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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맘고쳐 한의원 2

즐하 저 | 청아출판사 | 2026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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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4728450 / 72쪽 165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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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2탄으로 돌아온, 쓸모없는 물건들의 따뜻한 성장 이야기
상처받은 물건들이 찾아와 고민을 털어놓고, 그 안에서 다시 용기를 얻어 성장해 가는 ';맘고쳐 한의원'; 두 번째 이야기.
';맘고쳐 한의원';의 한의사와 간호사는, 이빨 빠진 컵 ';차차';와 삼색 볼펜 ';수다';다. 이 둘은 \"에구구, 얼굴을 보니 고민이 가득하네! 자, 털어놔 봐. 여기는 어떤 마음이라도 고쳐 주는 맘고쳐 한의원이란다!\"라는 따뜻한 인사로 물건들을 맞이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공감하며, 마음 스파로 치유해 준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누구에게나 마음속에 크고 작은 고민과 상처가 있으며, 실수하고 부족한 자신이라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야말로 진짜 용기라는 것을 이야기한다. 또한 혼자 끌어안고 있던 고민을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공감받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한결 가벼워질 수 있으며, 스스로 단점이라 여겼던 모습이 오히려 나만의 특별한 힘이 될 수 있음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한다.
《맘고쳐 한의원 2》 는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며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도록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전하는 이야기다.

물건들의 마음을 고치는 맘고쳐 한의원! 오늘 밤에는 어떤 물건들이 찾아올까?
첫 번째 손님은 실수하는 것이 두려워 아무것도 그리지 못하는 스케치북 하양이다. 친구들이 저마다 그림과 색깔로 자신만의 모습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며 자신도 좋아하는 것들로 스케치북을 채우고 싶지만, 선을 잘못 긋거나 그림을 망칠까 봐 시작조차 하지 못한다. 차차는 하양이에게 마음을 털어놓으면 자신의 마음을 더 잘 알 수 있다고 알려 주고, 자신 역시 깨진 상처 때문에 새로운 삶을 얻었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러면서 맨 뒷장부터 부담 없이 시작해 보도록 돕는다. 하양이는 떨리는 손으로 점 하나를 찍는 것에서 시작해 번개와 구름, 햇살과 바람을 그리며 그림을 완성한다. 완벽하지 않아도 직접 시작하고 즐기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으며 마침내 스케치북에 자신의 이름을 당당하게 써넣는다.
두 번째 손님은 걱정이 지나치게 많은 책가방 무거다. 친구 문제부터 사고와 안전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걱정을 가방 안에 가득 담고 다닌다. 주변 친구들은 걱정을 그만하라고만 말하지만, 차차와 수다는 무거의 걱정을 하나씩 들어준다. 자신의 걱정을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공감받게 되자 무거의 걱정은 점점 작아지고 몸도 가벼워진다. 차차는 걱정을 억지로 없애려 하기보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하나씩 해 보고, 혼자 하기 어려운 일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라고 알려 준다.
마지막 손님은 실수를 너무 많이 하는 걸로 괴로워하는 지우개 우개다. 급한 성격 때문에 지우지 말아야 할 것까지 지워 버려 연필들에게 미움을 받는다. 차차와 수다는 누구나 실수할 수 있지만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은 천천히 고쳐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우개에게 심호흡하며 잠시 멈추는 습관을 알려 주고, 동시에 연필의 실수를 깨끗하게 지우고 다시 시작할 기회를 주는 것이 자신의 멋진 재능임을 깨닫게 한다. 우개는 자신의 지우개 가루로 만든 모자와 핫초코 옷을 선물 받으며 자신을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는 마음을 되찾는다.
물건의 아픔을 위로하고 치유하면서 차차는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 주는 기쁨을 깨닫는다. 그리고 자신의 능력을 평생 간직해, 더 많은 마음 아픈 물건을 돕고 싶다는 소원을 마녀에게 빈다. 마녀는 차차의 소원을 이루어 주고 수다와 함께 계속 맘고쳐 한의원을 지킬 수 있도록 능력을 준다.

