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책오늘의책
  • 미디어 & 기관 추천책미디어 & 기관 추천책
  • 문학상수상작문학상수상작
  • 이럴때이런책이럴때이런책

거꾸로 생각해 봐 세상도 나도 바뀔 수 있어 2

2010년 5월 13일 오늘의 책

거꾸로 생각해 봐 세상도 나도 바뀔 수 있어 2

강수돌 외 | 낮은산 | 2010.04

분류 : 사회/정치/법률

정가
$21.00
판매가
$11.55 (45%↓)
적립금
$0.23 (2%P)

출판사 서평 끊임없는 경제성장 속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소비하고, 자연스런 약육강식의 논리에 따라 경쟁하는 세상에서, 모두가 1등이 되고 행복해진다니…… 도대체 이 말을 믿으라고? 곧이곧대로 믿고 살기에는 우리는 너무 어처구니없는 세상에 살고 있다. 2010년 한국 사회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논리에 따르면, 강자만 살아남는 어쩔 수 없는 현실에서, 모두가 1등이 되어야 하며, 우리에게 유일하게 주어진 소비의 자유를 만끽하며 끊임없이 새로운 물...

상세보기 >

거꾸로를 다시 거꾸로, 그래야 '바로'


거꾸로 생각해 봐!

무엇을 말인가. 간단히 말해 그 대답은 어떤 생각일 것이다. 더 정확하게는 2010년 현재 우리 사회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논리들이며, 그렇게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고 있는 현실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와 같이 우리 머릿속을 지배하고 있는 생각들은 그 모두가 우리 스스로 주체적으로 선택한 것이 아니다. 다시 말해, “그 생각들은 내가 만들어 가진 게 아니다. 사회를 살아가면서 갖게 된 것이다. 그 중에 […] 대부분은 내 의지와 관계없이 내 안에 들어온 것이다. 내가 가져야 할 생각인지 아닌지 판단력이 없을 때 이미 내 안에 들어와 있는 생각도 많다.” (홍세화의 추천하는 글, <거꾸로 생각해 봐! 세상이 많이 달라 보일 걸>, 7쪽) 것이다. 그러므로 거꾸로 생각해봐야 할 대상은 우리 안에 당연함의 이름으로 자리하고 있는 현실적 논리들이며, 이것이 바로 이 책을 시작하게 하는 출발점이기도 하다. 

무엇이 당연한 것인가

“Winner Takes All”, 승자독식. 현재 우리는 한국 사회에서 강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냉혹한 현실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따라서 우리 모두는 1등이 되어야 하며, 그 속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유일한 자유는 자본주의 사회의 풍요를 만끽할 수 있는 소비 행위이다. 그렇게 우리는 소비의 무한한 자유를 누리며 끊임없이 새로운 물건을 사야하고, 이러한 소비 사회에서 살아남아 더 많이 소비하고, 실패한 낙오자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 또 다시 무한경쟁의 구도 속으로 뛰어들어야 한다.

정체되지 않고 끊임없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경쟁이 필수이고, 그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한 자들은 일명 ‘루저’, 낙오자로 전락하여 승자가 모든 것을 차지하는 광경을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1등만 기억하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유일한 방법은 나도 남들과 똑같이 같은 결승점을 향해 앞만 보고 달려 나가는 것이며, 이 무한경쟁의 달리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친구를 밀쳐내고 짓밟는 행동도 서슴지 않고 할 수 있어야 한다.

친구를 밟고 올라온 미안함과 1등이 되기 전까지 떨쳐낼 수 없었던 실패와 낙오에 대한 두려움, 그러는 사이 포기해야 했던 수많은 인생길과 꿈에 대한 아쉬움 등. 그간의 희생은 1등이 되고 난 후에 모조리 보상받고도 남음이 있다. 그렇게 나는 무한한 자유 속에서 원하는 모든 것을 소비하며, 남들이 부러워하는 행복한 삶을 누리게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현재 한국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이 쉴 새 없이 외워대는 주문이다. “아브라카다브라”

거꾸로 생각해 보면?

그러나 또 너무나 당연한 것은 1등은 한 명뿐이며, 그렇기 때문에 1등의 의미와 가치가 생겨난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우리 사회에서 위와 같은 주문을 외우는 모든 이들이 1등이 될 수는 없으며, 그렇게 일류 대학, 일류 직장에 들어가 남들의 부러움을 사는 경쟁의 승리자들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경쟁 구조는 사실 1등이 되지 못한 “대다수 사람이 흘린 피와 땀과 눈물을 기득권의 형태로 극소수가 독차지하는 게임일 뿐이다. 이것을 바로 ‘승자독점 사회’라고 한다.” (17쪽) 그리고 이를 통해 기득권층은 그들의 권력을 유지할 수 있는 지배질서를 갖게 되는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그 밑바탕에 1등이 될 수 없는 대다수 사람들의 패자에 대한 두려움과 승자에 대한 부러움이 깔려 있으며, 이것이 바로 승자독식의 논리를 우리에게 내면화시키고, 부조리한 현실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도록 만든다는 점이다. 그렇게 끝나지 않는 무한경쟁 속에서 언제가 1등에 도달할 그날을 위해 불안정한 삶에 대한 불안과 스트레스를 감내하며 ‘경쟁, 소비, 차별, 자유, 약육강식, 효율, 경제성장’만이 냉혹한 이 현실 속에서 우리를 구원해 줄 거라는 주문을 반복한다. “아브라카다브라”, ‘만인의 만인에 대한 경쟁’ 속에서 파편화된 개인들이 부르는 슬픈 노래.

이처럼 <거꾸로 생각해 봐! 세상도 나도 바뀔 수 있어>는 이제껏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해온 생각들에 물음표를 덧붙이며 거꾸로 볼 수 있는 불온한 시선을 제안한다. 이 시선을 통해 현재 한국 사회가 어쩔 수 없는 현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현재의 모습이 사실은 그 자체로 ‘거꾸로’된 것임을 일깨우고자 한다. 따라서 이제 우리에게 남겨진 몫은 거꾸로 된 세상을 다시 거꾸로 보고 되찾은 ‘바로’ 선 세상에 대한 비전, 그것을 현실화시킬 수 있는 행동일 것이다. 그렇게 이제는 우리도 슬슬 근대 자본주의 문명의 헛된 망상을 깨고 나와,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승자에 대한 부러움을 용기 있게 떨쳐버리고,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낙오자의 길을 과감하게 선택하여,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을 뒤흔들어 놓을 일탈의 노래를 부를 때가 되었다는 것이다.

“모두 원해. 어딘가 도망칠 곳을. 모두 원해. 무언가 색다른 것을. 모두 원해. 모두 원해. 나도 원해.” (자우림, 「일탈」가사 중) 
 

-컨텐츠팀 에디터 현선(anejsgkrp@bandinlunis.com)

오늘의 책 메일링 서비스

오늘의 책을 친구에게 추천하기

싸이월드 공감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덧글 [ 1 ]

  • 근대 자본주의에 대한 단어가 요즘 많이 나오는군요. 신자유주의...[ 2010.05.13 14:19:18 ] 신고하기

등록하기

오늘의 책 전체보기

이전이전

2 0 2 6 1 0

다음다음

2026년 10월 오늘의 책 입니다.

GO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28

29

30

1


일상의 유토피아

2


평생 월급을 만드는 저수지 투자법

3


그곳에 아이는 없었다

4


슬픈 행성

5


은둔

6


한국 교회 트렌드 2027

7


루미너스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1

미디어&관련기관추천미디어&관련기관추천

more

문학상추천문학상추천

more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