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23일 오늘의 책
박찬일, 노중훈 | 인플루엔셜 | 2018.04
분류 : 경제/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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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곳곳에 숨은 ‘밥장사의 신’들을 찾아 장장 3년간 전국을 발로 뛴 ‘글 쓰는 셰프’ 박찬일의 노포 탐사 프로젝트 ★ 네이버 출간 전 연재 50만 조회 돌파! ‘한국형 노포’를 본격 조명한 화제의 신간! ★ 노포(老鋪) : 대를 이어 수십 년간 특유의 맛과 인심으로 고객에게 사랑받아온 가게 “생존을 넘어 살아 있는 전설이 된 노포의 담대하고 우직한 승부수를 엿보다” 오래 살아남은 집은 살아남은 이유가 있다. 터줏대감, 원조...
요즘 텔레비전은 온통 먹거리 천지다. 각종 음식과 맛집을 다루는 프로그램 외에도 직접 만들어 먹는 요리 프로그램에, 직접 물고기를 잡고 그 고기로 다시 요리를 해 먹는 그런 프로그램도 있다. 그 외에도 일본 프로그램 중에는 거대한 참치를 잡는 어부 프로그램도 있는데, 요즘 이 프로를 주의 깊게 시청하고 있다. 매번 다 같은 참치를 잡는 것 같지만, 어부마다 테크닉이 묘하게 달라 보는 재미가 있다.
『노포의 장사법』의 ‘노포’를 보고 무슨 뜻인가 싶었다. ‘포기를 노(NO)’한다. 처음에는 그런 뜻인가 하고 생각했었는데, 노포(老鋪)란 대를 이어 수십 년간 특유의 맛과 인심으로 고객에게 사랑받아온 가게를 의미한다고 한다. 늙은 점포, 즉 오래된 점포, 가게라는 뜻이다. 노포에는 오랜 노동의 흔적과 사람에 대한 온정, 음식에 대한 고귀한 철학이 존재한다. 이 책에는 작은 점포에서 큰 기업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들이 본받아야 할 위대한 장사 내공이 숨어 있다. 그러하기에 노포는 사라지지 않고 계속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분야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 지금까지 버티고 있는 가게라고 보면 내가 생각했던 의미도 얼추 맞는 것 같다.
책에 등장한 팔판정육점 이야기는 눈을 휘동그레 하게 만들었다. 재벌 기업이 80억에 팔라고 했는데, 이 집 주인은 정육점을 팔지 않았다. 눈앞의 이익만을 생각할 것 같으면 당장에 팔아버리고 마음 편히 살 수 있었겠지만, 이 집 주인은 그렇게 하지 않고 당당히 노포의 길을 선택했다.
이 책에서는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쯤 찾아가 보고 싶은 흥미로운 가게들을 많이 만났다. 새로운 맛으로 판도를 뒤엎은 명동의 터줏대감 ‘명동돈가스’. 음식은 오직 재료가 무기다, 진정한 요리인은 오직 재료로만 승부를 건다, 여기에 꼼수는 있을 수 없다는 ‘남북면옥’의 메밀국수. 어려운 일은 직원에게 시키지 않아야 하고, 주인은 주방의 최고 기술자가 되어야 한다는 ‘을지면옥’과 ‘신도칼국수’가 그러한 곳들이다.
대한민국 상위 3만 개 기업의 평균 수명은 고작 17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핫플레이스 식당들이 1년을 못 버티고 문을 닫는 시대에 하동관, 을지면옥, 팔판정육점 등은 평균 업력 54년에 육박하는 노포들이다. 『노포의 장사법』은 생존을 넘어, 살아 있는 전설이 된 노포의 담대하고 우직한 승부수를 엿볼 수 있다. 이 책은 창업,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좋은 길잡이이자 안내서가 될 것이다.
무조건 저렴하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제대로 된 가격을 받고, 제대로 된 물건을 정직하게 판매하는 것, 그것이 상도(商道)이다.
오늘의 책을 리뷰한 'dearkyh'님은?
책 읽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는 바보사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