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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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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우리 민족의 삶의 정서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각종 민속공예품과 생활용품을 섬세하고 정성스럽게 관찰하여, 그 속에서 배어나는 조상들의 숨결과 단아한 멋을 소개한 책. 혼례 때 썼던 나무기러기를 비롯하여 가마, 시골 구석 처마에 걸려 있는 멍석들, 선비들의 멋이 배어 있는 사랑방과 목가구, 나무 꼭두 등 우리 조상들의 손때가 배어 있는 생활 속 용품들의 사진과 해설을 함께 실어, 우리 전통 문화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있다.
출판사 리뷰
전 철도방송·레일로드 객원기자 손영학씨(경북대학교 대학원 인류학 전공)가 우리들의 정서와 삶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는 민속공예품과 생활용품들, 그리고 오늘날 그 맥을 이어가며 이를 재현해내고 있는 장인들의 솜씨를 모아 소개한 <한국인의 솜씨>를 펴냈다.
▶ 이 책은 지은이가 지난 10여년간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현장답사를 통해 취재하여 월간〈레일로드〉와〈샘이 깊은 물〉에 실었던 글을 묶어 펴낸 것으로, 크게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ㅇ 고아한 생활의 향기 : 사랑방, 향, 먹과 벼루, 전각, 옛책꾸밈, 반닫이, 거문고, 찻사발
ㅇ 여인네의 섬세한 손길 : 누비, 이불과 베개, 반짇고리, 칠보, 조각보, 매듭, 안동포
ㅇ 복된 삶을 위하여 : 수미단, 나무꼭두, 연지, 목기러기, 병풍, 가마, 연등, 부적, 오방색
ㅇ 풍요와 신명 속으로 : 소반, 떡살과 다식판, 멍석, 화로, 놀이기구, 칠기
▶ 이와같이 지은이는 옛 선비들의 멋이 배어 있는 사랑방과 목가구, 혼례 때 썼던 목기러기, 시골 구석 처마에 걸려 있는 멍석, 여인네들의 섬세한 손길이 스쳐간 조각보와 매듭 등 우리 생활에서 너무 흔해 무심코 지나쳐버리곤 하는 살림살이 하나하나에 대해 쉽고 자세한 서술로써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
▶ 또한, 사진작가들이 직접 동행하여 현장을 촬영한 사진작품과 도면 등 200여종의 도판을 칼라 위주로 시원하게 수록하였고, 과감한 전면 편집으로 아름답고 섬세한 우리 한국인의 솜씨를 실감있게 보여주고 있다.
▶ 그러면, 무엇이 한국인의 솜씨인가? 지은이는 이 물음에 "우리네 삶 속에서 부담스럽지도 간지럽지도 않으면서 자연에 가깝게 활용해서 쓸 수 있는 것, 쓸수록 새록새록 정이 드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우리 것에는 분명 말로 재단할 수 없는, 우리만이 느낄 수 있는 정감이 서려 있다는 것이다.
▶ 우리나라를 찾는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이 땅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한국인의 생활상이라고 한다. 가장 한국적인 모습을 보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우리는 조상들의 손때와 숨결이 배어 있는 우리 민속품의 가치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여 그것들이 언제 우리 곁에서 사라져갔는지조차 별반 관심을 두지 않는 부끄러운 현실을 살아가고 있다.
▶ 21세기는, 한 나라의 삶과 수준을 평가하는 객관적인 척도로 경제보다는 문화가 우선시된다고 한다. 우리들의 정서와 삶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는 민속공예품과 생활용품들을 잘 바라보면 우리 한국인의 참 속내를 알 수 있다. 그것은 곧, 세계화라는 이 세기에 한국인의 진정한 정체성을 밝혀주는 일이 될 것이다.
▶ 이제까지 국내에 소개되어 있는 민속품에 대한 기술이 대부분 유물에 대한 크기·형태·시대·재질 등 고고미술사적인 조사보고서 형식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한 기본적인 조사들이 중요한 것은 분명한 일이나, 그것을 뛰어넘어 그 유물이 그 시대의 생활상을 어떻게 반영하고 있는지, 그 유물을 만든 장인은 어떤 심성을 갖고 있었는지, 또한 어떤 과정을 통해서 그 유물이 만들어졌는지를 새로운 각도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가마를 감상한다면, 그 가마를 타고 시집갔을 새색시의 마음까지도 함께 되새겨볼 수 있는 마음가짐과 여유가 있어야 될 것이다.
▶ 이런 시점에서 이 책은 우리 조상들의 숨결과 생활철학이 깃든 내면의 세계까지 그려냈다는 점에서 기존의 출판물과는 사뭇 다른 지식과 감동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고아한 생활의 향기
-댓바람나는 기개와 멋의 요람: 사랑방
-그 이름만으로도 향내가 난다: 향
-그 속에 생성하는 기운이 서려 있다: 먹과 벼루
-단단한 재료에 따뜻한 숨결을 불어넣는다: 전각
-정신의 곳간을 잘 갈무리하기: 옛책꾸밈
-귀한 대접 받은 요긴한 가구: 반닫이
-그 소리가 청아하고 느슨하여 속됨을 용납하지 않는다: 거문고
-텅빈 가득함으로 정신을 비옥하게 한다: 찻사발
여인네의 섬세한 손길
-한 땀 한 땀 살아 숨쉬는 정성의 응결체: 누비
-행복한 꿈꾸기를 위한 조화의 세계: 이불과 베개
-종요로운 여인네의 마음밭: 반짇고리
-금과 옥이 아니어도 무지갯빛 영롱한: 칠보
-유월의 다락논처럼 곱고 애달픈: 조각보
-복식의 꽃으로 피어나고 열매로 뱆혀진: 매듭
-바람을 부르는 옷감: 안동포
복된 삶을 통하여
-낮은 곳에서 빛나는 환희심을 보다: 수미단
-목석 같던 마음에 생기가 도는구나: 나무꼭두
-어여뻐라, 발그스름한 두 볼과 입술: 연지
-삶의 지표이자 살아 있는 나침반: 목기러기
-그 자리에 놓여 하나의 세계를 열고: 병풍
-빼어난 기능과 미적 감각의 극치를 보여주는 탈것: 가마
-우리 내면의 불을 지혜롭게 다스리는 빛: 연등
-그 속에 간절한 기원이 담겨 있다: 부적
-하늘의 빛 땅의 색: 오방색
풍요와 신명 속으로
-실용가 미를 겸비한 전통주방가구:소반
-담박한 맛 위에 소담한 무늬를 넣는: 떡살과 다식판
-우리네 삶이 담긴 짚자리: 멍석
-아기 불씨를 담은 어머니의 치마폭: 화로
-삶을 가꾸어주는 신비한 힘이 있다: 놀이기구
-비길 데 없는 천연도료와의 어우러짐: 칠기
# 읽고 도움 받은 책들 #
# 사진 자료에 도움 주신 분들 #
# 전국 박물관 일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