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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5653461 / 366쪽 153 x 224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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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분석심리학의 탐구 [3]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개인의 꿈이란 특정화된 신화이며, 신화는 보편화된 꿈이다 우리는 인간의 본성을 좀더 이해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다가오는 모든 재앙의 근원은 바로 우리 자신이기 때문이다. ― C.G.융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를 뒤집어 해석하면... 누구나 아는 속담이다. 이것은 암탉을 무시하는 말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속담이 사실은 암탉의 자율성에 대한 수탉인 남성의 불안에서 나온 말이라고 하면 어떨까? 더 나아가 무의식적인 모성과의 유대, 모성에 대한 무한한 의존심을 은폐하기 위해서라거나, 남성이 갖고 있... 개인의 꿈이란 특정화된 신화이며, 신화는 보편화된 꿈이다 우리는 인간의 본성을 좀더 이해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다가오는 모든 재앙의 근원은 바로 우리 자신이기 때문이다. ― C.G.융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를 뒤집어 해석하면... 누구나 아는 속담이다. 이것은 암탉을 무시하는 말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속담이 사실은 암탉의 자율성에 대한 수탉인 남성의 불안에서 나온 말이라고 하면 어떨까? 더 나아가 무의식적인 모성과의 유대, 모성에 대한 무한한 의존심을 은폐하기 위해서라거나, 남성이 갖고 있는 여성성을 애써 비하하고 낮추어 남성성을 더욱 강화시키려는 반작용이라고 한다면? 남존여비의 대표적인 속담을 이렇게 간단히 뒤집어 볼 수 있는 한 쌍의 개념이 아니마(anima)와 아니무스(animus)이다. 이부영의 '분석심리학의 탐구 2'는 아니마 아니무스 개념을 중심으로 융을 비롯한 융의 제자이자 동반자인 세 사람의 여성 분석가들의 이론을 종합한다. 그러나 이 책의 주목할 만한 점은 아니마 아니무스 이론을 정신분석가로서 저자가 수집한 한국인의 꿈, 정신과 임상사례, 무속 및 민담, 그리고 '논어' '논어 도덕경' 등의 전통 사상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있다는 데에 있다. 인간의 자기실현을 위한 '분석심리학의 탐구' 3부작의 첫 걸음인 1부 '그림자'가 개인적 무의식뿐 아니라 집단적 무의식을 살펴봄으로써 전환의 시대에 인간의 내면, 특히 어두운 측면을 성찰했다면 2부 '아니마와 아니무스'는 진정한 자기실현에 이르는 길목에서 우리가 만나는 무의식의 요소들을 경험적으로 고찰한 것이다. 3부에서 저자는 1부와 2부를 종합함으로써 '자기와 자기실현,' 즉 하나의 경지에 이르기 위한 분석심리학의 인간탐구를 마무리 짓고자 한다. 프로이트의 무의식을 경험적으로 확장시킨 아니마 아니무스론 심리학자 융은 남성의 마음속에 있는 여성, 여성의 마음속에 있는 남성을 각각 아니마와 아니무스라고 부른다. 이들은 진정한 '자기'에 이르는 길목에서 우리가 만나는 무의식의 요소들이다. 프로이트가 여성의 열등감을 남근선망의 심리라고 말하면서 여성의 심리를 남성우위의 관점에서 기술했다면, 융의 아니마 아니무스 이론은 남녀를 동등한 선상에서 보면서 남녀의 의식과 무의식의 차이를 중시한다. 