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16일 오늘의 책
클레먼시 버턴힐 | 윌북 | 2020.01
분류 : 예술/대중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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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과 친구가 되는 공감도 100% 재생 목록 1월 1일,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작품으로 한 해를 시작하는 이 책은 지금까지 볼 수 없던 유니크한 리스트를 제공한다. 클래식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나 지루하다는 편견을 가진 이들이라면 마음을 열고 들어보길. 우리의 바쁜 하루를 음악 한 곡이 어떻게 아름다움으로 채워주고, 가슴에 따스한 위로를 전해주는지 알게 될 것이다.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소설을 두 편 발표한 작가이며 유명 잡지들에 전문...
우리는 종종 ‘클래식’이란 단어에 압도되곤 하는데요. 클래식 음악은 정장을 입고 격식을 차리며 듣는 음악이라는 고정관념이나, 드라마 속 고급 레스토랑이 등장하는 장면에는 언제나 클래식이 울려 퍼지고 있다는 점만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자주 방문하는 중고서점에서도 언제나 클래식이 재생되고 있었는데 말이죠. 저 또한 그런 사람들처럼 클래식에 대한 굳은 편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연한 계기로 ‘집중해서’ 클래식 음악을 듣게 되었고 단지 들었을 뿐인데 클래식과 사랑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후렴이 좋은 팝송에 열광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클래식 곡의 하이라이트에 매료되었고, 음색이 좋은 가수의 음악의 전 앨범을 찾아 듣는 것처럼 한 피아니스트의 전곡을 감상하게 된 것인데요. 제가 클래식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던 이유는 클래식에 대한 어려움과 편견을 모두 내려놓은 채 그저 감상하는데 집중했기 때문일지 모릅니다.
“클래식 음악의 세계가 마치 초대받지 못한 파티 같은 것이라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손을 내미는 것이다. (중략) 클래식을 작곡한 사람들도 여러분과 비슷한 걱정을 하던 사람들이다. 이들은 자신을 표현하고 싶어 했고, 음표를 특정한 방식으로 이어나가면서 우연히 그 표현 욕구를 충족했던 사람일 뿐이다.”
책의 서문에서 저자인 클레먼시 버턴힐은 클래식 음악이 우리를 지적이고 세련되게 만들어준다는 환상이나 클래식 음악이 다른 음악보다 우월하다는 생각은 아주 잘못되었다고 지적합니다. 이는 사람이 은연중에 ‘클래식이란 고급 교육을 받는 상류층 유럽 남성의 장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저자는 이를 강력히 비판하며 이러한 사회적 인식이 도리어 클래식을 고립시키고, 반대로 대중을 클래식으로부터 소외시키는 문제점이라고 말합니다. 그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죽은 백인 남성 작곡가들의 곡들뿐만 아니라, 여성, 유색인종, 동성애자, 트랜스 젠더 작곡가들, 그리고 지금 활동하고 있는 작곡가들을 소개합니다. 그는 이 책을 다 읽을 즈음에는 클래식이란 얼마나 다양하고, 역동적이고, 도전적인 예술 장르인지를 알게 되길 바란다고 전합니다.
“음악이 생명력을 얻기 위해서는 듣는 사람, 청중, 목격자가 필요하다. 누군가 들어야 하고, 누군가 느껴야 한다. 그 누군가는 바로 여러분이다!”
시작이 어려울 뿐 클래식을 접하기에 더 없이 좋은 시대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현대 사회는 기술 발전을 통해서 언제 어디서나 시대를 초월한 클래식 레코딩을 들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튜브를 통해 수십년전 공연 되었던 명연주를 클릭 한 번으로 내 방에서 재생할 수도 있습니다. 클래식은 사실 언제나 우리 곁에 있어왔고, 그저 들어지기만을 기다려왔던 것이죠.
이 책은 1월 1일부터 12월 31일일까지 매일 한 곡의 클래식을 소개합니다. 한곡에는 한쪽 분량의 코멘트가 달려있습니다. 곡과 작곡가에 대한 소개와 간단한 정보를 덧붙인 것입니다. 하루에 한곡 버턴힐이 소개하는 클래식 음악을 감상하는 십분 남짓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매일 음악을 듣는 일은 분명 내게 잠시간의 휴식과 회복을 전달해 줄 것입니다.
오늘의 책을 리뷰한 '펜벗 10기 짐짐'님은?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