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8일 오늘의 책
장프랑수아 마르미옹 | 윌북 | 2021.05
분류 : 역사/신화/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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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이가 좌지우지하는 세상, 인류의 역사는 늘 그랬다 ‘아니, 어째서 이런 멍청이가 저렇게 큰 힘을 쥐고 세상을 휘두르는 거지?’ 일터에서, 학교에서, 모임에서, SNS를 하다가, 뉴스를 보며… 누구나 지끈거리는 머리로 떠올리는 생각이다. 윈스턴 처칠은 이에 대한 답을 내놓은 바 있다. “인간사에서 어리석음의 지분은 늘 악의 지분보다 컸다.” 사실 어리석음은 그 어떤 요소보다도 인류의 탄생기부터 현시대까지 끊임없이 역사의 불길을 지펴온 원동력이...
'바보의 세계'는 동서고금 석기시대부터 현시대까지 인류가 했던 바보짓에 대한 35명의 전문가가 들려주는 지적 통찰을 엮어놓은 책이다.
인류가 겪어온 세계사를 떠올려보면 바로 몇 가지 바보짓이 떠오를 정도로, 인간은 늘 어리석음의 공범이었다. 중세시대 주술, 마녀사냥, 성차별, 십자군 전쟁, 노예시장, 인종차별, 홀로코스트, 세계 1,2차 전쟁, 제국주의와 식민사, 의학의 발전과정 등. 전쟁을 부추기고 실수를 키우고 진실을 가로막는 어리석음, 그리고 인간은 늘 그와 마니또였다. 그렇다면 인간은 타고나길 멍청하고 어리석은 걸까? 소위 ’종특’을 벗어날 수는 없는 것일까? 그렇지만은 않다. 전문가들은 시니컬하게 비판함과 동시에 희망을 한 가닥씩 제시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인류가 현시대로 오기까지 어리석음이라는 원동력이 없었으면 인류는 반성과 통찰을 할 기회가 없었을 것이라는 자기위로 같은 한 가닥의 희망이 바로 그것이다. 역사와 그 속에 얼룩진 어리석음, 그리고 그에 대한 기록으로 지금의 우리는 교훈을 얻고 그에 대해 반추하며 앞으로 나아간다. 어리석음은 인류사와 뗄레야 뗄 수 없는 원동력이 되었다.
예컨대 신석기 혁명의 경우, 인간이 농사를 짓기 시작한 게 어리석음의 시작이라는 시각이 있다. 효율성을 따졌을 때 사냥과 채집은 하루에 3~4시간만 투자하면 되는데 농사를 짓기 시작하며 인간은 엄청난 노동에 시달리게 되고 재산을 소유하게 되면서 신분사회가 생겼다는 것이다.
중세시대, 과도한 종교 집착과 십자군 전쟁을 보라. 그 어느 시대보다 어리석음이 횡행한 시대였다. 신대륙 발견과 유럽대륙의 제국주의적 만행들. 아프리카 식민화와 노예시장, 그 누구에게 토착민들을 몰아내고 그들의 문화를 파괴할 자격이 있었단 말인가? 세계 1,2차 대전. 강대국들의 제국주의적 야욕에 휘말려 온 세계가 전쟁의 불길에 휩싸이고, 직간접적으로 고통에 신음한다. 21세기, 현재. 지구의 측면에서 보면 인간 자체가 어리석음 덩어리이다. 인간의 욕심으로 인한 산업화와 지구온난화도 그런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애석하지만서도 무분별, 그릇된 이데올로기, 오만, 사치와 비극적 열정은 역사의 원동력을 이해하는 데 무시할 수 없는 요소임은 분명하다. 어리석음은 분명 역사를 앞으로 진전시키는 원동력 중 하나일 것이다. 물론, 어리석음이 유일한 원동력은 아니지만 충분히 생각해야 할 요소이다.
나중에 우리의 후손들이 돌아봤을 때 우리의 역사 또한 어리석은 바보짓이라고 평가될 수도 있을 것이다. 세계 2차 대전때의 영국 수상인 윈스턴 처칠도 이렇게 말하지 않았던가.
“인간사에서 어리석음의 지분은 늘 악의 지분보다 크다.”
책 자체는 두껍지만 의외로 흐름이 길지가 않아 조금씩 끊어 읽기 편하다. 인간의 바보짓과 어리석음으로 인한 인류의 오류사가 궁금하다면 한 번씩은 가볍게 읽는 것을 추천한다.
독서를 좋아하는 30대 직장인입니다. 퇴근 후 책을 읽고 블로그에 감상평을 남기며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누리고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