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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72541460 / 148쪽 130 x 1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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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
“익히는 재미를 알면 보는 시선이 달라진다” ― 주우재 추천
셀비지, 레드 탭의 기원 등
501ⓡXX의 시작부터
빈티지 데님의 세계까지
한 권으로 읽는 데님 교양서
푸른숲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벤치워머스에서 청바지의 역사와 문화, 디테일을 한 권에 담은 《데님 교양》이 출간되었다. 도쿄 하라주쿠의 전설적인 빈티지숍 베르베르진(BerBerJin)의 디렉터이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데님 전문가인 저자가 제작 방식부터 오늘날 빈티지 문화에 이르기까지 데님을 둘러싼 이야기를 폭넓게 살펴본다. 베르베르진은 리바이스 본사 디자이너들이 주기적으로 방문해 영감을 얻어가는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빈티지 데님의 성지다.
20여 년간 데님 디렉터로 활동한 저자가 직접 수집한 컬렉션과 경험을 바탕으로 쓴 교양 입문서다. 데님의 세계에 처음 발을 들인 독자들도 기본부터 쉽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가장 익숙한 청바지지만 그 의미는 몰랐던 리바이스 501XX의 기원을 비롯해, 리벳, 가죽 패치, 스티치, 레드 탭, 버튼, 셀비지 등 청바지 한 벌에 담긴 디테일과 브랜드 스토리, 관련된 사람들의 사연을 짚어본다.
10여 년째 아메리칸 캐주얼을 선보이는 국내 대표 편집숍 ‘조스개러지’의 조성웅 대표가 우리나라 데님 애호가들을 위해 세심한 역주와 용어 설명으로 정보의 깊이를 더했으며, 평소 데님에 대한 애정을 밝혀온 방송인 주우재가 추천사를 보탰다. 옷장 속 흔한 청바지를 새롭게 바라보며, 좋은 데님을 고르는 안목과 오래 입을수록 깊어지는 즐거움을 전하는 책이다.
출판사 리뷰
“몇만 원짜리 유니클로부터 수천만 원짜리 빈티지까지”
드넓고 깊은 청바지의 세계
누구나 입는 청바지인데, 왜 어떤 청바지는 흔하고 어떤 청바지는 귀할까? 왜 수십 년 된 낡은 청바지는 수백만 원을 호가하고, 누군가는 수십 년 전의 제작 기법을 추적해 수십만 원짜리 청바지를 새로 만들까? 《데님 교양》은 세월의 흔적이 새겨진 데님을 직접 들여다보며 그 답을 찾는다.
유니클로 청바지는 부담 없는 가격에도 물 빠짐이 적고 착용감도 뛰어나다. 저자 역시 세세한 정보나 역사에 얽매이지 않는다면 라이프웨어로는 충분하다고 평한다. 하지만 데님 마니아들이 찾는 것은 품질만이 아니다. 그들은 그 청바지가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떤 시간을 거쳐 왔는지에 마음을 빼앗긴다. 데님은 단순한 옷이 아니라 시간이 쌓인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새 청바지는 깨끗하고 짙은 인디고 색을 자랑하지만, 데님 애호가들이 매력을 느끼는 것은 시간이 만들어낸 흔적이다. 오랜 세월 동안 색이 빠지고, 마찰에 따라 허벅지에는 수염 모양, 무릎 뒤쪽에는 벌집 모양의 무늬가 생기며, 곳곳에 작은 손상이 쌓인다. 데님 마니아들은 이 낡아가는 과정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다. 천이 해지고 상처가 생기는 과정을 시간의 흐름이 만들어낸 아름다움으로 여긴다. 수백만 원이 넘는 빈티지 데님을 수집하고, 수십만 원을 들여 그 시절을 그대로 재현하려 공들인 복각 청바지를 찾고, ‘경년변화’라는 표현 아래 한 벌의 청바지와 나만의 이야기를 쌓아가는 이유다.
“501XX는 도대체 무슨 뜻일까?”
알고 입으면 더 재미있는 청바지 이야기
한 번쯤 이런 궁금증을 가져본 적이 있을 것이다. “리바이스 501의 ';501';은 무슨 뜻일까?” “청바지 뒷주머니에 달린 작은 빨간 천은 왜 달려 있을까?” “데님에 붙은 버튼과 리벳, 스티치는 단순한 장식일까?” 《데님 교양》은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데님의 디테일 또한 하나씩 살펴본다.
