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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쉬는무덤

시리즈 : 시작 시인선 (천년의시작) [300]

김언 저 | 천년의시작 | 2003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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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0235176 / 112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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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제9회 미당문학상을 수상한 김언 시인의 첫 시집! 다시, 외로운 몇 글자를 덧붙인다. 추천사를 대신하여. 재판이든 개정판이든 그 명칭은 상관이 없지만, 초판에서 여섯 편이 빠지고 네 편이 새로 들어갔다는 사실을 밝혀둔다. 몇 편의 시에서는 사소하게 손을 본 곳도 있고 오자를 바로잡은 곳도 있다. 물론 시집의 큰 틀은 그대로다. 바꾸려야 바꿀 수 없는 지점에서, 나는 그때 그 무렵에 그렇게밖에 쓸 수 없었던 한계를 부정하고 싶지 않다. 부끄러운 곳은 부끄러운 대로, 그럼에도 내세우고 싶은 대목은 내세우고 싶은 대로 이 시집을 ... 제9회 미당문학상을 수상한 김언 시인의 첫 시집! 다시, 외로운 몇 글자를 덧붙인다. 추천사를 대신하여. 재판이든 개정판이든 그 명칭은 상관이 없지만, 초판에서 여섯 편이 빠지고 네 편이 새로 들어갔다는 사실을 밝혀둔다. 몇 편의 시에서는 사소하게 손을 본 곳도 있고 오자를 바로잡은 곳도 있다. 물론 시집의 큰 틀은 그대로다. 바꾸려야 바꿀 수 없는 지점에서, 나는 그때 그 무렵에 그렇게밖에 쓸 수 없었던 한계를 부정하고 싶지 않다. 부끄러운 곳은 부끄러운 대로, 그럼에도 내세우고 싶은 대목은 내세우고 싶은 대로 이 시집을 다시, 풀어놓는다. 방치와는 또 다른 말. 방목과는 또 다른 이야기를 얼마나 많은 시에서 풀어보고 싶었던가. 이 시집 이후에. 이 시집과 더불어. 더 많은 사건의 등장과 함께. 또 퇴장과 함께. 너는 결국 말로 돌아갈 것이다. 연기와 함께. 가장 부질없는 말로 가장 오래 방랑하는 음(音)을 따라서. 먼지가 쌓아올린 가장 굳건한 건축물을 사랑하고 또 사랑할 것이다. 부질없이, 부질없이. 말은 저를 위해서만 존재한다. 죽음이 자신의 너머를 보여주지 않는 것처럼 완강하게, 완강하게 저항하는 말의 자기애(自己愛)를 뚫고 들어가는 말. 그래봤자 결국엔 죽음에 편입되는 말. 죽어서 죽어서 자기 말고는 아무것도 남겨놓지 않는 말. 죽음 자체이자 죽음의 말. 말은 블랙홀이다. 밖에 있는 모든 것이 말에 닿는 순간, 내부가 된다. 말은 탄생하는 순간부터 내부를 거느린다. 바깥이 없다. 오로지 안을 향해서만 열려 있는 저 무궁무진한 세계에서 내 삶과 앎과 운명의 항로는 일찌감치 정해져서 여기까지 왔다. 안에 있지만, 그곳이 어디인지 모르는 세계에서 세계로의 여행. 이 시집은 그 여행의 첫 번째 표지이자 검은 얼룩이다. 여전히 못마땅한 얼굴을 대신한 한 점의 알록달록한 검은 얼룩. 여전히 불만스럽기 때문에 아직은 할 말이 많은 얼굴, 얼굴이기를.

저자 소개

  • 저자 : 김언
1973년 부산 출생. 1998년 『시와사상』 등단. 시집 『숨쉬는 무덤』.

목차

목차
1 ... 13
2 ... 43
3 ... 67
4 ... 91
산문 하나 ... 100
산문 둘 ...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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