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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인의눈으로본십자군전쟁

아민말루프 저 | 김미선 역 | 아침이슬 | 200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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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8996249 / 406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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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지금껏 우리는 십자군 전쟁에 대해 그 진상은 물론, 전쟁의 한쪽 당사자의 의견이나 생각은 배제된 평가만을 접할 수 있었다. 그 오랜 공백을 메워 주는 책이 바로 이 <아랍인의 눈으로 본 십자군 전쟁>이다. 당대 아랍 역사가와 연대기 저술가들의 생생한 묘사와 증언인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아랍인들이 유럽의 그리스도 교도들에 대해 어떤 생각을 했으며 그들이 어떤 응어리를 안고 살아가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십자군 전쟁이 더 이상 두 종교의 적의와 이단화를 부추긴 자극제로 평가되기보다는 서로가 진지한 자기 성찰을 통해 새롭게 자신을 다지는 역사적 사건으로 재발견되는 계기를 이 책이 마련해 주고 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아랍-이스라엘 분쟁을 이해하는 모티프, 십자군 전쟁\" \"세계사 범주에서 십자군 전쟁 다시 읽기\" 레바논 출신으로 공쿠르 상을 수상한 작가이면서 아랍 역사에 정통한 아민 말루프는 오직 십자군 전쟁 시기의 아랍 쪽 사료에 근거해 200년간의 십자군 전쟁을 한 편의 다큐멘터리로 엮어 냈다. 아랍인들의 관점에서 십자군 전쟁은 '성전(聖戰)의 대서사시'가 아니라 유럽인의 야만적인 침략이었으며, 대학살과 약탈로 무슬림들의 삶이 짓밟힌 반문명적인 사건이었다. 그리고 성군(聖君) 살라딘이 예루살렘을 탈환한 사건은 아랍 세계가 유럽에... \"아랍-이스라엘 분쟁을 이해하는 모티프, 십자군 전쟁\" \"세계사 범주에서 십자군 전쟁 다시 읽기\" 레바논 출신으로 공쿠르 상을 수상한 작가이면서 아랍 역사에 정통한 아민 말루프는 오직 십자군 전쟁 시기의 아랍 쪽 사료에 근거해 200년간의 십자군 전쟁을 한 편의 다큐멘터리로 엮어 냈다. 아랍인들의 관점에서 십자군 전쟁은 '성전(聖戰)의 대서사시'가 아니라 유럽인의 야만적인 침략이었으며, 대학살과 약탈로 무슬림들의 삶이 짓밟힌 반문명적인 사건이었다. 그리고 성군(聖君) 살라딘이 예루살렘을 탈환한 사건은 아랍 세계가 유럽에 거둔 위대한 승리로 아랍인들에게 기억되고 있다. 우리는 유럽사의 일부로서 다룬 십자군 전쟁만을 알아 왔다. 전쟁의 배경에서 그 영향에 이르기까지 모두 유럽이 주체였다. 전쟁의 한쪽 당사자였으며 소아시아에서 아라비아 반도까지 그들의 땅을 전장으로 내주어야 했던 아랍인들의 역사에서 십자군 전쟁이 어떻게 묘사되고 평가되는지 우리는 알 길이 없었다. 아민 말루프의 이 책은 이제껏 무시되어 왔던 관점에서 십자군 전쟁을 서술함으로써 유럽사의 일부로서가 아니라 세계사적 사건으로서 십자군 전쟁을 다시 보게 해주고, 시각의 균형을 잡아주는 책이다. 저자는 섣부르게 작가적 상상력을 발휘하기보다 십자군 전쟁을 직접 보고 겪었던 아랍 역사가들이 자신의 목소리로 십자군 전쟁을 말하게 하는 치밀한 구성력으로 역사서로서 이 책의 가치를 더해주고 있다. 기독교와 이슬람 세계가 최초로 충돌한 사건이었으며 오늘날까지도 \"제2의 십자군\"과 \"성전\"을 앞세우며 대치하게 만든 십자군 전쟁에 대해 그 실상은 물론 아랍인들의 가슴속 응어리까지 파고 들어간 이 책은 영어와 아랍어로 번역 출간되어, 상대방과 자신의 역사를 이해할 때 갈등과 대립의 골이 해소될 수 있다고 믿는 저자의 소망을 실현시켜 준 책이기도 하다. 학살과 약탈로 점철된 십자군 원정 주님이 원하시니! 너희 중에 누가 오늘까지 강도였다면, 그는 기사가 될 수 있다. 자기 형제를 매질한 사람이라면, 미개인에 대항하여 나아가 싸울 수 있다. 빚에 쪼들린 사람이라면, 지금부터 영원한 보상을 받아라. 누구나 성전에 출전하는 사람이라면, 그가 걸어서 가거나, 배를 타고 가거나, 전염병으로 죽던가, 싸움에서 죽던가, 누구에게나 전능하신 주님의 이름으로 모든 죄가 용서될 것을 나는 보장한다. 자 일어나자! 기독교인들이여 너희들 소유물을 팔아치우고 영혼을 구제하라! -성전 참여를 촉구하는 당시의 글 중에서 그 자신이 '십자군의 총사령관'으로 지목되어 한 터키인의 암살 기도를 받은 적 있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십자군 원정, 유대인 탄압, 마녀 사냥 등을 지난 2천 년 동안 교회가 행한 과오라고 고백한 바 있다. 