대표적인 것이 리바이스 501이다. 501이라는 숫자의 정확한 유래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초기 모델에 붙은 ‘XX(더블엑스)’에는 분명한 뜻이 있다. 당시 상당히 두껍고 튼튼한 원단이 사용되었는데 이를 ‘더블 엑스트라 헤비(Double Extra Heavy)’라고 불렀고, 여기서 XX라는 표현이 등장했다. 이후 제조연대에 따라 데님의 디테일은 끊임없이 변화했고, 이 차이가 오늘날 빈티지 데님의 연대를 판별하는 중요한 단서가 되었다.
리바이스의 상징인 레드 탭에도 이야기가 재밌다. 멀리서도 리바이스 제품임을 알아볼 수 있는 표시가 필요하다는 아이디어에서 탄생한 레드 탭은 1936년에 도입됐다. 이후 ‘LEVI';S’의 대문자 E 표기와 소문자 e 표기의 변화만으로도 제품의 생산 시기를 가늠할 수 있게 됐다. 이 밖에도 리벳, 가죽 패치, 스티치, 버튼, 탭, 셀비지 등 데님을 구성하는 작은 요소 하나하나마다 언급하며 탄생의 이유와 시대적 상황을 짚어본다. 이러한 디테일을 익히고 나면, 평소 입던 청바지가 조금씩 다르게 다가오기 시작한다. 아는 즐거움만큼 입는 즐거움도 커진다.
독특한 미의식으로 탄생한 빈티지 데님의 미학
역사와 취향을 넘나드는 데님 문화사
19세기 중반 골드러시 시기, 거친 노동을 견뎌낼 튼튼한 작업복으로 탄생한 청바지는 리바이스와 리, 랭글러 같은 브랜드를 통해 미국의 대표적인 워크웨어로 자리 잡았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에는 할리우드 영화와 대중문화의 영향으로 패션 아이템이자 일상복으로 영역을 넓혀갔다. 말론 브란도와 제임스 딘 같은 영화배우들이 데님을 입고 스크린에 등장하면서 데님은 젊음과 반항의 상징이 되었고, 히피와 펑크 등 다양한 하위문화와 만나며 개성을 드러내는 옷이 되었다.
이 과정에서 데님에 새로운 가치를 더한 나라가 일본이다. 1980년대 일본의 빈티지숍과 패션계는 당시만 해도 미국에서 낡은 옷으로 취급받던 데님을 재발견했다. 오래된 데님 원단과 제조 방식을 살피며 청바지에 담긴 기술과 세월의 흔적을 찾아냈고, 1990년대 아메카지(아메리칸 캐주얼) 붐을 거치며 빈티지 데님의 매력이 널리 확산되었다.
이처럼 《데님 교양》은 데님의 디테일을 넘어서 미국에서 태어난 작업복이 어떻게 세계적인 패션이 되었고, 일본은 어떻게 그 안에서 새로운 미적 가치와 문화를 발견했는지를 탐구한다. ‘작업복’에서 ‘패션’으로, 다시 ‘수집가의 아이템’으로 영역을 확장해온 데님. 그 안에 깃든 역사와 미학을 알고 나면, 누구나 옷장에 한 벌쯤 걸려 있는 청바지를 이 책을 읽기 전과는 조금 다른, 애정 어린 눈으로 바라보게 될 것이다.
데님 팬츠의 전신은 1850년대 미국의 금광 노동자들이 입던 작업복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1840년대 캘리포니아에서 금맥이 발견되면서 일확천금을 꿈꾸는 사람들이 미국 전역에서 서부로 몰려들었고, 이후 1870년대까지 일명 ‘골드러시’라고 불리는 금 채굴 붐이 일어났습니다. 금을 찾기 위한 매일의 거친 노동 속에서 기존의 의복은 금세 너덜너덜해졌고, 격한 환경을 견뎌낼 수 있는 튼튼한 작업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자연스럽게 높아졌습니다. ―15쪽, [데님의 뿌리] 중에서
미국에서 태어난 데님 브랜드는 리바이스 외에도 많이 있습니다. 1873년에 리바이스가 창업하고 1890년에 세계 최초의 청바지인 리바이스 501이 탄생한 후, 미국에서는 리바이스와 비슷한 수많은 워크웨어 브랜드가 탄생했습니다. 그중에서도 리바이스를 포함해 ‘3대 데님 브랜드’라고 불릴 정도로 당시부터 높은 시장 점유율과 지금껏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바로 리와 랭글러입니다. ―28쪽, [리, 랭글러, 전쟁 전의 데님] 중에서
