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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책

2016년 2월 12일 오늘의 책

작가의 책

패멀라 폴 | 문학동네 | 2016.01

분류 : 인문/교양/철학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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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뉴욕 타임스》가 작가들에게 묻다 “당신에게 책이란?” 그들이 사랑한 책, 실망한 책, 읽은 책과 읽을 책! 「뉴욕 타임스」 작가 인터뷰! 재기 넘치는 작가들의 책과 문학에 대한 지적인 수다 이언 매큐언, 줌파 라히리, 알랭 드 보통, 맬컴 글래드웰, 재레드 다이아몬드, 조앤 K. 롤링, 마이클 코널리, 리처드 도킨스, 이창래, 셰릴 샌드버그, 댄 브라운…… 독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이 작가들은 요즘 무슨 책을 읽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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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무슨 책을 읽을까



책을 탐닉하다 보면 좋아하는 작가가 생기기 마련이다. 작가에 대한 애정은 작가에 대해 더 알고 싶고, 작품을 모조리 찾아 읽고 싶은 욕구로 발전한다. 그러다 문득 이런 궁금증이 생긴다.

‘이 작가는 지금 어떤 책을 읽고 있을까?’
‘가장 좋아하는 책은 뭘까?’
‘언제 책을 읽을까?’

이는 비단 나만의 궁금증이 아니었나 보다. 『뉴욕 타임스』는 2012년부터 매주 일요일자 신문 서평란에 책을 주제로 작가들과 인터뷰한 ‘작가 책’이라는 코너를 연재했다. 그 연재가 모여 『작가의 책』이라는 단행본이 탄생했다.

세계 유명 작가 55명에게 오로지 ‘책’이란 주제로 인터뷰를 했다. 몇 해 전 이 책과 비슷한 형식의 책이 출간된 바 있다. 바로 문학 잡지 『파리 리뷰』에서 진행한 작가 인터뷰를 엮은 책 『작가란 무엇인가』다. 『작가의 책』과 『작가란 무엇인가』는 성격이 조금 다르다. 『작가란 무엇인가』가 작가의 글 스타일, 작품 속 캐릭터, 글 쓰는 방법 등 작품에 대해 집중적으로 파고든다면, 『작가의 책』은 작가가 읽고 있는 책, 인생에 영향을 끼친 책, 추천하고 싶은 책 등 오로지 책에 집중한다.

『작가의 책』에는 공통적으로 하는 질문들이 있다.

-지금 침대 머리맡에는 어떤 책이 놓여 있나요?
-최근 읽은 책 가운데 가장 좋았던 책은 무엇입니까?
-올해 읽은 책 가운데 최고의 책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언제, 어디서 책 읽는 걸 좋아하십니까?
-쓰신 책 가운데 가장 좋아하는 책은 무엇입니까?
-고인이 되었거나 살아 있는 작가들 가운데 누구라도 만날 수 있다면, 누구를 만나고 싶습니까?

인터뷰를 보면 작가들은 어릴 때부터 책을 좋아했으며, 책에 빠지면 헤어 나오지 못할 정도로 독서를 즐겼다. 고백하자면, 작가들이 아무렇지 않게 술술 말하는 책의 대부분은 내가 읽어보지 못한 책들이다. (당연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 사실에 조금 충격을 받았다. 모르는 책들을 메모하다가 도중에 포기할 정도로 많았다. 작가들은 그만큼 긴 시간 동안 다양한 책을 읽었다.

댄 브라운은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이렇게 얘기했다.
“저는 책에 둘러싸여서 자랐습니다. 제 여동생과 저는 매주 공공 도서관에 다니면서 우리가 좋아하는 책들을 한 아름 안고 돌아왔죠. 좀 더 자라서는 부모님이 밤마다 저희에게 책을 읽어 주셨던 기억이 나고요.”

이 책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작가 하루키의 재밌는 일화도 있다. 책을 엄청나게 읽는 하루키는 읽고 싶은 책이 있으면 동네 책방에서 마음껏 고른 후 어머니 이름으로 외상을 달았다. 책값으로 어머니의 월급 대부분이 소진될 정도였다. 그렇게 읽은 책들이 작가가 되기 위한 글 재료와 상상력의 근원이 됐을 것이다.

내가 가장 궁금했던 질문!
작가들은 언제, 어디서 독서를 할까? 인상 깊었던 작가 세 명의 답을 들어보자.

‘주로 비행기에서 읽거나 잠들기 직전에 읽습니다.’ – 마이클 코널리
: 지극히 평범한 대답이다.

‘주로 밤에 침대에서 잠들기 전에 읽어요. 여름에는 베란다로 나가서 시원한 천장 선풍기 아래 흔들의자에 앉아서 읽는 것도 아주 좋아하고요.’ – 존 그리셤
: 나도 흔들 의자가 있었으면 좋겠다. 앉으면 금방 잠들겠지만.

‘어디서든지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제일 편안한 장소는 추운 날씨에 불을 피워 놓은 벽난로 앞이고요. 비행기, 대기실, 또는 줄을 설 때도 책을 읽어요.’ – 조이스 캐럴 오츠
: 벽난로 앞이면 독서하기 정말 좋겠다. 근데 줄을 설 때도 책을 읽는다니, 대단하다!

『작가의 책』을 읽고 반성했다. 작가들이 추천한 책이 수십 권을 넘었다. 이제는 ‘작가의 책’을 읽어야 할 차례이다. 나는 이런 말을 남기고 싶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책이란, 연속해서 읽을 책을 이어주는 책이다.’ – 글쓴이 ‘나폴레옹’


오늘의 책을 리뷰한 '나폴레옹'님은?

하루키 카페 운영자이자 책을 좋아하는 AB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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