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25일 오늘의 책
이채훈 | 더퀘스트 | 2019.08
분류 : 자기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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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마음을 뒤흔드는 기획과 컨셉은 하늘에서 떨어지거나 갑자기 샘솟지 않는다 최고의 아웃풋은 평범한 인풋을 다듬는 것에서 시작된다! “대충 살자”, “열심히 살 뻔했다”…. 이런 말이 유행하는 시대에 ‘단련’이라는 말은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저자가 단련을 이야기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더 크리에이티브하게, 남들보다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기 때문이다. ‘지금 하는 일을 더 잘하고 싶으니까…’ 지금 하고 있는...
책 제목대로 크리에이티브는 단련될 수 있을까? 저자는 크리에이티브함의 원동력을 사소한 습관에서 찾는다. 떠오르는 질문을 메모하거나, 일상생활에서 발견할 수 있는 불편함 찾기, 언어유희, 인스타그램 탐색 등등. 이런 것들이 꾸준히 크리에이티브 ‘근력’을 상승시키고 나중에 업무에서의 결정적인 아이디어로 발휘된다는 것이다. 합리적인 설명이다.
하지만 위의 간단한 습관들이 진정 간단하지 않다는 것이 나의 지론이다. 크리에이티브는 지식 축적이 아니라 자기계발의 영역이다. 집중력이나 부지런함의 수준이 천차만별인 것처럼 크리에이티브 또한 사람에 대한 의존도가 크다. 가령, 업무나 기획에 있어서 센스가 있는 사람들은 애초부터 관찰력이 좋은 사람들이 많다. 그들에게는 저자가 제안하는 습관들이 ‘노력해야 할 것’이 아니라 그 자체가 즐거운 일이다. 반면 보통의 사람들에게 주변 관찰에 힘을 쏟고 유머를 연구 대상으로 보는 행위는 피곤한 작업임에 틀림없다. 이러한 이유로 크리에이티브는 일련의 테크닉으로 수렴될 수 없는 삶의 태도에 가까운 것이다. 소수의 혁신가 혹은 시대를 잘 태어난 사람들이 지배하는 영역이 크레이티브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러나 직업과 환경이 크리에이티브를 끊임없이 요구하는 상황이라면, 『크리에이티브는 단련된다』는 막연함을 극복하기에 충분한 이정표가 될 수 있다. 어쩌다 떠오르는 영감에 의존하는 것보다 꾸준히 쌓아온 데이터와 습관에서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다. 그리고 위 책은 또 다른 관점에서 한 광고인이 즐겁게 써 내려간 에세이로도 볼 수 있다. 광고인으로서 많은 성공을 거두었음에도 저자의 글에는 소박함과 겸손함이 묻어난다. 어쩌면 궁극적으로 저자의 크리에이티브는 지칠 줄 모르는 삶에 대한 긍정에서 나온 것일지도 모르겠다.
오늘의 책을 리뷰한 'nugunchrome'님은?
가진 건 호기심뿐인 대학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