저자 소개

  • 저자 : 즐하
쓸모없어진 깨진 컵에게 이름을 붙여 주고, 걱정 많은 연필깎이랑도 친구가 됩니다. 그러다 보면 즐거운 하루가 뚝딱! 만들어집니다. 2023년 5.18 문학상 신인상을 받았고, 쓴 책으로는 《슈퍼 똥파워》, 《레어템을 얻었습니다》, 《맘고쳐 한의원》 등이 있습니다.

책 속에서

밤 12시가 되자, ‘맘고쳐 한의원’ 간판이 야광으로 번쩍번쩍 빛났어.
차차와 수다는 어김없이 한의사와 간호사로 변신했지.
얼마 뒤, 첫 번째 환자가 들어왔어. 어깨를 잔뜩 움츠린 스케치북이야._8쪽

“나도 뭔가를 그리고 싶어. 내 색깔을 갖고 싶어.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 채워서 나는 이런 스케치북이라고, 당당하게 얘기하고 싶다고. 근데 선을 잘못 그을까 봐, 색을 칠하다 이상하게 번질까 봐 겁나. 내가 실수해서 못생긴 스케치북이 되면 어떻게 해? 엉망인 그림으로 가득 차면 어떻게 하냐고…….”
하양이가 울먹였어._14쪽

하양이는 눈을 질끈 감고 떨리는 손에 힘을 주었어. 그러고는 점 하나를 쿡 찍었지. 점이 너무 작아서 보일락 말락 했어. 딸기씨보다 작았다니까. 하지만 차차는 더 큰소리로 응원했어.
“오, 잘했어! 하양아, 하나 더 찍어 봐!”_21쪽

“안녕. 난 무거야. 맘고쳐 한의원, 맞지?”
“맞수다!”
무거는 한의원 안에 발을 들여놓기 전, 고개를 쭉 빼고 한의원 안을 살폈어.
“어, 근데, 여기…… 안전한 곳 맞지? 밖에서 보니 오래돼 보이던데 혹시 갑자기 건물이 무너진다거나, 땅이 푹 꺼진다거나 하는 위험은 없겠지?”
책가방 무거는 불안한지 눈을 쉴 새 없이 굴렸어._30쪽

무거는 자기가 별나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걱정을 지워 보려 했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았어. 오히려 그럴수록 걱정이 더 쌓일 뿐이었지. ‘난 왜 이렇게 걱정이 많게 태어난 걸까?’ 하는 걱정 말이야.
하지만 차차와 수다는 달랐어. 무거의 걱정을 들여다보고, 물어봐 주었잖아._36쪽

“안녕. 나는 맘고쳐 한의원 차차야.”
차차는 무릎을 구부리고 인사했어.
“난 지우개! 친근하게 우개라고 불러도 돼. 우개우개우갱갱갱!”
지우개는 웃는 것도 독특했어.
“우개우개우갱갱갱?”
그 소리가 재미있어, 차차도 따라 해 보았지._45쪽

“쉽게 말하면, 네 재능을 숨기지 말라는 거야. 연필이 실 수한 걸 감쪽같이 지워 주는 건 네 재능이잖아.”
차차는 우개가 흘린 지우개 가루를 한데 모았어. 그러고 는 말을 이어 나갔지.
“맞다! 내가 한의원에 있으면서 봤는데, 초등학생들은 이걸 지우개 똥이라고 하면서 조물조물하던데? 그러면서 이걸로 이것저것 만들기도 하더라고.”_58쪽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거, 참 기분 좋은 일인 것 같아.”
차차가 중얼거렸어.
차차는 결심했어. 마녀에게 평생 이 능력을 갖추게 해달라는 소원을 빌기로.
그래서 더 많은 물건의 마음을 고쳐 주고, 안아 주고 싶었지. _66쪽

목차

실수하는 게 두려워 8
걱정이 많아도 너무 많아 28
나는 실수투성이야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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