정신분석학자 가운데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융은 인간 정신의 표면을 지배하는 외적 인격을 '페르조나'라고 이름 붙였다. 반면 정신의 내면을 지배하고 있는 내적 인격은 아니마 아니무스이다. 사람이 외적 인격-페르조나를 가지고 외부세계와 관계를 맺는 것처럼 내면세계에도 외적 인격과 대조되는 성향이 있다. 즉 남성과 여성은 생물학적으로, 심리학적으로 서로 다른 관심과 특성을 나타내고 사회적으로도 다른 역할을 수행한다. 그러면서 남성의 무의식에는 '아니마'라고 하는 여성의 인격이, 여성의 무의식에는 '아니무스'라고 불리는 남성의 인격이 자리하게 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러한 아니마 아니무스가 의식에서 억압된 것만으로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원초적 조건인 원형에 의해 그렇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정리하자면 외적 인격인 페르조나는 때와 장소에 따라서 카멜레온처럼 바뀐다. 가장, 직장인, 선배, 지식인으로서의 페르조나... 이러한 페르조나는 내적 인격과 끊임없이 갈등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이다. 그런 겉모습은 시대, 문화와 상황에 따라 의식과 행동 방식을 적절하게 변화시킨다. 그러나 그 이면엔 남성의 경우 아니마, 여성에게는 아니무스의 원형이 자리잡고 있어서 무의식과 의식을 들락거린다. 이 이미지가 항상 무의식적으로 연인에게 투사되어 '정열적인 매력' 또는 '혐오감'을 야기하는 주요한 원인 중의 하나가 된다. 즉 남성의 경우 여성에게 아니마를 투사하는데 '첫눈에 반하는' 경우는 그 여자가 남성의 아니마의 여성상과 동일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경우이고, 남성이 혐오감을 느낀 경우는 그의 무의식적인 아니마상과 모순되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여성의 경우는 그 반대이다. 남녀관계 속에서의 아니마 아니무스 모든 사람들 마음속에는 왕자와 공주가 있다. 흔히 신화나 동화는 정신작용이 빚어내는 가장 심오한 형태의 언어로 우리 내면의 어떤 모습을 드러내준다. 얼마 전 개봉한 미셸 오슬로의 실루엣 애니메이션인 '프린스 앤 프린세스'는 융의 분석심리학에 대한 완벽한 구현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프린스 앤 프린세스'에 등장하는 공주는 바로 사람들 마음속에 깃들어 있는 여성성 즉 아니마로서, 막연한 느낌과 기분, 육감, 비합리적인 것에 대한 감수성, 사랑의 능력, 자연에 대한 느낌 등의 능력을 관장한다. 가령 성모 마리아, 마릴린 먼로와 같은 사람 또는 조국이나 혁명도 아니마를 대변한다. 저자는 남성끼리의 모임은 언제나 아니마의 영향 아래 있다고 본다. 술도 아니마의 정치를 만족시키는 자극제이다. 조국, 민족, 우리 나라 등의 단어는 남성들로 하여금 아니마의 감흥을 팽창시켜 상상된 역사를 만들기도 하는데, 일부 일본인의 역사왜곡에도 그러한 심성이 깔려 있지 않은가 하고 저자는 추측한다. 반대로 왕자로 상징되는 아니무스는 사람들 마음속에 깃든 남성성이다. 남성적인 책임과 믿음, 잔인함과 광폭성을 아우르는 이 심리적 원형은 흔히 아폴로나 헤라클레스, 타잔 혹은 간디나 낭만적인 브래드 피트의 모습 등에서도 찾을 수 있다. 저자에 따르면 한국여성의 아니무스는 무엇보다 자녀교육에서 발휘되었지만, 지금은 문화교실, 고전강좌, 시민단체 등의 활동을 통해 정신적으로 더 높은 곳, 더 좋은 곳을 지향한다고 본다. 한국 역사에 등장한 대표적인 아니무스로는 역사적으로는 선덕여왕, 신사임당, 황진이, 논개, 허난설헌 등이고 전설에서는 춘향과 심청, 바리데기 등이, 사회적으로는 여자 큰 손들, 린다 김과 같은 무기 로비스트들, 앵커우먼, 여류시인 등이 있다. 