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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반정

박주병 저 | 서문당 | 2002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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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8972431826 / 430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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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주역반정』 반란 또 반정 누가『주역(周易)』을『논어』나『맹자』를 읽듯이 읽으려 하는가? 그렇게 하는 사람들은『논어』나『맹자』만큼『주역』의 문장들이 분명하지 못하다고 투덜대거나 마침내 점치는 책에 지나지 않는다고 개똥 나무라듯 타박을 주기도 한다. 『주역』은 본디『논어』나『맹자』처럼 이루어진 책이 아니다.『주역』은 괘라고 하는 막대 모양의 부호들이 먼저 생겨났고 뒷날 이 부호를 풀어낸 것이『... 『주역반정』 반란 또 반정 누가『주역(周易)』을『논어』나『맹자』를 읽듯이 읽으려 하는가? 그렇게 하는 사람들은『논어』나『맹자』만큼『주역』의 문장들이 분명하지 못하다고 투덜대거나 마침내 점치는 책에 지나지 않는다고 개똥 나무라듯 타박을 주기도 한다. 『주역』은 본디『논어』나『맹자』처럼 이루어진 책이 아니다.『주역』은 괘라고 하는 막대 모양의 부호들이 먼저 생겨났고 뒷날 이 부호를 풀어낸 것이『주역』의 문장들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자면 성인이 처음에 우주의 원리를 괘로만 나타냈을 뿐인데 세상 사람들이 괘만으로는 잘 이해할 수가 없게 되자 후세의 성인이 이를 민망하게 여겨 이 괘를 언어로 풀어낸 것에 지나지 않는다. 말하자면 현재의 『주역』 경문은 가장 잘 된 괘의 하나의 해석서일 뿐 괘의 전부의 해석서일 수는 없다. 전부의 해석서가 아니라고 하는 말은 하나의 보기일 뿐이라는 뜻이 된다. 작역자가 우주의 원리를 괘라고 하는 간단한 부호로 나타냈다고 하는 말은 괘가 우주의 원리를 1대 1로 나타내기는 성인으로서도 불가능한 노릇이기 때문에 1대 무한 즉 괘로써 무한한 만사만물을 추상하여 형용하려고 했다는 말이다. 탈질료화(脫質料化)라고나 할까. 따라서『주역』을 제대로 읽으려면 괘라고 하는 이 부호의 보편적인 원리부터 탐구해야 할 것임은 너무도 당연하다. 예로부터『주역』을 문자 그대로 읽으려 한 많은 선비들이 대개 신경쇠약에 걸리고 만 것은 여기에 까닭이 있다. \"『주역』을 잘못 읽으면 미친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각 괘의 개별적인 원리라고나 할『주역』의 경문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그 개별원리를 포괄하는 보편원리의 탐구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은 이를테면, “사람을 죽인 자는 사형,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라는 형법 조문을 해석하고 적용하기 위해서는 형법의 보편원리(총칙)를 먼저 터득하고 난 다음 그 원리에 입각해서 이 조문을 해석, 적용해야 하는 것과 전혀 같은 이치이다. 일찍이 주자가 『주역본의(周易本義)』를 짓고 난 다음 다시 『역학계몽(易學啓蒙)』을 지은 까닭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되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주자의『계몽』과『본의』와『어류(語類)』가 서로 상충되는 부분이 있는 것은 『주역』총론이라 할『계몽』이 각론이라 할『본의』보다 뒤에 저술되었기 때문인데 주자는『본의』를『계몽』이나 『어류』에 맞게 미처 수정치 못했던 것 같다. 아무튼 그가『계몽』을 쓴 까닭은 이로써『주역』총론을 확립하려 한 것으로 생각되거니와 주자의『계몽』이란 무엇인가? 그 이론의 타당성 여부는 논외로 하고 그 내용은 모두가 괘의 획성(?成)?존재(存在)?생성(生成)?변화(變化)에 관한 이론들이다. 나의『周易反正』이라는 이 책은 주자의『계몽』과는 이론은 판이하지만 괘의 보편원리를 탐구한다고 하는 점에서는 서로 닮아 있다. 이처럼『주역』에도 총론이 있고 각론이 있다. 하지만 시중에 유포되고 있는 수많은『주역』해설서들은 하나같이 총론부재의 해설서에 지나지 않아서 기껏 용어 풀이에 그치는 해제의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하기야 이 총론을 확립하려고 한 노력은 자고로 다양하게 시도되기는 했었지만 주자의 역학계몽』이 그러하듯, 『주역』의 경문을 전편을 일관하여 꿸 수 있는 벼리를 이룬 학자는 정다산을 빼고서는 아무도 없었다. 바로 여기에서 다산의 역학은 참으로 경이롭고 빛난다. 추이(推移)?물상(物象)?호체(互體)?효변(爻變)이라는 이른바 역유사의(易有四義)에 의해 그는 『주역』전편의 해석을 『주역사전(周易四箋)』에서 완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네 가지 원리들은 모두가 괘에 관한 보편원리임은 말할 것도 없다. 