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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벤더 향기

서하진 저 | 문학동네 | 200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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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8982813063 / 304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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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마주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은 언제나 예고 없이, 불쑥, 휴일의 기대를 일그러뜨리며 찾아온다(‘라벤더 향기’에서). 그의 작품 속 한 구절처럼 서씨의 소설은 우리의 평온한 일상 뒤에 숨은 허위성을 발가벗겨 보여준다. ‘출장 중일 때가 더 많은, 거의 언제나 출장 중인’ 남편을 둔 주인공은 그 남편의 빈 자리를 미스터리 애정영화 보기와 라벤더 등 각종 꽃향기를 수집하고 맡는 것으로 메꾼다. 그녀에게 새로 이사온 아래층의 남자는 거부할 수 없는 불륜의 계기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1994년 '현태문학'으로 등단한 이후 일상 뒤편의 파괴적 일탈 욕망을 날카롭게 포착해온 서하진씨의 세 번째 소설집 [라벤더 향기]가 출간되었다. 서하진씨의 장처는 주재를 드러내는 소설적 문법의 견고함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견고함은 크게 보아 정제 된 문체와 단단함 구성력으로 요약될 터인데, 일상의 아주 작은 사건들을 붙잡고 한발한발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음험한 악의와 비극적 진실 쪽으로 서서히 육박해가는 구성의 힘과 그를 뒷받침하는 섬세함 문체는 서하진 소설의 큰 매력이다. 이번 소설집에 해설을 쓴 문학평론가 백지연씨는 ... 1994년 '현태문학'으로 등단한 이후 일상 뒤편의 파괴적 일탈 욕망을 날카롭게 포착해온 서하진씨의 세 번째 소설집 [라벤더 향기]가 출간되었다. 서하진씨의 장처는 주재를 드러내는 소설적 문법의 견고함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견고함은 크게 보아 정제 된 문체와 단단함 구성력으로 요약될 터인데, 일상의 아주 작은 사건들을 붙잡고 한발한발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음험한 악의와 비극적 진실 쪽으로 서서히 육박해가는 구성의 힘과 그를 뒷받침하는 섬세함 문체는 서하진 소설의 큰 매력이다. 이번 소설집에 해설을 쓴 문학평론가 백지연씨는 이러한 서하진 소설을 두고 \"여성의 목소리를 드러내는 상당수의 소설들이 고백체의 글쓰기와 체험의 진정성을 내세우는 것에 반해 서학진 소설은 관찰과 묘사에 의거함 미학적이고 규범적인 글쓰기를 중시한다. 정련 된 문학적 비유와 인물들의 섬세함 심리 묘사는 서하진 소설이 지닌 고유한 장기라 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라벤더 향기]는 전체 10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표제작 [라벤더 향기]는 작가의 전언이 가장 깊이 있게 형상화 되어 있는 작품이다. 안정 된 가정, 일에 빠진 남편, 아래층 남자와의 불륜 등 일쑤 상투적일 수도 있는 소설적 구도는 심야의 뺑소니 사고를 계기로 가치없는 삶의 진상을 향해 달려간다. 그 진상이란, 불륜이라는 껍질 속에 숨겨진 허무하고 텅빈 사랑의 실체에 다름 아니다. 불륜이라고 하는 일탈의 욕망 속에 일상이 은폐시키고 있는 삶의 진실이 숨겨져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그 일탈에 깃들인 미망을 함께 비관하지 않는다면 그 일탈의 진정성을 드러낼 수 없다는 것을 이 작품은 냉정하게 포착하고 있다. 머릿속에 그리는 순수하고 진실한 사랑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낯선 남자와의 정열적인 사랑 관계 역시 눈속임으로 더럽혀져 있기는 마찬가지인 것이다. 그 더러움을 깨친 눈으로 일상의 더딘 삶을 돌이키게 만드는 힘이 이 작품에는 있다. 그러고 보면 서하진 소설에 무슨 편견처럼 붙어 있는 '불륜 테마' 가 기실은 하나의 냉정한 방법론이었음이 드러나는 셈이며, 이것만으로도 이번 소설집의 문학적 의의는 튼실한 것이라 하겠다. 저자 서하진 서하진씨는 1960년 경북 영천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다. 1994년 『현대문학』에 소설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나왔다. 현재 재능대학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소설집 '책 읽어주는 남자', '사랑하는 방식은 다 다르다'가 있다.

저자 소개

1960년 경북 영천 출생. 경희대학교 국문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1994년 현대문학 신인상에 단편 〈그림자 외출〉이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으로 《책 읽어주는 남자》, 《사랑하는 방식은 다 다르다》, 《라벤더 향기》, 《비밀》이 있다. 현재 경희대학교 국문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목차

목차
1. 라벤더 향기
2. 모델하우스
3. 기차가 지나는 마을
4. 불륜의 방식
5. 개양귀비
6. 스케이드보드를 타는 남자
7. 회전문
8. 무월의 시간
9. 종소리
10. 저만치 누군가가 보이네
11. 해설 / 삶의 모욕을 견디는 불온한 사랑 / 백지연
12. 작가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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