오래전부터 리바이스에서는 데님마다 품번, 즉 로트 넘버를 붙였습니다. 이 숫자는 데님 팬츠의 허리 뒷부분(재킷이라면 안쪽 목 부분)에 가죽, 천, 종이 등으로 만들어진 패치에 표기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많은 브랜드가 이 방식을 사용하지만, 최초는 리바이스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33쪽, [501ⓡXX와 품번의 의미] 중에서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데님의 인기가 전 세계적으로 높아진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무비 스타의 등장입니다. 승전국으로서 경제의 발전과 국력의 강화를 이루던 미국은 현대사회의 기반을 만들어가고 있었습니다. 바야흐로 ‘강한 미국’의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하지만 소득격차와 인종문제 등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사회적 병폐와 승전 분위기에 취한 일부 어른들의 행동은 빈곤한 젊은이들의 ‘르상티망ressentiment’, 즉 반항 심리를 자극했습니다. ―43쪽, [반항의 상징, 무비 스타의 등장] 중에서
1970년대 도쿄, 하라주쿠와 시부야 일대의 감도 높은 트렌드 세터들 사이에서는 이미 빈티지가 주목받고 있었습니다. 빈티지숍에서는 중고 의류와 신발 등을 중심으로 미국의 폐품 수거함에서 모은 듯한 잡다한 물건들을 대량으로 판매했는데, 그중에는 ‘데드스톡Deadstock’이라고 불리는 아이템이 섞여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한 번도 입지 않고 옷장 깊숙이 잠들어 있던 물건을 말하는 용어입니다. 당시 빈티지를 좋아했던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보물섬을 발견하는 듯한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52쪽, [일본이 찾아낸 빈티지의 가치] 중에서
리바이스 데님을 상징하는 다양한 디테일 가운데, 대표적인 하나가 패치에 그려진 ‘투 호스’라고 불리는 마크입니다. 패치는 주로 가죽이나 리넨으로 제작됩니다. 리바이스의 상징인 두 마리의 말이 그려진 가죽 소재의 패치가 탄생한 것은 1886년의 일입니다. ―72쪽, [가죽 패치] 중에서
본래 일본 데님의 산지로 말할 것 같으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코지마 데님KOJIMA DENIM’, 즉 오카야마현 구라시키시의 코지마가 유명합니다. 구라시키시와 후쿠야마시 모두 세토내해에 접한 지역으로, 이 일대에서는 에도 시대(1603년~1868년)부터 온난한 기후를 이용한 면화 재배가 활발히 이뤄졌고, 일본 굴지의 섬유 산업 지역으로 성장했습니다. 전통적인 직물 만들기나 염색법을 통해 쌓은 기술력은 60~70년대에 이르러 일본산 데님 제작으로 이어져 현재에 이릅니다. ―101쪽, [재팬 데님] 중에서
100년 가까운 과거에 만들어진 옷을 패션 아이템으로 착용하는 것과 같이 빈티지 데님이야말로 궁극의 지속 가능한 예라고 말하는 이야기도 빈번히 들립니다. 그런 해석도 있을 법하다고 생각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사회적 메시지를 떠나 빈티지 데님은 순수하게 앤티크 회화나 조각 같은 예술적인 측면을 이해하고 착용함으로써 비로소 의미가 발현되는 옷이라고 여깁니다. 말하자면, 세상에서 유일무이하게 입을 수 있는 예술작품이라는 관점을 가진 셈입니다. ―116쪽, [데님의 미래] 중에서
들어가며
1. 데님의 기원 - 모든 것의 시작
데님의 뿌리
데님 헌터
데님의 명칭
시라스 지로 vs 존 만지로
리, 랭글러, 전쟁 전의 데님
501ⓡXX와 품번의 의미
제2차 세계 대전이 낳은 명작
[COLUMN ①] 디렉터가 되기까지
2. 미디어와 데님 - 패션 아이콘과 드레스 코드의 변화
반항의 상징, 무비 스타의 등장
히피, 펑크, 유스 컬처와의 교차점
편집숍과 패션 잡지의 시대
일본이 찾아낸 빈티지의 가치
경년변화와 와비사비
패션 아이콘
드레스 코드의 변화
[COLUMN ②] 나의 데님 연대기
3. 디테일의 묘미 - 기능과 디자인의 황금비
리벳
가죽 패치
스티치
버튼
탭
좌능과 우능
LVC, 유로 리바이스
데님 관리와 풀 먹이기
[COLUMN ③] 빈티지 바이어가 되는 법
4. 패션과 데님 - 세계적인 브랜드가 일본 원단을 주목하는 이유
재팬 데님
하이엔드 브랜드는 무엇이 다른가
오카야마 데님 변천사
유니클로 데님이 탁월한 이유
데님의 미래
[COLUMN ④] YMFACTORY 대표 미우라 야와라
5. 투자로서의 빈티지 데님 - 21세기의 골드러시
투자로서의 데님
급등하는 아이템들
데님으로 보는 세계 지도
빈티지 마켓의 동향과 예측
주목할 만한 데님 헌터
빈티지 데님의 감정법
마치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