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6일 오늘의 책
파울 페르하에허 | 반비 | 2015.11
분류 : 인문/교양/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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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더 많아지고 잔혹해지는 심리장애의 징후들, 그 원인은 무엇인가? 왕따에서 묻지마 살인, 총기난사까지, 동서양을 막론하고 이전의 공격성과는 질적으로 다른 심리적 증상들이 늘어나고 있다. 저명한 정신분석학자 파울 페르하에허는 그 원인을 신자유주의 시스템이 우리의 정체성 형성 과정, 인성 발달 과정을 완전히 뒤집어놓은 데서 찾는다. 철학사와 윤리학사, 종교사에서부터 뇌과학, 동물행동학, 정신분석학, 그리고 언론 기사들과 개인적인 체험을 오가며 ...
세상이 참 흉흉해졌다. 예전에도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오늘날 주변에서 들리는 소리의 대부분은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상상도 하기 힘든 일들이 적지 않다. 끔찍한 살인사건 늘어나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 아니다. 살인사건을 넘어 인격 모독적인 사건들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타인에 대한 존중을 잃어버린 사람들을 주변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
몇몇 사이코패스만의 문제가 아니다. 사소한 일에도 분노하는 건 평범한 일이다. 분노가 넘치는 이 시대를 ‘분노사회’라고 말하기도 한다. 운전을 할 때 수시로 본다. 자그마한 일에도 분노해서 보복 운전을 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러한 사람들을 사이코패스 혹은 소시오패스라고 부르는 게 맞을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사회 전체적으로 사람들이 공격적으로 변해가는 이유가 무엇일까? 저자는 이러한 현상의 원인을 신자유주의 시스템이 인간의 정체성 형성 과정, 인성 발달 과정을 뒤집어놓은 결과라고 말한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사회를 벗어나 살 수 없다. 개인의 정체성은 사회 혹은 주변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그렇다면 주변 환경이 어떤지 살펴보면 좋을 것이다. 오늘날 사회에서는 바로 신자유주의라는 이름 하에 끝없는 경쟁이 이루어진다. 경쟁은 사람이 살아가는 모든 시간에 끝없이 이어진다. 학교, 직장에 다닐 때도.
경쟁에서 밀려난 이들은 ‘루저’라는 낙인이 찍힌 채 사회의 어느 곳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한다. 이들의 심정은 어떨까. 불안하고, 우울하고, 때로는 감정이 분노로 솟을 것이다. 자신을 버린 사회와 사람에 대해.
자극적인 문구의 제목에 끌려 책을 읽었지만, 사회적 영향을 받는 인간의 심리와 정체성의 문제를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또한 허물어져 가는 듯한 사회에 무엇이 필요한지 깊이 고민하기도 하였다. 정답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다. 저자의 말처럼 결국 모든 해결책은 자신에게 있음은 분명하다. 정체되어 있지 않고 행동으로 나서는 자신의 손길에.
세상의 수많은 좋은 책을 통해 우리 아이가 살아가야 할 세상이 더 따뜻해지기를 바라는 평범한 아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