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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8956400539 / 306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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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이 책은 김동리의 매력이 우리의 근, 현대 문학사에서 한 사람의 작가로서나 자연인으로서나 보기 드문 삶을 살다간 치열성에 있다고 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김동리 소설에 있어서 삶과 죽음이 보여주고 있는 심층적 의미를 탐구하기 위해 죽음의 인식과 갈등, 샤머니즘을 통한 죽음의 구원, 자연과 에로스의 생멸을 고찰하고 있다. 또한 김동리 문학에 내재되어 있는 향토의식을 보다 구체화시키고 있으며 김동리가 유, 소년시절에 겪은 죽음에의 공포가 그의 문학생활에 미친 영향을 규명하고 있다. 김동리의 소설들이 우리 근, 현대문학사에서 차지하는 위상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김동리의 작품들에 드러난 메시지들이 작가 개인의 적극적인 자기내면의 고백인 동시에 그것을 형상화시키고자 노력한 작의(作意)들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인식이다. 김동리의 '인간의 개성과 생명의 구경추구'라는 화두가 실은 '죽음의 두려움과 한사코 그것을 외면하고자 노력하는 휴머니스트로서의 고뇌'라는 사유와 이항대립으로써 연계성을 갖고 있었음도 드러난다. 따라서 본고가 김동리 소설의 주인공들이 맞이하는 죽음의 무대에 조명을 집중시키면서 죽음 이전의 상황, 즉 이승에서 보여주고 있는 인간적인 면모와 죽음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김동리의 작품들에 드러난 메시지들이 작가 개인의 적극적인 자기내면의 고백인 동시에 그것을 형상화시키고자 노력한 작의(作意)들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인식이다. 김동리의 '인간의 개성과 생명의 구경추구'라는 화두가 실은 '죽음의 두려움과 한사코 그것을 외면하고자 노력하는 휴머니스트로서의 고뇌'라는 사유와 이항대립으로써 연계성을 갖고 있었음도 드러난다. 따라서 본고가 김동리 소설의 주인공들이 맞이하는 죽음의 무대에 조명을 집중시키면서 죽음 이전의 상황, 즉 이승에서 보여주고 있는 인간적인 면모와 죽음이 진행되는 과정에서의 굴절에 초점을 맞춘 것은, 김동리 문학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그 구경에 접근하려는 한 방법론적인 의도에 근거한 것이었다. 이러한 관점의 실천으로 본고의 서론에서는 김동리 소설의 일반적인 접근경로인 토속성이나 향토성 또는 샤머니즘과의 연관을 일정부분 분리시켜, 작가의 정신세계와 작품과의 연관을 통하여 문학적 의미를 추출해내고자 하는 의도 아래 논의를 전개하였다. 제 Ⅱ장에서는 김동리 문학의 에티몬(etymon)이 되는 경주와 서라벌의 조명을 통하여 향토의식을 보다 구체화시키고, 소설적 접신으로서의 고향의 의미가 화랑 또는 국조신화와 연계되는 과정에 주목하면서, 김동리 문학의 인자(因子)에 어떤 배경이 자리잡고 있는가를 확인하는 단서를 이끌어 내고자 기도하였다. Ⅲ장에서는 김동리의 죽음에 대한 갈등이 첫째 유·소년시절의 체험과, 둘째 청장년 시절에 겪은 일제강점기 및 해방전후 그리고 6·25동란에 이르기까지에 걸친 이데올로기의 참혹함, 셋째로는 장·노년기에 이르러 맞게된 인간적 한계로 가름할 수 있음을 고구하였다. Ⅳ장에서는 샤머니즘이 ―인간의 고통 특히 그 가운데서도 죽음을 위무(慰撫)하는 기능을 담당하게 된 과정의 과거와 현재를 통하여 샤머니즘이 이 땅에 처해진 위상과, 작품의 개작 및 확대개편 과정에서의 문학적 수용을 고구하였다. 