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8일 오늘의 책
다큐프라임 인류세 제작진 | 해나무 | 2020.09
분류 : 자연과학/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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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임팩트 다큐 어워즈 장편 다큐멘터리 부문 은상 ★★★ 바르셀로나 플래닛 영화제 사그라다파밀리아상 ★★★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선정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 ★★★ 프랑스 MIPDoc 가장 많이 본 콘텐츠 9위 선정 “20만 년 전에 등장한 인류가 46억 년을 버텨온 지구를 파괴했다.” ○ 수없이 먹고 버린 닭 뼈 ○ 넘쳐나는 플라스틱 쓰레기 ○ 대규모 멸종 사태 ○ 끝없이 강해지는 기후 재난 ○ 사람으로 빽빽한 도시 ○ 순식간에 퍼지는 ...
“지구의 정복자 인간.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277쪽)
인류세란 무엇일까? 지질시대 단위인 ‘세’와 ‘인류’가 합쳐진 용어이다. 인류가 시대를 구분한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 여기서 인류가 지구에게 어떤 존재인지 알아봐야 한다. 우리는 살아오면서 지구를 파괴해왔다. 그 흔적이 차곡차곡 쌓여 시대구분을 할 만큼 지대한 영향력을 끼쳤다. 다시 인류세 단어에 집중해보자. 우리가 지구에게 어떤 존재인지,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깊게 생각해보게 된다. 저자는 ‘인류세’란 콘크리트, 플라스틱, 치킨, 미세먼지, 신종 전염병으로 가득 찬 이 세상을 압축시킨 단어라고 말한다.
인상 깊었던 목차는 4장 〈도시〉이다. 아무래도 내가 사는 곳이 도시인지라 가장 몰입하면서 읽었다. 플라스틱 수출 금지 사건이 나오는데, 저맘때쯤 학교에서 환경오염에 대해 발표했던 경험이 있어서 기억났다. 하지만 언론 보도 이후 어떻게 처리되었는지는 잘 몰랐다. 어떻게든 처리되었겠지 하며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책을 읽으며 충격적인 진실을 깨닫게 되었다. 많은 사람이 ‘눈에 안 보이면 사라진 거겠지’ 하고 안일하게 생각하는 사이 버려진 쓰레기는 시선 닿지 않는 곳에 쌓이고 있었다. 실제 사진으로 보니 지구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매우 부끄러웠다. 4장뿐만 아니라 읽으면서 놀랐던 부분이 많았고 여태까지 환경오염에 대해 무지했음을 느꼈다. 풍부한 사진 자료 덕에 충격은 배가 되었다.
책의 마지막 장은 「사라진 밤」, 「인간이란 무엇일까」이다. 이 책은 인류세를 낙관적으로도 비관적으로도 바라보지 않고, 어떤 입장에 치우쳐 서술하지 않는다. 객관적인 묘사를 보여준 뒤 판단은 독자에게 맡기고 있다. 책의 마지막, 재러드 다이아몬드 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그 문제들을 해결할 수도 있어요. 그 문제들은 사실 우리가 스스로 초래한 것들입니다.” (291쪽)
인류세란 단어를 보면 어렸을 때부터 생각해온 질문이 생각난다. “인간은 편리함을 포기하고 자연을 지킬 수 있을까?” 지금 시점에서 내놓을 수 있는 답은 비관적인 것 같다. 그래도 희망을 잃고 싶지 않다. 분명 자유시장 체제 속에서 이익을 포기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과거보다 인식이 나아지고 있고, 비건 인구가 늘어나고 있으며, 일회용 플라스틱 컵 대신 물병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환경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기업은 이런 사람들을 겨냥해 자연친화적 프로모션을 열거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면모를 보여주려 애쓴다.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분명 과학 발전 수준보다 환경 의식이 높아지는 날도 오지 않을까?
오늘의 책을 리뷰한 '너닮'님은?
안녕하세요. 책으로 세상을 공부하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