교황 우르바누스 2세가 소집한 십자군은 그 구성을 볼 때 기사들뿐만 아니라 농민들과 그 가족, 심지어 불량배들까지 포함된 잡다한 군대였다. 금전적 보상과 죄 사함을 약속하는 교황의 말에 따라 십자군에 참여한 사람들은 일확천금과 새로운 영토를 찾아 아랍 땅으로 들어왔다. 물자를 원정길에서 조달했던 십자군은 예루살렘에 이르는 동안 인근 마을들을 약탈과 방화, 살육으로 초토화시키며 진군했다. 같은 종교를 믿는 아랍 땅의 그리스도 교도들과 유대인들도 화를 피하지 못했다. \"예루살렘에서 7만 명이 넘게 죽었다\"는 아랍 쪽 기록도 남아 있다. 저자가 유일하게 아랍과 유럽 역사가의 기록을 함께 인용하고 있는 마라 마을의 식인 사건은 야만인으로서 유럽인의 모습을 아랍 세계에 또렷이 새겨 놓은 사건이었다. \"우리들은 투르크인들과 사라센인들의 인육을 먹는 일은 물론이거니와 심지어 개조차 먹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더욱이 지중해 상권을 차지하려는 베네치아 상인들의 이해관계 때문에 성지 예루살렘이 아니라 콘스탄티노플로 기수를 돌려 같은 기독교인들을 죽이고 비잔티움의 귀중한 보물을 약탈하는 데 열을 올린 4차 십자군 원정에 이르러서는 성전이라는 외피조차 벗어 던진 모습이었다. 관대한 살라딘과 무자비한 리처드 \"'걸핏하면 어길 맹세를 한 것이 대체 몇 번이었소? 지키지도 않을 조약에 서명은 또 몇 번이나 했소?' 르노 드 샤티용는 통역을 통해 대답했다. '늘 그리 행동하는 게 왕들 아니오? 나도 그렇게 했을 뿐이오.'\" 아민 말루프는 이 기록을 인용하면서 정의로운 살라딘과 폭군 르노 드 샤티용의 면모를 대비시키고 있다. 뛰어난 학자이자 법관, 술탄의 조언자였던 당대 역사가들의 눈에 유럽인들은 화형이나 수장과 같은 '신명재판(神明裁判)'으로 죄를 가리는 야만인들이었고, 병을 악마의 소행으로 보는 무식한 자들이었으며 목욕을 즐기던 그네들과는 달리 비위생적이기 짝이 없는 비문명인들이었다. 이러한 주장을 일방적이라고 볼 수만은 없는 것은 실제로 12세기 아랍은 그리스의 지적 유산을 이어받아 10만 권이 넘는 장서를 소장한 도서관과 잘 정비된 우편 체계와 상하수도, 훌륭한 시설과 인력을 갖춘 종합병원에 대학까지 있는, 문화적으로나 과학 기술 분야에서나 유럽보다 앞선 세계였다. 아랍인의 눈으로 볼 때 유럽인들은 약속과 명예를 존중할 줄 모르며 관대함과 자비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는 야만인이었다. 살라딘은 골치를 썩던 포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서 그들을 풀어주는 방법을 택했지만, 그 유명한 사자심왕 리처드는 포로들을 모조리 죽이는 방법을 택했다고 아랍의 역사가는 기록하고 있다. 예루살렘을 탈환한 살라딘은 기독교인들의 몸값을 감해 주고 귀족들조차 그들의 재산을 가지고 떠날 수 있도록 관용을 베풀었다. 90년 전 그 도시를 정복했던 유럽인들이 무슬림뿐만 아니라 유대인, 기독교인들을 무차별 살상했던 것과는 정반대의 태도였다. 또한 638년 이슬람의 3대 칼리프 우마르가 기독교인들의 성지 순례를 허용했던 관대한 정책과도 대조를 이루는 것이었다. 이슬람의 결함 그러나 이슬람 세계에는 문제가 없었던 것일까. 저자는 이슬람 세계의 종파와 부족간의 고질적인 갈등이 십자군 전쟁 시기로 거슬러 올라감을 지적한다. \"지하드는 곤경에 처한 왕자들이 관심을 끌기 위해 끄집어내는 구호에 불과했다. 사적인 이해가 없이 다른 에미르를 도우러 달려가는 일은 없었다. 그 때에나 신의 위대한 정의를 끄집어낼 따름이었다.\" 저자는 이슬람에서 메카, 메디나에 이어 세 번째로 중요한 성지 예루살렘이 이교도의 손에 넘어가고 수만 명의 무슬림들이 학살당하는 지경에 이르러서도 패권 다툼을 일삼고 심지어 유럽인들과 연합하여 서로를 견제하려 한 아랍 지도자들의 한심한 모습을 드러내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수적인 우세에도 불구하고 예루살렘을 탈환하는 데 백 년 가까이 걸린 것은 이슬람 지도자들의 탐욕과 무능력, 도탄에 빠진 백성들의 삶을 돌아보지 않는 폭정이 원인이었다는 것이다. 이 책의 에필로그에서 저자는 한때 서양보다 물질적으로나 지적으로나 모든 면에서 풍요로웠던 이슬람 세계가 그 주도권을 유럽에 넘겨주게 된 요인에 대해 의미심장한 물음을 던지고 있다. \"과연 십자군이 서유럽에는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 주었으며 아랍 문명에는 종말을 고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을까?\" 저자에 따르면 12세기 아랍은 이미 깊은 정체에 빠져 있었다. 정작 아랍인 자신은 외래 유목민 전사인 투르크 용병들의 지배를 받는 피지배자였고, 그 이방의 지배계급은 내분과 계승 전쟁에 휩쓸려 아랍 세계의 역동성과 그 찬란했던 영광을 더 이상 이어나갈 수 없었다는 것이다. 십자군 전쟁이 아랍 문명의 쇠퇴의 계기는 되었을지 몰라도 그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라는 것이 저자의 냉정한 평가이다. 갈등과 대립의 치유책으로서 역

