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30일 오늘의 책
주경철외 | 고즈윈 | 2008.04
분류 : 시/에세이/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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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나와 당신이 다르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문화사, 심리학, 환경, 종교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밝히는 우리 시대 다름의 의미. 오늘 우리를 살려낼 소중한 가치, 공존과 상생의 지혜를 말하는 여?덟 편의 이야기. ‘피마다지윈(pimadaziwin)’하게 산다 북아메리카 동쪽의 인디언들은 자연계의 모든 존재를 감정이입, 동정, 상호의존, 성관계 등의 방식으로 서로 연결된 ‘친구들’이라 여겼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인디언들이 하는...
혹시 누군가를 미워하고 있나요. 왜 미워하나요? 당신 자신과 ‘다르기’ 때문은 아닌가요?
타인과 나를 분리하고, 벌어진 틈을 주시하고, 거기에 감정을 개입시키고, 결국은 적대하고 미워하는 것. 그것만큼 소모적이고 괴로운 일이 또 있을까요. 왜 사람들은 자신과 다른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할까요. 왜 경계하거나 공격하거나 소외시킴으로써 끝내 ‘다른 존재’로 못 박아야만 직성이 풀릴까요.
왕따가 생기는 것도, 전쟁이 벌어지는 것도, 세상이 인간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도 같은 맥락이지요. 모두 ‘나’와 다른 존재를 있는 그대로 두지 못하는 문화 때문입니다. 물론 인간사, 세상사가 ‘다름’이란 키워드 하나로 설명될 만큼 간단한 것들은 아니에요. 그러나 온갖 위기와 비극의 문제를 파고들다보면 분명 ‘다름’이란 키워드가 남아요. 다른 얼굴, 다른 언어, 다른 습성, 다른 종교, 다른 생각.
이 책 <다름의 아름다움>은 다양성이 파괴되고 획일화가 강요되는 현실을 진단하고, 다양성과 차이가 왜 소중한지, 그 차이를 어떻게 인정하고 발전시킬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문명사, 심리학, 환경, 종교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우리 시대 ‘다름’의 의미를 밝히고, 공존과 상생의 지혜를 들려주지요.
북아메리카 인디언, 다윈핀치, 변화경영연구소, 80년 전의 완바오산 사건, 한국인의 네 가지 유형, 종교 간 벽 허물기 현장 등 다채로운 소재가 등장해서 읽는 즐거움이 있어요. 다소 무거운 주제임에도 필자들이 글을 맛깔나게 써서 부담 없이 책장을 넘길 수 있구요. 총 여덟 편의 이야기를 듣고 나면 낯설고 생경한 존재들에서 몰랐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삶은 하나의 정답만을 말하지 않는다.’
‘삶이 풍요로워질 수 있는 건 나와 다른 당신이 있기 때문이다.’
얼핏 보면 책의 화두가 진부하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이율배반적이게도, ‘다름’을 배척하는 사회에서 우리는 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끊임없이 들어왔으니까요. 그러나 <다름의 아름다움>은 한 사람 안에도 다양한 ‘그’가 있으며, 인간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존재임을 소상히 일러준다는 점에서 특별해요.
미움을 끝내고 싶은가요? 이제 그만 ‘나’와 다른 그를 받아들이고 싶은가요? 그렇다면 손바닥보다 조금 더 큰 이 책, <다름의 아름다움>을 만나보세요. 출퇴근길에 틈틈이 보는 것으로 충분해요. 다름의 아름다움을 찾는 여정은 자기 자신 안의 ‘다름’을 인정하는 데서 출발해야 할 거예요. 고정돼 있다고 믿었던 내 안의 흐름과 변화와 차이를 느끼는 것, 내가 선호했던 ‘안정의 평화’ 건너편에서 ‘불안정의 신비’를 엿보는 것, 어느 순간 나의 자아에서 빠져나와 타자의 세계에 풍덩 뛰어들어보는 것.
- 컨텐츠팀 에디터 고은경(mybandi@bandibook.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