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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8937812320 / 32쪽 188 x 2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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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폭풍우가 치는 밤, 부모님에 외출하신 여우 금방울네에 낯선 사람이 문을 두드립니다. 겁먹은 동생들을 달래고 금방울은 그 낯선 사람이 누군지 살펴보고 아파 보이는 그 사람에게 장작과 따뜻한 차를 줍니다. 이 책은 무서움을 이겨내고 아픈 사람을 도와주는 마음이 따뜻한 어린 여우의 이야기입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혼자 책읽기를 시작하는 어린이를 위한 동화 《빈 집에 온 손님》은 한글을 떼고 혼자 책읽기를 시작하는 어린이를 위한 그림 동화이다. 금방울은 여느 어린이들처럼 폭풍 치는 밤을 무서워하지만, 어린 동생들을 위해 담요를 가지러 빈 집에 가기도 하고, 덩치를 두려워하면서도 아픈 덩치를 도와 줄 정도로 사려가 깊고, 의젓하다. 그리고 춥고 무서운 밤에, 엄마 아빠도 안 계시는 밤에, 벌어진 힘겨운 일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기까지 한다. 형제애, 우정, 가족 사랑, 노력, 온정, 유머가 주제인 《빈 집에 온 손님》은 막 책읽기를 ... 혼자 책읽기를 시작하는 어린이를 위한 동화 《빈 집에 온 손님》은 한글을 떼고 혼자 책읽기를 시작하는 어린이를 위한 그림 동화이다. 금방울은 여느 어린이들처럼 폭풍 치는 밤을 무서워하지만, 어린 동생들을 위해 담요를 가지러 빈 집에 가기도 하고, 덩치를 두려워하면서도 아픈 덩치를 도와 줄 정도로 사려가 깊고, 의젓하다. 그리고 춥고 무서운 밤에, 엄마 아빠도 안 계시는 밤에, 벌어진 힘겨운 일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기까지 한다. 형제애, 우정, 가족 사랑, 노력, 온정, 유머가 주제인 《빈 집에 온 손님》은 막 책읽기를 시작하는 어린이들에게 밝고 맑은 인성과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책이다. 어린 여우 남매가 사는 마을의 자연은 아름답다. 누구라도 탐낼 정도로 예쁜 금방울의 집, 먼 하늘에 피어오르는 먹구름, 빗방울이 내리는 마을 풍경 등은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여 책읽는 즐거움을 줄 것이다. 《빈 집에 온 손님》은 그림 동화 시리즈 의 첫 번째 권이다. 그림 보는 재미가 있는 동화 이야기 처음은 마치 앞으로 당겨지는 파인더 속의 배경처럼 시작된다. 어둑해지는 하늘을 바라보는 금방울의 뒷모습이 작게 보이다가 다음 페이지에서는 어느 새 화면이 살짝 옆으로 이동하면서 당겨져서 금방울의 앞모습을 아주 자세히 보여 준다. 그 때 이미 하늘은 시간이 조금 흘렀음을 보여 주기라도 하듯 먹구름으로 가득 차 있고, 하늘에서 비가 곧 세차게 내릴 것처럼 보인다. 다시 한 장을 넘기면 비가 많이 내리고 강 가까이 있던 금방울은 언덕 위에 있는 집으로 달려가고 있다. 그렇게 그림을 따라가다 보면 그림 속에 폭 빠져들게 된다. 처음에는 시야가 넓은 그림이 달리듯이, 그리고 슬렁슬렁 보여 주듯 진행된다. 그런데 본론으로 들어가서는 \"여기서부터가 진짜 이야기야.\"라고 속삭이듯 좀더 상세하게 보여 주고, 설명하며, 적당히 빠른 걸음걸이로 또박또박 그림이 전개된다. 그리고 어둠이 주는 공포와 긴장과 불안한 공간인 밖은 어떤 일이 일어날 것 같기도 하고, 약간의 긴장감이 도는 색인 짙은 청보라로, 불안과 공포와 긴장이 차단된 공간, 방 안은 포근하고 평화롭고 안락한 색인 노랑과 주홍으로 대비되어 있어서 그림의 느낌만으로도 공포와 긴장과 평화와 안정을 다 맛보게 된다. 결말에서는 긴장과 갈등과 불안은 사라지고, 평화로운 일상을 슬렁슬렁 보여 주고 나서 마지막 한 장면에 시선을 오랫동안 고정시킨다. 그림이 끌고 나가는 방식도 재미있지만, 캐릭터를 보는 재미도 꽤 있다. 손짓, 발짓, 몸짓, 얼굴 표정으로 표현되는 어린 여우와 오소리들이 너무나 자연스럽다. 여우와 오소리들의 반질반질하고 부드러운 털, 발톱, 손톱, 코, 꼬리, 털 빛깔은 영락없는 여우와 오소리인데도, 사람처럼 옷을 입고 행동하고 먹는 것이 전혀 부자연스럽지 않다. 마지막 쪽에서 보여 주는 금방울의 까치발 묘사는 김종도 선생의 동물 그림 동화에서나 볼 수 있는 그림이다. 그림의 재미는 소품에서도 찾을 수 있다. 공포와 불안과 긴장이 없는 집 안을 밝히는 호롱불, 금방울이 폭풍을 뚫고 빈 집에 갈 때 가는 순서대로 쓰일 비닐우산과 우산과 비옷과 장화, 금방울의 편안한 마음을 대변해 주는 듯한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주전자, 금방울네 문 밖 울타리 안의 의자, 그 위에 여우 남매들이 가지고 노는 목마와 팽이는, 작가가 치밀하게 계산하여 탄생시킨 멋진 소품들이다. 