특히 이 부분에서 논의의 핵심이 되고 있는 것은 이 땅에 기독교가 유입되는 과정에서 샤머니즘과의 화합이나 연대를 이루지 못하고 치열한 대치상태를 조성한 점인데, 과거 우리 역사를 통하여 이룩된 불교와 샤머니즘의 우호적 동반관계 같은 화해의 소지는 전혀 장치되어 있지 않았음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기계문명을 이끌고 있는 서양의 기독교와 맞서서 우리민족 고유의 신앙의 형태로 샤머니즘을 내세운 것은, 작가개인의 이념이 자신의 작품에 직접 육성으로 전달되는 방식에 다름이 아님이 확인된다. Ⅴ장에서는 이제까지의 논의에 비해서 보다 구체적인 접근방식을 채택하였다. 김동리의 내면세계에 자리잡게 된 자연의식의 소설적 수용을 몇 개의 항목으로 나누어 검토함으로 해서, 인간과 자연이 어떻게 생멸(生滅)하면서 서로 동화되는가에 분석의 초점을 맞추었다. 김동리의 소설에서는 자연현상 속에서의 생장과 사라짐에 연계하여 인간의 에로스가 자주 등장하는 특징을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다. 특히 그 가운데서도 김동리가 나무·꽃·달 등의 자연물을 통하여 사라짐이 곧이어 있을 나타남의 순환구조를 의미한다는 것과 함께, 이렇듯 자연물과 인간을 병치시켜 불안하고도 야릇한 에로스의 세계에 빠져들도록 유도하면서 자연과 인간의 생멸속에서 영생(永生)을 도모하려는 비원을 구현코자 하였음도 발견하게 된다. 이러한 시각에 기초하여, 본고에서는 김동리의 소설들이 우리 근·현대문학사에서 차지하는 위상에 대해 검토하였다. 김동리가 데뷔초기부터 우리 문단과 문학의 핵심으로 자리잡은 성공의 배경과 함께 그 작품활동의 전개과정을 통하여 원인과 결과간의 접목을 시도하고 이를 시대적으로 구분하여 분석한 뒤 다시 이들이 갖고 있는 공통분모를 추출함으로써, 김동리 문학의 과거와 현재를 통한 미래의 지향점에 주목하고자 하였다. 김동리의 문학적 생애를 통하여 집중적으로 추구된 인간과 신 그리고 자연에 대한 연관성 추구가 동시대의 작가들에 비하여 변별력을 확보했다는 성과는, 한 작가의 능력인 동시에 행운인 것으로도 보여진다. 이러한 관점에서 그가 우리 민족의 고유정서 가운데 샤머니즘에 일찍이 주목하고 이를 신앙적인 구경까지 끌어올리고자 한 문학적 노력도 마찬가지의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까지의 논의를 종합하면 ―무한한 우주 속에서 영원을 지향코자 한 그의 문학적 신념의 근저에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인 죽음에 대한 인간의 두려움을 자연회귀를 통하여 초극해보고자 하는 열망이 자리잡고 있음이 확연하게 드러난다. 또한 이승에서의 생을 보다 충실하게 향유하고자 하는 존재론적 간구가 구원을 통하여 영생하기를 바라는 염원과 함께 자리잡고 있음도 발견하게 된다. 김동리 소설에 나타나 있는 수많은 등장인물들의 삶과 죽음은 ―현세주의자일 수밖에 없었던 작가의, 이승에 대한 집착을 인간구원의 형태로 그려내고자 한 문학정신의 일관된 소산으로 확인되고 있다. 그러므로 가장 한국적인 작가라고 국내외에 알려진 김동리의 문학적 성과는 작가의 특색있는 전기적 생애와 더불어 우리 소설의 정체성을 탐구하는 데 있어서 발화점과도 같은 다양한 연구과제를 계속 제공해줄 것으로 믿어진다.
목차
1.서론/11
2.작가의식의 배경과 변모/33
3.김동리 소설의 죽음의 인식과 구원/67
4.김동리 소설의 소설사적 위상/271
5.결론/281
참고문헌/28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