저자 소개

  • 저자 : 아민말루프
저자 아민 말루프(Amin Maalouf)
1993년 공쿠르 상을 수상한 아민 말루프는 소설가이면서 역사가이다. 아랍의 역사와 문화, 의식 세계를 사실적인 문체와 신비로운 분위기로 그려내는 탁월한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아랍인의 눈으로 본 십자군 전쟁》은 작가로서 그의 재능과 전직 저널리스트로서의 예리한 시각이 잘 결합되어 있는 책이다. 1949년 레바논에서 태어난 저자는 베이루트 대학에서 정치경제학과 사회학을 전공하고, 1976년 내전에 휩싸인 조국을 떠나 프랑스에 정착했다. 레바논에서 발행되는 일간지 《안 나르》의 국제판 책임자였으며 《청년 아프리카》의 편집장을 지냈다. 대중에게 역사를 알게 함으로써 현대 사회의 대립과 갈등을 치유할 수 있다고 믿는 저자는 고증된 사료를 바탕으로 한 균형 잡힌 글쓰기로 신뢰를 얻고 있다. 이 책의 에필로그에는 아랍에 대해 쓰면서도 그 치부를 드러내기를 주저하지 않는 저자의 면모가 잘 드러나 있다. 공쿠르 상 수상작 《타니오스의 바위》를 비롯하여, 《마니》, 《사마르칸트》 등이 27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옮긴이 김미선
한국외국어대학교 서반아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 불어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 《체 게바라 평전》, 《세 갈래 길》, 《르네상스》, 《마야, 잃어버린 도시들》, 《보르헤스와 아르헨티나 문학》 등이 있다.

역자 소개

  • 역자 : 김미선
한국외국어대학교 서반아어과를 졸어하고 같은 대학원 불어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체 게바라 평전>,<세 갈래 길>,<르네상스>,<마야, 잃어버린 도시들>,<보르헤스와 아르헨티나 문학>등이 있다.

목차

목차
추천의 글 / 머리말
프롤로그

1부 침략
1장 프랑크인들 들이닥치다
2장 저주받을 갑옷 제조인
3장 마라의 식인종
2부 정복
4장 트리폴리스의 2천 일
5장 암살단 아사신
3부 반격
6장 다마스쿠스의 음모
7장 에미르의 눈에 비친 야만인들
4부 승리
8장 성왕 누르 알 딘
9장 살라딘의 등장
10장 관대한 군주
5부 유예
11장 살라딘과 리처드
12장 예루살렘의 운명
6부 추방
13장 몽골인의 채찍
14장 신이여 다시는 그들이 이 땅에 발을 들이지 못하게 하옵소서
에필로그
용어 설명 / 주석과 출처 / 연표 / 지도 / 옮긴이 글 / 인명 색인 / 지명 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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