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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견만리- 인구,경제,북한,의료편

2016년 8월 31일 오늘의 책

명견만리- 인구,경제,북한,의료편

KBS 명견만리 제작진 | 인플루엔셜 | 2016.06

분류 : 경제/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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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가장 뜨겁고, 앞으로 인류에게 가장 중요하게 닥칠 문제들은 무엇일까? 또 기회는 어디에 있을까? 인구 변화, 일자리 소멸, 유전자 혁명, 새로운 소비 형태의 등장 등…. 가까운 일상의 풍경부터 우리가 쉽게 접하지 못하고 예상 못하는 이슈들까지, 지금 우리가 가져야 할 미래지식을 모두 담았다. 기존에 알던 예측과 법칙들을 뿌리부터 뒤흔드는 놀라운 통찰! “《명견만리》는 우리의 시야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책이다.” ― 김난도(서울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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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인류가 맞닥뜨릴 과제들



명견만리(明見萬里), 이 흥미로운 사자성어는 밝은 눈으로 만리 밖 미래를 내다본다는 의미다. 이 책은 2015년부터 KBS에서 방영하고 있는 교양 프로그램 중 인구, 경제, 북한, 의료 편을 따로 정리한 것이다. 그러나 명견만리라는 제목에서 느껴지는 첫인상처럼 미래를 예측한다거나 예견하는 내용을 다룬 내용이라기보다는, 앞으로 우리나라 또는 우리 인류가 맞닥뜨리게 될 중요한 과제들을 하나씩 짚어가는 내용이다. 실제 방송을 시청한 적은 없지만, 온라인 서점에서 ‘명견만리’라는 사자성어에 매료되어 읽게 됐다. 새삼 ‘작명’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된다.

미래 예측이 아니라 미래의 아젠다
미래를 예측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기상예측과 같이 일부 과학적 원리에 따른 물리적 현상 예측을 제외하고는, 자유의지를 가진 존재 즉 인류의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런데도 우리는 과거를 본보기로 미래에 대한 여러 가지 가능성은 논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서두에 밝혔듯이 성급히 미래를 예측하거나 예단하려는 것은 아니다. 대신 과거와 현재의 ‘트렌드’를 통해 우리가 향후 맞게 되고 해결해야 할 ‘아젠다’를 설정하고자 하는 것이다. 일명 ‘아젠다 세팅 이론(Agenda-Setting Theory)’에 따른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셈이다.

인구 - 고령화, 경제 - 저성장 시대
인구는 고령화, 경제는 저성장이 현재의 트렌드이다. 인구는 곧 그 나라의 경제력이 된다는 측면에서, 이 두 문제는 동질적인 문제이며 그 해법 또한 그게 다르지 않다. 즉 자원 배분의 문제로 볼 수 있다. 인구 고령화의 문제는 청년에 대한 투자, 경제 저성장은 대기업에서 중소기업 위주로의 투자 전환을 해결의 실마리로 제시한다. 그러나 정치인들은 사회문제를 그 원인부터 규명하고 해결하려는 장기적인 안목보다는, 겉으로 나타난 결과만을 해결하려는 단기적인 접근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인구 문제의 경우 지금 취하는 정책의 결과가 수십 년 후에 나타나게 되어, 의도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바로잡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과 자원이 필요로 한다. 따라서 더 늦기 전에 이 문제에 대한 사회의 논의와 합의가 시급하다고 설명한다.

북한 - 시장경제로의 변화
북한은 현재 시장경제가 트렌드가 돼가고 있다. 북한은 기존에 우리가 알던 헐벗고 굶주린 모습과는 많이 달라졌다. 자본주의 경제의 핵심은 ‘시장경제’이라는 단어로 요약할 수 있다. 북한은 이제 배급에 의존하지 않고 전국 수백 개 달하는 ‘장마당’이라는 자생적 시장에서 사치품을 포함한 거의 대부분의 물건을 거래하고 있다. 이것은 마치 시장개방이 시작된 20~30년 전 중국의 모습과 비슷하며, 경제 변화의 물결이 이제 막 시작됐음을 의미한다. 이제 시장 경제체제를 경험한 젊은이들이 곧 북한 사회의 주류를 이루게 될 것이고, 구성원이 변한 북한 사회는 기존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으로 변모할 것이다. 이것은 성장이 정체되어 있는 우리에게 큰 기회가 분명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정치적, 군사적 이유에서 그들을 비난하고 배척하기보다는 큰 변화의 물결에 몸을 실어 경제적 실리를 추구해야 하는 건 아닐까?

의료 - 유전자 혁명과 고령화
의료 분야는 이미 유전자 혁명이 트렌드가 되었다. 우리는 이제 1,000달러면 자신의 유전자 지도를 받아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자신이 어떤 병에 취약한지 수명은 얼마나 되는지 예측이 가능하며, 이를 활용하여 적극적으로 병을 예방하고, 건강하게 더 오래 살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안타깝게도 과거 황우석 박사의 논문 조작 사건으로 이 분야에 대한 규제가 엄격해져 정체를 겪고 있다. 반면 선진국에서는 경쟁적으로 유전자 분야에 대한 연구를 권장하고 있으며, 이는 곧 경제 부양 효과로 되돌아올 것이다. 한편 유전자 혁명은 인간의 수명을 늘리고 우리 사회를 더욱더 고령화 사회로 내몰 것이다. 고령화 사회의 우리는 치매를 감기와 같이 일상의 하나로 인정해야 할 것이며, 이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변화와 준비도 시급하다.

미래를 위한 우리의 준비물은 공감과 공존
시대의 변화를 준비해야 하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무엇일까? 나는 그것이 ‘공감 또는 공존’이라고 생각한다. 인구 고령화의 문제는 노인과 청년 간의 공존이, 경제 저상장의 문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공존이, 북한 문제는 북한과 우리나라, 그 밖의 주변국의 이해와 공존, 의료분야는 유전자 윤리에 대한 사회적인 공감과 치매 노인에 대한 공존 방법이 논의되어야 한다. 이는 게임이론에서 말하는 일명 ‘죄수의 딜레마’와 유사한 문제이다. 즉 세대 간, 계층 간, 국가 간의 정보교류가 단절되고 상호 간의 이해와 공감이 수반되지 않으면, 자신의 소속한 사회만의 이익 추구는 결국 공멸을 가져올 뿐이라는 것이다.

우리나라 방송국의 다큐멘터리의 흔한 설득 방식은 벤치마킹 기법이다. 이 책 『명견만리』 또한 실패한 나라의 사례를 반면교사 삼거나, 성공한 나라의 사례를 타산지석 삼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분석 방식에서 조심해야 할 것은 단순한 상관관계를 인과관계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인간사의 일이란 너무나 복합적이며 절대적인 해답이 없다. 지금 원인인 듯 보이는 것이 사실은 제3의 변수에 의한 결과일 수도 있으며, 지금 실패할 것으로 보이는 일이 나중에 성공으로 바뀔 수도 있다. 결국 타인의 사례를 충분한 검토 없이 마치 ‘Ctrl+C, Ctrl+V’하듯 카피하는 가져오는 방법은 더 큰 화를 불러올 수도 있다. 따라서 세대 간, 계층 간의 충분한 대화와 이해가 우선되어야 하며, 그를 통해 우리의 문화와 실정에 맞게 내재화하여야 그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의 책을 리뷰한 '갈섬’님은?

삶에 대한 모든 질문과 해답은 이미 책 속에 있다고 믿는, 그래서 그 속에서 방황을 즐기는, 평범한 독서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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