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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제기들은밤에떠난다

오성찬 저 | 푸른사상 | 200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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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8989368650 / 338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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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정치적.경제적인 논의와는 달리 바다를 우리들 삶과 분리되어 존재하는 객관적 실체로만 보기를 거부하고 하나의 구체적인 삶의 유형으로서 접근하는 문학 작품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은 환영할 만하다. 최근 새로운 작품집을 출간한 오성찬 역시 이러한 관점에서 주목받아 마땅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그의 이번 작품집은 바다를 새로운 각도에서 조망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깊다 하겠다. ≪제주문학≫과 ≪한국문학≫에 번갈아 발표된 중편 '보제기들은 밤에 떠난다'를 비롯해, 중편 두 편과 단편 네 편, 전체 여섯 편이 수록된 이번 작품집엔 제주 사람들의 곡절 많은 삶을 담은 바다가 펼쳐져 있지만, 그 바다가 제주 사람에게만 국한된 특수한 것이 아닌 보편적인 삶의 형태로 그려지고 있다. 삼대에 걸쳐 어부와 잠수 일을 하는 한 집안의 내력을 천착한 '보제기들은 밤에 떠난다', 재일교포의 일상사를 재발견한 '죽은 나무 꽃피우기', 어느 갑자생 노인의 과거를 담담한 말투로 소개하면서 그의 수동적 삶이 능동적 삶으로 바뀌는 과정을 들려준 '묻지 말라, 甲子生', 상황과 인식 사이에서 갈등할 수밖에 없는 사람의 삶을 죽음을 통해 재음미한 '바닥 깊은 호수', 종교의 거짓됨과 삶의 거룩함을 애절하게 표현한 '아침을 여는 사람들', 공인의 사리 사욕 때문에 파괴된 유년의 바다를 짧은 성장소설 형태로 그린 '아득하여라, 우리들의 탑아래'는 모두 그의 인식 속에 유형화된 제주바다를 구체적으로, 혹은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 중에서도 '보제기들은 밤에 떠난다'는 이번 작품집에서 가장 돋보이는 작품이라 하겠다. '보제기'는 제주어로 고기잡이를 뜻한다. 보제기들의 삶과 가족사에 얽힌 제주 바다의 이면을 되짚어본 이 작품에서 제주바다에 대한 작가의 남다른 애정을 읽을 수 있다. 이러한 오성찬의 소설은 해양가족사 소설인데서 머물지 않고 오늘날 우리 삶의 위기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대안으로서 공동체적 삶을 제주 바다를 통해 조망한 문제작이라 하겠다. 결국 오성찬의 작품은 바다와 인간의 삶을 단지 평이하게 다루는데 그치지 않았다. 그는 바닷사람들의 삶에 스민 삶의 실체를 찾으려 했고, 이를 조부 세대에서 아버지 세대, 그리고 손자 세대로 대물림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도 물으면서, 바다를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였다.

저자 소개

  • 저자 : 오성찬
지은이 : 오성찬
제주도 서귀포에서 태어났으며 독학으로 공부하고, 1969년 신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
<별을 따려는 사람들>
이 당선되었다. 이후 지방신문사의 기자와 논설위원을 지냈으며 박물관에서 민속연구관으로 일한바 있다.



지은 책으로는
<한라산>
,
<세한도>
,
<어두운 시대의 초상화>
,
<죽은 장군의 증언>
,
<한라산의 통곡소리>
,
<한 공산주의자를 위하여>
등 20여 권이 있다. 요산문학상, 한국소설 문학상, 한국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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