『周易反正』이라는 나의 이 책은 다산의 괘론을 중심으로 하여『주역』의 총론을 정립하려 했지만 다산의 괘론도 밝지 못한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어서 예컨대 그는 괘의 획성원리와 존재원리를 구분하고 있는 것 같으면서도 그 이론의 적용에 임해서는 어두운 부분이 있다. 따라서 이천(伊川)의 괘에 관한 이론에 대한 주자의 논변에서 다산은 생각이 궁하게 되고 말았다. 이런 부분들을 이 책에서는 잘 타개하고 있다고 감히 말할 수 있겠다. 아무튼『주역』의 경문을 어떤 원리 원칙에 의하여 일관되게 해석한 예는 다산의 『주역사전』을 빼고서는 다시 말할 수가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주역사전』의 앞 부분에 나와 있는 각종 표와 보편이론들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그의『주역사전』은 한 줄도 읽을 수가 없을 것인 바, 각종 표로 나타낸 괘의 보편원리들은『주역』 경문을 푸는 원리들이라고 그는 믿고 있기 때문이다. 다산의 추이?물상?호체?효변이라는 그의 사법(四法)에서 물상이란 괘에 포섭되는 사물의 상(象)이다. 따라서 물상이란 『주역』을 푸는 관건이 되고 추이?호체?효변은 결국 다양한 물상을 나타내는 괘의 변화양상일 뿐이다. 그러므로 『주역』은 상이요, 또 변화라고 「역전」은 말한 것이리라 나는 추이를 괘의 존재형식으로 파악하고 여기에 앞서 ‘괘를 그은 원리’를 따로 표장하여 다루었다. 따라서『周易反正』이라는 나의 이 책은 괘의 획성?존재?생성?효변으로 구분되고 있지만 모두가 괘의 변화요 그 상(형용)이다. 어차피 괘를 풀이한『주역』의 경문도 상일 뿐이요 통상적인 언어가 아니기 때문에『주역』을 『논어』나『맹자』처럼 읽어서는 안된다는 것은 자명한 이치라 하겠다. 『주역』을 두고 언필칭 상(象)이라고 하니 도대체 상이란 무엇인가? 다산의 말을 듣기로 하자. 象이란 본뜨는 것이니 우맹(優孟)이 손숙오(孫叔敖)를 象한다고 함은 손숙오를 본뜰 따름이다. 우맹이 손숙오를 어떻게 본떴다는 건가.『사기(史記』의「골계열전(滑稽列傳)」에 나오는 이 고사를 요약해 본다. 초나라 재상 손숙오는 (한낱 樂官에 불과한) 우맹이 현인이란 걸 알고 후하게 대했다. 병들어 죽게 되자 아들을 불러 이렇게 말했다. “내가 죽으면 너는 반드시 가난해질 것이다. 그렇게 되면 우맹을 찾아가서 네가 손숙오의 아들이라고 해라”. 몇 해 지나자 과연 그의 아들은 곤궁해져서 땔나무를 해서 파는 처지가 되었다. 우맹을 찾아가서 말했다. “저는 손숙오의 아들입니다. 아버지가 세상을 뜨실 때 가난해지거든 당신을 찾아가라 했습니다.” ...... 그날부터 우맹은 손숙오의 의관을 만들어 착용하고 동작과 말씨를 연습했다. 1년이 되니 손숙오를 본뜰 〔像〕수가 있게 되었고 초왕의 좌우에서도 그를 손숙오와 분간할 수 없게 되었다. 장왕이 술자리를 베풀었을 때 우맹이 손숙오로 분장하고 나아가서 장수의 축하를 드렸다. 장왕은 크게 놀라 손숙오가 다시 살아서 돌아온 것으로 알았다. 그를 재상으로 삼으려 했다. 그러자 우맹은 이렇게 말했다. “집에 돌아가 아내와 의논하게 해 주십시오.…” 다시 돌아온 우맹의 답은 이러했다. “아내는 이렇게 말합니다 .― 초나라의 재상 같은 것은 해서는 안됩니다. 손숙오 같은 분은 충성을 다하고 청렴하게 나라를 다스렸습니다. 이제 죽으니 그 아들은 입추의 여지도 없이 가난해져서 땔나무를 팔아서 겨우 생계를 이어 갑니다. 진정 손숙오처럼 될 바엔 자살함만 못합니다”…. 여기서, 장왕은 우맹에게 사과하고 바로 손숙오의 아들을 불러 침구(寢丘)에 4백 호의 영지를 주어 제사를 받들게 했는데 뒤에 10세(世)에 걸쳐 끊어지지 않았다. 이 고사에서 말하자면 손숙오가 만사만물 곧 우주이며 세계라면 우맹은 『주역』곧 괘이며 그 경문이다. 우맹의 외양과 동작은 괘가 되겠고 그의 말은『주역』의 경문이 되겠다. 우맹의 외양과 동작이 우맹의 말보다 앞서듯『주역』의 괘는 『주역』의 경문보다 앞선다. 우맹의 외양과 몸짓이『주역』의 총론(괘론)이라면 우맹

저자 소개

  • 저자 : 박주병

목차

목차
반란 또는 반정 ...3
은하수에 떠 있던 하얀 별 하나 ...11
서언 ...23
1. 괘의 네가지 원리 ...37
01. 괘를 그은 원리 ...37
02. 괘가 존재하는 원리 ...38
03. 괘를 구하는 원리 ...43
04. 괘의 효변원리 ...47
2. 괘를 그은 원리 ...45
01. 괘변에 의한 획괘원리 ...45
02. 소옹.주희의 획괘원리 ...74
03. 정이의 획괘원리 ...87
04. 선행 획괘원리에 대한 정약용의 논변 ...90
05. 정약용의 획괘원리 ...109
3. 괘가 존재하는 원리 ...149
01. 정체의 존재원리 ...152
02. 호체의 존재원리 ...215
4. 괘를 구하는 원리 ...269
01. 청명의 체계와 수단 ...269
02. 설시하여 괘를 구하는 방법 ...276
03. 정약용 복서관 ...297
5.괘의 효변원리 ...303
01. 효변론의 개요 ...303
02. 정약용의 효변론 ...314
결언 ...337
참고문헌
부록 : 수필 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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