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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예술가의연인

도미니크보나 저 | 김남주 역 | 한길아트 | 2000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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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8988360222 / 548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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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모험과 열정의 삶을 산 여자 갈라, 자신이 사랑한 남자들에게 그녀는 연인인 동시에 어머니였다. 폴 엘뤼아르와 막스 에른스트와 살바도르 달리는 그녀에게서 삶의 수액을 길어올렸다. 갈라는 세 명의 예술가들을 매혹하고 그들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킨 존재였다. 이 책은 위대한 재능의 산파역을 해낸 갈라의 면면을 파헤치고 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신화에 영합하는 대신 실상을 보여준다는 것, 대상의 삶을 객관적으로 보여준다는 것이 새삼스럽게 어떤 전기의 장점으로 거론될 수는 없을 것이다. 굳이 그레엄 그린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대개의 전기와 자서전의 구분이 바로 이 '객관적인 거리'에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하지만 이 작품을 두고 많은 평자들이 그런 미덕을 평가하는 것을 보면 그런 일이 언제나 충족되지는 않는 모양이다. 아울러 어떤 측면에서 바라보는가에 따라 이 객관성에도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수많은 자료들을 일정한 관점에서 취사·선택해야 하는 것이 전기 작가의... 신화에 영합하는 대신 실상을 보여준다는 것, 대상의 삶을 객관적으로 보여준다는 것이 새삼스럽게 어떤 전기의 장점으로 거론될 수는 없을 것이다. 굳이 그레엄 그린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대개의 전기와 자서전의 구분이 바로 이 '객관적인 거리'에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하지만 이 작품을 두고 많은 평자들이 그런 미덕을 평가하는 것을 보면 그런 일이 언제나 충족되지는 않는 모양이다. 아울러 어떤 측면에서 바라보는가에 따라 이 객관성에도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수많은 자료들을 일정한 관점에서 취사·선택해야 하는 것이 전기 작가의 운명이고 보면, 『도스토예프스키』에서 E. H. 카가 보여준 학자적인 엄정성을 전기 작가의 으뜸가는 조건으로 꼽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 아울러 대상의 삶을 적절하게 이해하기 위한 필수 조건인 시대의 재구축 역시 전기 작가의 개성이 발휘되는 부분이다. 현재 프랑스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전기 작가이자 소설가인 도미니크 보나는 이런 점에서 전기 작가가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덕목에 충실하다. 작품을 써나가는 과정에서 거의 필연적으로 부딪치게 되는 미화나 과장의 욕구를 기자 출신답게 땀냄새 물씬 풍기는 증언이나 자료 등의 전거로 적절하게 통제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개인의 삶을 둘러싼 시대 상황을 적절하게 언급함으로써 둘 사이의 유기적인 관계를 드러내주는 솜씨는 평전의 모범에 접근하고 있다. 하지만 역자가 보기에 이 작가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글을 재미있게 쓴다는 데 있다. 온갖 물증과 심증을 완벽하게 틀어쥐고 그것을 토대로 상상의 날개(물론 그 날개에는 객관성이라는 묵직한 추가 달려 있다)를 펼쳐 한 인간의 삶을 구체적이고 감각적으로 재구성함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한 편의 소설을 읽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저자의 소설가적 역량이 확인되는 셈인데, 반대로 그녀의 소설 작품에서 전기 작가의 치밀함을 엿볼 수 있다는 점은 흥미롭다. 이런 소설적인 효과를 염두에 두기라도 한 것처럼 저자는 자기 작품의 대상으로 특별히 드라마틱한 삶을 살았던 이들을 선택한다. 공쿠르 상을 두 번 받은 천재적인 작가로서 평생 정체성 문제를 천착하다가 권총 자살로 삶을 마감한 로맹 가리(그는 전기인 『로맹 가리』로 아카데미 프랑세즈 전기 대상을 받았다), 유럽적 전통에 가장 충실한 비엔나의 지식인으로서 『체스』를 위시한 수많은 소설과 전기와 에세이로 세계 문학사에 큰 획을 그었지만 광기에 휩싸인 유럽의 운명을 비관해 결국 브라질에서 부인과 동반 자살한 슈테판 츠바이크, 시대를 뛰어넘는 자유로운 사고와 분방한 삶을 살았던 18세기 고답파의 거두 에레디아의 딸들(『검은 눈동자』라는 제목으로 나온 이 작품으로 팜 상과 프랑스 시인상을 받았다) 등 그녀가 택한 대상들은 소설보다 더 소설같은 삶을 살았다. 1894년 타타르의 수도 카잔에서 태어나 1982년 에스파냐의 카다케스에서 숨을 거둔 엘레나 디미트리예브나 디아코노바, 곧 이 작품의 주인공인 갈라 역시 그런 인물이다. '자유'의 시인 폴 엘뤼아르와 초현실주의의 대가 살바도르 달리의 뮤즈이자 연인이자 누이이자 어머니로서, 독특한 작품 세계를 지닌 화가 막스 에른스트의 연인으로서, 초현실주의의 물결과 더불어 모스크바, 알프스, 파리, 카다케스, 뉴욕, 바르셀로나를 넘나들며 20세기의 대부분을 역동적으로 살아냈던 갈라의 삶은 그 자체가 이미 하나의 드라마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도미니크보나
전기 작가, 소설가, 문학비평 기자. 1953년 프랑스 페르피냥 출생.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현대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영 라디오 방송국인 ‘프랑스 퀼튀르’과 ‘프랑스 앵테르’에서 일했고, 『르 코티디앵 드 파리』 『르 피가로』 등의 일간지에서 문학 담당 기자로 일했다. 1981년 소설 『도둑맞은 시간』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소설 『말리카』로 1992년 앵테랄리에 상을, 『에벤 항의 필사본』으로 1998년 르노도 상을 수상하며 훌륭한 문학비평 기자일 뿐 아니라 뛰어난 소설가임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보나가 특히 두각을 나타낸 것은 저널리스트의 치밀함과 소설가의 감수성이 결합된 전기 부문이다. 그녀는 첫 전기인 '로맹 가리'로 1987년 아카데미 프랑세즈 전기 부문 대상을 수상했으며, 살바도르 달리와 폴 엘뤼아르와 막스 에른스트의 뮤즈였던 갈라의 삶을 그린 『세 예술가의 연인』으로 메디테라네 상을, 뛰어난 인상파 화가였음에도 여성이라는 이유로 기억에서 사라져버린 베르트 모리조의 생을 다룬 『베르트 모리조, 상복을 입은 여인』으로 공쿠르 창작 기금과 보자르 아카데미에서 수여하는 베르니에 상을 수상했다.

목차

목차
001. 설원의 처녀
002. 세이렌의 마력을 지닌 아내
003. 예술가들을 비추는 인간 거울
004. 태양을 찾아 망명하다
005. 욕망의 마돈나여
006. 최후의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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