혹 너무나 '그림 같은' 장면이 찍히는 바람에 '이거 연출한 거 아니에요?'라는 소리를 듣고 억울한 척하지만, 사실은 역설적인 만족감을 느낀다.
3년간 카메라에 담아 온 입양가족의 기록을 정리하여 사진집으로 낼 준비를 하고 있다.

책 속에서

그들의 일상 속에 녹아있는 웃음, 눈물, 사랑, 고통, 감동……

비밀이에요/ p.290
“엄마! 나 착해지.” “그러엄…… 착하고 말고.”
“엄마! 나 고마우지.” “엥??”
“나(내)가 하나님의 선물이니까 고마우잖아.” “그래 맞아, 맞아.”
“하나님이 나 선물 어디나 맡겼는지 안다아~어디게.” “어딘데.”
“대한사회복지회잖아. 엄만 그것두 몰라.”

엉망인채/ p.197
선생님은 난감한 표정으로 영환이가 의료보호 대상자이고 그런 환자는 법적으로 의료비를 받을 수 없게 되어 있다고 하셨다. 그래서 고가인 상담이나 심리치료, 놀이치료 등은 선뜻 시작하기 어려웠다고. 혹시 그럴까봐 처음부터 대가를 지불할 의사를 확실히 밝혔는데도 한 달이 넘도록 치료를 미뤘다는 사실이 너무 슬펐다. 국가에서 배려해준 의료보호가 결국엔 적절한 치료를 차단하는 함정이 되었다니…….
애도 많고 위탁 상태이니 치료비를 지불하겠다는 내 말이 믿기 어려웠을까? 영환이에겐 지금이 얼마나 중요한 시기이며, 남들은 몰라도 옆에서 지켜보는 내 맘은 어떤데……. 도와달라고, 비용은 확실히 지불하겠다고 통사정을 하는데 울음이 “훅―” 터졌다.

그래도 너희들은 행복하구나/ p.208
애들 엄마는 9시 30분쯤 돌아갔다. 애들은 경쾌하게 인사를 하는 듯했다. 그 앞에서는.
그러나 10분쯤 지났을까 영범이가 펑펑 울면서 내게 다가왔다.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엄마가 보고 싶어서 그런단다. 방에 가보니 영환이도 베갯잇을 축축하게 적시며 흐느껴 울고 있었다. 윗층 아랫층 침대에 누워 소리 없이 흐르는 눈물과 경련을 일으키는 목 줄기…… 영범이는 왕방울만한 눈망울을 굴리며 입을 쥐어 잡고 울었다. 잔뜩 웅크린 채 멍한 눈빛으로 눈물만 흘리는 영환이…… 우리 부부는 너무 안타까워 차라리 소리 내서 엉엉 울라고 말해줘야 했다. ……그러다 갑자기 슬픔이 거센 파도처럼 몰려왔다. 가여운 두 마리 새가 바들바들 떨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2년 넘어 엄마와 이틀 밤을 보내고 펑펑 우는 아이들 옆을 천진하게 왔다갔다하는 하나를 보니 갑자기 우리 하나, 하선이, 희곤이가 생각나서 눈물이 마구 나왔다. ‘그래도 너희들은 행복하구나. 엄마랑 자보기도 하고…… 그래도 너희들은 행복하구나. 희곤이는 생모를 기억도 못하는데, 어디서 뭘 하는지 알지도 못하는데, 우리 하선이랑 하나는 그럴 가능성이 얼마나 희박한데…….’
울음을 참느라 목구멍이 아팠다. 한때는 얘들이 더 불쌍했는데, 오늘은 슬피 우는 애들보다 왜 나머지 애들이 더 마음을 아프게 하는지 모르겠다.

당신은 언제 주워왔다는 느낌이 드냐고?/ p.206
동생을 끔찍이 생각하는 명곤이가 이런 얘기를 들려줬다. 며칠 전에 희곤이가 컴퓨터로 500문답이라는 문제를 풀고 있었단다. 그런데 2백8십 몇 번째에서 중단이 되었단다. 그 문제가 뭔지 아느냐고 물었다. 알 리가 있나. 그냥 어리둥절 있는데 “당신은 언제 주워왔다는 느낌이 드느냐?”는 물음이었단다. 컴퓨터에 이상이 생겨서 데이터를 점검하다가 발견했다는데, 명곤이는 희곤이가 받았을 상처가 맘에 많이 걸렸던 모양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우리 주변에 얼마나 많은 복병들이 숨어 있는지, 얼마나 강도 높은 면역주사를 놔줘야 하는지 실감하게 된다.

목차

목차
.가족이란 별에서 만나다 ... 15
.\"그냥 노골적으로 말해, 사랑한다고……\" ... 89
.두려움 없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 151
.그리고…… 삶은 지속된다 ... 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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