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29일 오늘의 책
데이비드 재럿 | 윌북 | 2020.10
분류 : 인문/교양/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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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만난 수많은 죽음의 기록 40년간 의사로 일하며 가족으로서 의료인으로서 보고 듣고 느끼고 떠올린 죽음을 33가지 이야기로 담아낸 책이다. 암으로 인한 죽음을 비롯해 천식 발작으로 죽은 소년, 수영장에서 익사한 학생, 자살한 청년, 유아 돌연사, 나이가 들면서 뇌졸중, 치매 등 질병을 앓다가 맞이하는 죽음 등 사람들은 각기 다른 이유로 죽는다. 자식을 먼저 떠나보낸 부모, 동료 의사의 죽음 등 그 사연도 다양하다. 저자 데이비드 재럿은 ...
괜찮은 죽음이란 어떤 것일까? 어느 누구가 ‘참 괜찮은 죽음이구나’ 라며 죽을까? 이 책은 “좋은 죽음과 나쁜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만하면 괜찮은 죽음〉의 저자는 영국의 노인 의학을 전공한 의사이다. 의사로서 수많은 죽음을 보고 그 죽음에 대한 생각을 정리한 책이다. 33가지의 주제로, 자신의 부모님과 아내의 부모님, 마지막에 나오는 누나의 남편까지. 가까운 사람들의 죽음부터 자신이 직접 관찰하고 관리해오던 환자들의 죽음까지를 진지하면서도 중간중간 블랙코미디를 살짝 섞으며 잘 표현하였다.
100세 시대인 21세기. 우리는 마지막을 어디서 마감해야하는걸까. 노인 의학 전문가이고, 사람을 살려야한 다는 자부심을 가져야할 의사지만, 저자는 요양원이나 병원에 입원해 있는 노인들의 마지막을 굉장히 측은해 한다. 죽음은 막을 수 있지만 영혼없는 마지막을 준비하는 사람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이야기한다. 과연 그것이 최선일까?
노인들은 대부분 치매, 중풍, 암 등의 이유로 병원에 들어온다. 이미 죽음은 예견되어 있지만, 정신이 온전하지 않는 본인을 대신해 가족들을 그에게 연명치료를 하길 원한다. 대부분이 그렇다. 정작 본인은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아무도 모른다. 의사들은 혹시 모를 의료사고와 가족들의 원망을 받지 않기 위해 환자를 살리기 위해 노력한다. 여전히 환자 본인은 어떠한 의견을 내지도 못한다.
저자는 죽음을 자연스럽게 많이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한다. 피해야 할 일이 아니다. 자신들의 마지막을 미리 생각하고 가족들과 의논하며, 연명치료를 하지 않겠다는 서류를 작성해놓는 것도 좋다. 생전 진술서와 생전 유언장 작성을 추천한다. 죽음으로 가는 길을 어려워하지 않아야 한다. 죽음은 어느 누구에게도 올 수 있는, 자연스러운 과정이기에.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죽음이 두렵지 않다는 말로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기쁘게 해주었고 아니면 각자의 ‘아드벡 해법’이나 다른 기발한 계획을 내세우며 죽음을 업신여겼다. 이제는 현실을 직시하고 기운을 내서 심사숙고해야 한다. 죽음에 대한 이런 집단적 기억 상실은 이제 그만! 우리에게는 21세기를 위한 ‘죽음의 기술’이 필요하다. 간단히 말해, 죽음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고 더 많이 이야기하자.”
죽음이 결국 우리의 운명의 끝에 있다는 것은 슬프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40년간 죽음을 지켜보면서 느꼈을 그 기분을 내가 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죽음을 미리 알게된다면, 조금이라도 마지막을 준비할 수 있다면 굳이 그 마지막이 병원이 아니어도 되지 않을까 싶다. 연명치료를 함으로서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싶지는 않다.
오늘의 책을 리뷰한 '정이'님은?
10년차 바리스타, 책은 또 다른 삶의 경험치를 올려주는 좋은 연결고리라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