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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8972433543 / 248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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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데미안≫은 1919년 에밀 싱클레어라는 익명으로 발표된 작품으로, 헤세는 여기서 이전의 '낭만적인' 작풍을 지양하고 완전히 새로운 수법으로 자신의 변화한 사상과 철학을 묘사하고 있다. 즉, 서로 불가분의 관계로 하나의 단일성에 속하는 두 세계와 그에 대한 상징적 요소를 시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주인공 싱클레어는 10살 때 벌써 어렴풋이나마 인간 생활의 이중성을 의식하게 된다. 즉 그에겐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동시에 소속된 두 개의 대립적 세계가 존재했다. 그 하나는 도덕적이고 깨끗하며 사랑에 가득 찬 양친의 집으로, 명확함과 질서와 청결성이 깃들어 있는 '밝은' 세계다. 다른 하나는 술에 취하고 유혹적이며 공포에 가득 찬 하녀들과 수공업 도제들의 골목으로, 유령 이야기나 추문들, 살인과 자살이 존재하는 '어두운' 세계다. 이 밝고 어두운 두 개의 세계는 주인공의 어린 시절에는 아무런 마찰 없이 교체하고 상호 공존하며, 싱클레어는 대립적인 두 세계를 긍정적으로 함께 받아들인다. 그러나 자기가 사과를 훔쳤다고 악의 없는 거짓말을 함으로써 크로머라는 조야한 녀석의 손아귀에 들어가자마자, 이 조화적인 두 세계는 무너져 버리고 대신 음울한 세계가 대두한다. 크로머에게서는 도둑질을 하고 거짓말을 하도록 몰리고, 양친에게서는 관용과 애정에 감싸이면서 가련한 소년 싱클레어는 절대적인 양극 사이를 떨면서 이리저리 왕래하며 '공포에 가득 찬 이중 생활'을 영위한다.
-머리말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