소품들은 그림이 주는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할 뿐만 아니라 재미를 준다. 특히 우리 한옥에서나 볼 수 있는 문고리와 숟가락은 어느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독특한 소품이며, 이 하나로 한국적 풍치를 느끼게 해 준다. 동생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는 동화 푸른 하늘이 폭풍우가 곧 몰아닥칠 것처럼 검게 변하기 시작했다. 어린 여우 금방울은 화들짝 놀랐다. 노란 나비를 따라다니고, 들판에 널린 꽃들을 보며 놀다가 동생들을 한동안 잊어버렸던 것이다. 엄마 아빠가 할머니 댁에 가시면서 동생들을 잘 보살피라고 부탁까지 했는데. 금방울은 걱정스러웠다. 들판의 풀들은 세찬 바람에 일렁이고, 비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금방울은 빈 집으로 힘차게 달렸다. 동생 은방울이 작은방울을 데리고 비를 피해 빈 집 안에 들어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마음은 조마조마했다. 금방울의 기대와 달리 은방울과 작은방울은 빈 집에 없었다. 순간 금방울의 가슴은 덜컹 내려앉았고, 숯처럼 까맣게 타들어 가기 시작했다. 금방울은 실개천을 건너 언덕 위에 있는 집으로 허겁지겁 달려갔다. 가슴이 두방망이질 치기 시작했다. 금방울은 헐떡거리며 문을 벌꺽 열어 젖혔다. 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숨을 헐떡이면서 말이다. 하지만 안심하라는 듯 환하고 따뜻한 불빛이 금방울을 맞았다. 동생들은 난롯가에서 불을 쬐고 있었다. 은방울이 투덜댔지만, 금방울은 밝게 웃었다. 따뜻한 난로 위에 올라앉은 주전자에서는 하얀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었다. 긴박감과 긴장감이 살아 있는 동화 평화로움도 잠시, 누군가 문을 쿵쿵쿵 두드리기 시작했다. 금방울은 \"엄마!\" 하고 달려가는 작은방울을 껴안고, 살금살금 문으로 다가가 문틈으로 내다보았다. 문 밖에는 어둠이 쫙 깔려 있었다. 어두컴컴하면서도 기이한 느낌을 대변하듯 금방울 눈이 커다래졌다. 문틈으로는 다 볼 수 없을 만큼이나 커다랗고 시커먼 덩치가 집 앞에 서 있었다. 괴기 영화에서나 볼 수 있음직한 묵직하고 거대한 손을 문에 대고 말이다. 금방울의 놀란 얼굴을 보고 공포에 질린 은방울은 작은방울을 껴안고 숨을 죽였다. 금방울은 숟가락을 들고 까치발을 한 채 소리나지 않게 아주 살짝, 문고리를 걸었다. 문 두드리는 소리에 맞춰 금방울과 은방울의 가슴도 쿵쿵쿵 뛰었다. 겁을 잔뜩 먹은 금방울 은방울과 달리 작은방울은 잠투정을 시작했다. 잠잘 때 만지작거리는 담요가 없었던 것이다. 금방울이 작은방울을 업고 자장가를 불렀지만, 소용이 없었다. 금방울은 빈 집에 가서 담요를 가져오기로 하고 용기를 내어 파란 비닐 우산을 쓰고 집을 나섰다. 금방울은 덜컹거리는 빈 집 문을 힘껏 열었다. 악! 돌아간 줄 알았던 덩치가 빈 집 안에 있었다. 얼른 밖으로 나온 금방울은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을 만큼 무서웠지만, 덩치가 누군지 갑자기 궁금했다. 금방울은 숨소리를 낮추고 창문 안을 들여다보았다. 금방울은 덩치와 눈이 마주 치는 바람에 깜짝 놀랐다. 덩치도 금방울만큼이나 놀란 모양이었다. 덩치는 얼굴이 빈 집 창문 반이나 되고 눈은 노랗고 부리부리했다. 금방울은 두 다리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재빨리 달려 집으로 돌아왔다. 비닐 우산은 바람에 날려 뒤집어지고, 수풀은 비바람에 흔들리며 괴상한 소리를 내며 따라왔다. 집에 돌아와서도 금방울의 마음은 진정되지 않았다. 작은방울은 좋아하는 꿀물을 주어도 자꾸 칭얼거렸고, 자장가도 소용없었다. 금방울은 다시 용기를 내어 집을 나섰다. 더 깜깜하고 나뭇가지가 더 이상한 소리를 내는 것만 같았다. 춥고 무서워서 이까지 달달 떨렸다. 금방울은 먼저 빈 집 창문으로 가서 안을 살짝 들여다보았다. 공포를 이겨 내고 아픈 이를 돕는 따뜻한 마음이 담긴 동화 덩치는 자고 있었다. 작은방울의 담요를 덮고서 말이다. 금방울이 덩치 곁으로 살금살금 가서 담요를 집으려고 하자, 덩치가 머리를 들고는 꼼짝하지 않고 신음소리만 냈다. 금방울은 덩치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밖은 여전히 바람이 심하게 불고 비가 세차게 내리고 있었다. \"작은방울은 졸릴 뿐이야. 아픈 건 아니니까!\" 망설이던 금방울은 그냥 집으로 돌아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