한국문화에 나타난 아니마 아니무스 한국민간설화 가운데서 가장 대표적인 아니마상을 다룬 것으로 지은이는 백조처녀설화 유형의 이야기인 ‘선녀와 나무꾼’을 꼽는다. 이 이야기는 아니마의 의식화를 다루고 있는데, 선녀는 천상의 존재, 유혹적이면서 초속적이고, 비상한 능력의 소유자다. 따라서 선녀와의 결합은 분석심리학적으로 그러한 황홀감을 자아내는 무의식의 요소와 자아와의 합일을 상징한다. 선녀보다 더 인간적인 상으로 아니마의 이미지를 담고 있는 민담은 '심청전'의 심청과 굿거리에서 부르는 무가에 나타난 무당의 조상 바리공주이다. 두 이야기는 모두 희생과 시련을 통해 도달한 여성의 자기실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저자는 또한 한용운, 김수영, 이해인, 김춘수의 시를 분석하면서 아니마 아니무스 원형의 초월성과 자율성, 엄숙미가 어떻게 드러나고 있는지, 또는 인류의 보편적인 집단적 무의식의 내용을 반영하고 있는 무속의 세계와 전통 종교사상까지도 심리학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특히 분석심리학에서 발견한 인간정신에 내재하는 전체를 포괄하는 핵심, 자기와 자기로 향하는 과정, 자기실현은 유교, 불교, 도교 등의 한국 전통사상의 수행과정과 어떤 관계가 있는가를 아니마 아니무스 개념을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는 부분은 흥미로운 대목이다. 가령 『노자 도덕경』76장의 \"굳고 강한 것은 죽음의 속성이고 부드럽고 약한 것은 삶의 속성이다\"는 구절은 분석심리학의 아니마 관념과도 관계되는 대목으로서, 남성이 남성성을 충분히 가지고 있으면서도 남성성을 앞세우지 않고 안에 있는 여성성, 즉 아니마를 잘 의식화해야 함을
당신에게는 첫눈에 반한 이성이 있는가? 가까워지고 싶은 조바심, 그리움과 안타까움.... 이때 두 남녀는 상대방을 통해 자신의 아니마와 아니무스를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상적인 여성상 또는 남성상이 결국 자기 마음속에 있는 것임을 알았을 때 실망은 환멸로, 환멸을 공허감으로 바뀌기 시작한다. 이렇게 사람들의 마음을 혼란하게 만드는 아니마와 아니무스란 도대체 무엇일까? 심리학자 융은 남성의 마음속에 있는 여성, 여성의 마음속에 있는 남성을 각각 아니마와 아니무스라고 부른다. 이들은 진정한 '자기'에 이르는 길목에서 우리가 만나는 무의식의 요소들이다. 인간은 누구나 무의식을 의식화함으로써 그의 전체에 도달하려는 내적인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목차
-들어가는 말 마음의 구조와 심혼의 자리 ...29
1. 아니마. 아니무스란 무엇인가
1. 융의 아니마. 아니무스론
-인격분리와 심혼의 현상 ...39
-남성심리와 여성심리 ...54
-남성과 여성의 무의식적 측면 - 아니마. 아니무스 ...63
2. 아니마. 아니무스에 관한 여성분석가들의 이론 ...103
-마리 루이제 폰 프란츠의 이론 ...104
-엠마 융의 아니무스론 ...116
-토니 볼프의 \"여성 마음의 구조적 형태\" ...132
2. 한국인의 꿈에 나타난 아니마. 아니무스상
-꿈에 대하여 ...149
-피분석자의 꿈에서 ...151
3. 밖에서 보는 한국인의 아니마. 아니무스상
-남녀관계속에서의 아니마. 아니무스 ...197
-사회현상으로서의 아니마. 아니무스의 투사 ...209
4. 정신과 임상에서 보는 아니마. 아니무스의 문제
-부부의 갈등 ...217
-우울과 좌절 ...222
-동성애 ...224
-물질 남용 ...225
-사랑의 병(상사병)과 애정망상 ...226
-질투와 질투망상 ...228
-전이. 역전이 ...231
5. 한국문화에 나타난 아니마. 아니무스상
1. 심혼의 노래 ...237
2. 민간전승을 통해 본 아니마. 아니무스 현상 ...248
-무속의 세계 ...248
-민담의 세계 ...257
3. 전통 종교사상과 여성성 ...281
-맺음말 ...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