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9일 오늘의 책
나토리 사와코 | 현대문학 | 2017.05
분류 :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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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왜 역 분실물센터에 펭귄이 있어요?” 치명적인 귀여움의 소유자(?) 펭귄과 빨간 머리 훈남 역무원 콤비의 감동 일상 판타지! 제5회 동일본철도서점 대상 수상작 전철을 타고 다니는 귀여운 펭귄 한 마리와 빨간 머리 훈남 역무원이 있는 분실물센터에서 펼쳐지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 『펭귄철도 분실물센터』가 현대문학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2014년 일본에서 출간돼 독서 서평 사이트 에서 현재까지 완독률 100퍼센트를 기록하고 있는 이 책...
나는 간간이 일본의 소식을 접했기에, 실제로 일본 곳곳에 명물로서 '동물역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허나 이들 대부분은 인간에게 친숙한 강아지와 고양이 같은 동물이지, 이 책처럼 펭귄이라는 특이한 동물은 아니다. 대개의 ‘역’은 아주 복잡하고 삭막한 공간이다. 펭귄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으로 적합한 곳인지 걱정부터 앞서지 않는가?
때문에 처음 이 책을 선택했을 때는 보다 현실적이지 않은, 그야말로 동화적인 판타지로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는 '뛰어난 펭귄'의 이야기를 상상했다. 허나 소설에 등장하는 펭귄은 정말로 걷고, 놀고, 싸는 진짜 동물로서의 펭귄이다. 심지어 전차에 타고 내리는 '회귀본능'에 충실할 뿐 소설의 이야기에 있어, 그 동물이 가지는 영향력은 제목에 비해 너무나도 빈약하다. 그러나 반대로 펭귄은 분실물센터의 마스코트로서, 또 어느 등장인물들과의 강력한 인연이자, 연결고리로서의 상징성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단순히 귀여운 볼거리를 뛰어넘어, 철로의 인연을 이어주고, 치유해주는 공간으로 안내하는 동물. 그리고 그 속의 한 명의 직원과 '분실물 센터'라는 공간은 어느덧 단순히 잃어버린 것을 보관하는 곳이 아니라, 버리고 싶은 것, 잠시 내려놓고 싶은 것, 그리고 잃어버린 것을 되찾는 곳으로 표현된다. 어쩌면 독자 역시 분실물 센터에 대한 필요성을 느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상징은 상징일 뿐, 이 이야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인간의 영역에 들어 있다. 사람이기에 전철을 타고 어딘가로 향한다. 그리고 뚜렷한 목적을 위해 어딘가로, 또는 마음의 피로나 상처를 입고 휴식처를 향하여 전차에 몸을 맡긴다. 또는 단순히 여행을 통해 스스로의 욕구를 다스린다. 그 순간에 만난 인연, 그리고 그들에게서 받는 용기와 화해, 이해의 이야기. 이 소설은 한없이 따뜻하기만 하다.
오늘의 책을 리뷰한 '루츠'님은?
내 인생은 이제 비블리아와 함께 할 것 같다. 물론 장서가라는 명칭도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