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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

2017년 6월 7일 오늘의 책

군함도

장성자 | 바우솔 | 2017.05

분류 : 어린이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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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막장 속에 가두려 하는 우리의 슬픈 역사 기억하고 또 기억해야 할 곳, 군함도! ○ 기획 의도 2015년 7월, 일본이 신청한 ‘메이지 산업 혁명 유산 : 철강, 조선, 탄광’이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이 유산에는 징용된 조선인이 강제 노역한 ‘군함도’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공식 기록에 따르면 한국인 노동자 8명 가운데 1명 이상이 가혹한 노동과 생활 속에서 목숨을 잃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등재 당시, 194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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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올바르게 알아야 하는 이유


2015년 7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일본의 "군함도". 군함도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일본은 이곳을 자랑스러운 곳으로 인식하고, 메이지 산업혁명의 유산이라고 소개하고 있답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조선인들을 강제징용하여 열악한 환경에서 석탄채굴 활동을 벌인 곳이기도 하죠. 이런 뼈아픈 역사적 사실은 지운 채 자신들의 근대화를 이루게 한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라고만 소개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를 잃었던 일제강점기의 가슴 아픈 역사는 알고 있었지만, 저 역시도 "군함도"에 대한 이야기는 잘 모르고 있었답니다.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군함도를 다룬 방송을 보고 처음 알게 되었고, 마침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군함도"책이 출간되었다고 해서 만나보았습니다. 아픈 역사일지라도 제대로 정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일본 나가사키 현 나가사키 항에서 남서쪽으로 약 18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일본의 "하시마"섬. 섬의 모양이 일본의 해상군함을 닮아 "군함도"라고도 불리는 곳인데요. 19세기 후반 미쓰비시 그룹이 석탄을 채굴하기 위해 이곳을 개발했고, 탄광 사업을 실시해서 큰 수익을 올렸다고 합니다. 1950~60년대 일본 석탄 업계가 침체되면서 1974년 폐광이 된 후 무인도로 남게 된 이 섬이 지금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하네요.

군함도로 야외 학습을 가게 된 ‘유키’네 학교. 군함도 안의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유키와 친구들은 인어공주 옆에서 석탄을 캐며 즐겁게 일하고 아파트에서 안락하게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상상합니다. 작은 섬에 해저 탄광을 만들고 현대식 건물을 짓고 앞선 삶을 살았던 선조들을 생각하며 아이들은 어깨를 으쓱합니다. 물론 이 말이 사실이라면 아이들이 어깨를 으쓱하고 자랑스러워하는 게 당연한 것이겠지요.

학교에 돌아가 활동 보고 시간에 나눌 이야깃거리 사진을 찍기 위해 건물들의 모습을 찍고 또 찍는 유키. 그러다가 유키는 자신만한 아이의 목덜미를 잡아채는 한 남자를 보게 됩니다. 아이는 휘청이며 쓰러졌고, 남자는 손에 든 채찍으로 아이의 몸을 사정없이 때립니다. 아이의 몸 위에 물을 퍼붓고 발로 아이를 걷어차는 남자. 유키를 보고는 황국 신민은 들어올 곳이 아니라며 얼른 가라고 하는데요. 아이가 남자에게 그렇게 맞았던 이유는 석탄을 안 캐고 도망가려고 했기 때문이랍니다. 남자에게 붙잡혀 다시 일을 하러 깊은 탄광으로 들어가야 하는 아이. 유키는 아이를 따라 굴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천장이 낮아 네발짐승처럼 몸을 수그리고 천천히 걸어가야 합니다. 발을 잘못 딛으면 절벽 아래로 떨어질 것만 같은 길을 따라 끝이 보이지 않는 해저 탄광 안으로 들어갑니다. 석유 냄새 같은 이상한 냄새가 나고 떨어지는 돌에 머리며 온 몸을 맞으며 석탄을 캐야하는 이 곳. 그곳은 차라리 바닷물에 쓸려 떠내려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지옥 같은 곳이었습니다. 점심이라고 나눠 준 주먹밥도 밥이 아닌 까끌까끌한 쌀 껍질을 뭉쳐 놓은 것뿐이었습니다. 조선을 빼앗은 것으로도 모자라 전 세계를 삼키려고, 또 전쟁을 일으키고, 군수 물자를 충당하려고 사람들을 강제로 끌고 와 이곳에서 석탄을 캐게 하는 일본인들. 유키는 그 곳에서 미처 알지 못했던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잠에서 깨어난 유키. 유키는 엄마에게 그곳에서 있었던 일을 들려줍니다. 마치 꿈인 것 같지만, 너무나 생생한 기억. 그리고 그 기억은 우리의 아픈 역사라는 사실.

해저 1000미터에 이르는 갱도는 평균 45도 이상의 고온이었고, 허리조차 펼 수 없는 좁은 갱도에서 콩깻묵 주먹밥으로 허기를 달래며 하루 12시간 이상을 일해야 했던 조선인들. 들이치는 바닷물에 피부가 짓물러 썩거나 떨어져 나갔으며, 메탄가스 폭발로 천장이 붕괴해 죽거나 다쳤던 그들. 하지만 일본은 이런 사실을 숨긴 채 전세계 관광객에게 군함도를 자랑스러운 세계문화유산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위안부 문제에 이어 군함도까지 역사를 왜곡하고 있는 것이죠. 역사를 왜곡하고 자신들의 입맛대로 이야기하는 일본에 맞서 우리가 꼭 해야 할 중요한 일 하나! 우리의 역사를 바르게 알고 기억하는 것인데요. 가슴 아픈 역사의 이야기이긴 하지만 우리 아이들도 이 진실을 바르게 알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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