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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8995212209 / 376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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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사회 생활 속에서 겪는 심리적 갈등,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배회하는 인생 행로의 고민, 언제고 닥쳐올 죽음에 대한 두려움, 도연명의 시에는 누구나 살아가면서 체험하게 되는 삶의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또한 '순응자연'을 지향한 그의 고명한 사상은 인간의 자기 소외적 성격을 띤 현대문명을 반성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 있기도 하다. 도연명의 시와 함께 그의 사상도 함께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로 잘 알려진 도연명(陶淵明)은 중국 남조시대에 활약한 문인으로 자신을 둘러싼 속박에서 뛰쳐나와 전원에서 자유로운 삶의 의지를 실천한 인물이다. 도연명은 중국의 문인이지만 그의 작품은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켜 , , 등과 같은 시부(詩賦)문학은 한국의 문인지식층에게 깊은 감흥을 불러일으켰다. 김시습의 시, 이황의 등 많은 작가들이 의작(擬作)을 남겼다. 특히 의 경우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문인들이 화답을 남겨, 고려중기 이인로의 를 필두로 근대의 심산(心山) 김창숙의 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인 의작이 이루어졌다. 문학의... 로 잘 알려진 도연명(陶淵明)은 중국 남조시대에 활약한 문인으로 자신을 둘러싼 속박에서 뛰쳐나와 전원에서 자유로운 삶의 의지를 실천한 인물이다. 도연명은 중국의 문인이지만 그의 작품은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켜 , , 등과 같은 시부(詩賦)문학은 한국의 문인지식층에게 깊은 감흥을 불러일으켰다. 김시습의 시, 이황의 등 많은 작가들이 의작(擬作)을 남겼다. 특히 의 경우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문인들이 화답을 남겨, 고려중기 이인로의 를 필두로 근대의 심산(心山) 김창숙의 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인 의작이 이루어졌다. 문학의 영역에서 뿐만 아니라, 도연명의 자유로운 생활태도와 표일한 정신세계는 관직 진출 여부와 관계없이 사인(士人)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은거한 이들이 그의 '고궁절(固窮節)'로부터 안빈낙도(安貧樂道)의 용기를 얻었으리라는 점 또한 의심할 바 없다. 이와 같은 도연명의 주옥같은 시문은 현재 여러 나라의 언어로 번역되어 많은 독자층을 형성하고 있다. {도연명전집}은 도연명의 시문 전편(全篇)을 우리말로 풀어 쓴 최초의 완역본이다. 많은 사람들이 애송했던 도연명의 시와 산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완역본이 없었다는 사실은 매우 의아할 정도이다. 이 책의 벅역은 우리말의 어감을 살리면서도 원문의 뜻에 충실하였고, 각 작품의 서두에 작품 이해에 필요한 창작연도와 그 배경을 밝혀놓았다. 또 정확한 의미 파악을 위해 자세한 주석을 달아놓아 번역에 대한 이해를 돕도록 하였다. 또한 소통(蕭統)의 와 을 추가로 번역하여 싣고, 뒷편에 도연명의 연보와 해설을 부록으로 붙여 도연명의 삶과 문학에 대한 돕도록 하였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도연명이 전원으로 돌아와 직접 농사를 지으며 음주와 독서, 시작(詩作)으로 몸과 마음의 참된 안식처를 찾았음을 함께 느낄 수 있다. 그의 전원시는 향촌의 담박하고 조용한 전원생활을 정겹게 그려냈을 뿐만 아니라, 전원을 독립적 심미관조의 대상으로 발전시켜 전원미를 발현하고 묘사하는 데 큰 성과를 거두었다. 그래서 그를 '전원시인'이라 부르며, 그의 시를 두고 '자연과 인간의 동화에 도달했다'고 한다. 이러한 은자의 삶을 살았던 도연명의 생활태도가 사인들의 흠모대상이었던 것은 도연명의 선택과 삶의 방식이 그들의 내면에 잠재해 있던 은퇴와 전원회귀 욕구에 대한 대리만족감을 주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물질의 풍요속에 살아가고 있지만 거대하게 조직화된 사회 현실에 오히려 구속되어 소외와 정신적 빈곤을 느끼곤 한다. '전원이 장차 거칠어지니 어찌 돌아가지 않으리' 하고 노래한 도연명의 시는 우리에게 많은 화두를 남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독자들이 자신의 내면세계를 성찰하고 더욱 풍요로운 삶의 토태를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 돌아왔도다! / 전원이 장차 거칠어지니 어찌 돌아가지 않으리 / 이미 스스로 마음이 몸의 부림을 당했으니 / 어찌 한탄하고 홀로 슬프지 않으리 / 지난날이야 어쩔 수 없음을 깨닫고 / 앞날은 좇을 수 있음을 안다네…… 돌아왔도다! / 사귐을 쉬고 교유도 끊으리 / 세상과 나 서로 어긋나니 / 다시 수레를 타고 무엇을 구하리? / 친척들과의 정다운 대화 기쁘고 / 거문고와 책을 즐기며 시름을 없애네 / 농부가 내게 봄이 왔다고 이르면 / 장차 서쪽 밭두둑에서 일을 하리……([귀거래사]) …… 나 사람으로 난 이후 빈한한 운명을 만나 일단사 일표음(一簞食一瓢飮)에 쌀독이 자주 비었으며 거칠고 가는 베옷을 겨울에도 걸쳤다네. 기쁜 마음으로 계곡의 물을 긷고 땔감을 진 채 걸으며 노래하였으며 어스름한 사립문 안에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을 하였네. 봄가을이 바뀌도록 농원에서 일을 하여 김매고 북돋아 가꾸어 길러 자라나게 하였다. 즐겁게 책을 읽기도 했으며 칠현금을 타기도 하였다. 겨울에는 햇볕을 쬐고 여름이면 샘물에 씻었다. 부지런히 일해 남은 힘을 없게 하였고 마음은 항상 한가하여 천도를 따라 즐거워하였으며 본분을 따르며 일생을 살아 왔네. …… 총애와 영화를 나의 영예로 여기지 않았으니 검은 것이 어찌 나를 물들이겠는가. 세속과 어긋나 홀로 지조를 지키며 빈궁히 집에 거처하면서 술을 마시고 시를 지었다오. ……([자제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