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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지에서 만난 하나님 혼돈의 시대를 건너온 한 신학자의 비망록

김기현 저 | 복있는사람 | 2026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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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70833529 / 260쪽 / 338g / 143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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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한 신학자가 제도권 밖 '유배지' 같은 삶에서 겪은 고난과 신학적 성찰, 그리고 가정 교회와 글쓰기라는 대안적 실천을 한국 사회와 교회의 시대적 궤적 속에 녹여 낸 영적 비망록(備忘錄)이다. 한국 교회가 오랫동안 기다려 온 영적 자양분이 여기에 담겨 있다. 이 책은 신앙과 삶의 일치를 고민하는 진지한 그리스도인, 고난의 터널을 지나는 광야의 순례자, 새로운 길을 찾는 목회자와 활동가들에게 저마다 서 있는 고단한 삶의 가장자리 또한 하나님이 일하시는 거룩한 땅임을 일깨워 준다.

출판사 리뷰

“우리가 서 있는 고단한 삶의 가장자리 또한
하나님이 일하시는 거룩한 유배지입니다.”
━ 강영안, 김관성, 김진혁, 박영호 추천

“이 책은 한국 사회와 교회의 궤적에서 길어 올린
한 신학자의 정직한 신앙고백이자
상처와 실패의 한복판에서 길을 묻는 이들에게
건네는 따뜻하고 단단한 증언이다”


이 책은 나의 신앙 여정을 그린 비망록(備忘錄)이다. 나는 감옥에 갇힌 적도, 섬으로 귀양 간 적도 없다. 그럼에도 ‘유배’라는 단어가 내 인생의 모든 시간을 관통하는 까닭은, 내 삶의 대부분을 제도권 밖에서 자발적 유배자로 살았기 때문이다. 성전도 제사도 없는 이방 땅, 바벨론 강가에 밀려나 앉은 것 같아 울었던 날들이 있었다. 그러나 원망으로 앉아 있으면 바벨론이지만, 부르심으로 다시 들으면 부활하신 예수를 만나는 갈릴리가 된다. 가장자리에 서 있었기에 광야에 길을 내시는 하나님을 깊이 만날 수 있었다.

전반부에는 결핍과 은혜가 겹친 시절을 담았다. 아버지의 죽음과 가난했던 소년 시절, 눈 내리는 기차 안에서 “아빠 하나님”을 부르짖고 최루탄 매캐한 1980년대 거리에서 비폭력 그리스도를 만난 청년기의 전환이다. 후반부는 고난과 사명의 연대기다. 개척의 나락에서 억울한 자기 의를 내려놓고, 거실의 가정집 교회와 위기 청소년 인문학 현장을 거치며, 아비 없는 자가 아비가 되어 가기까지 유배지가 조금씩 사명의 땅으로 바뀌어 간 과정을 담았다.

이 책은 자서전도, 성공한 목회자의 회고록도 아니다. 하나님이 내 삶의 어느 자리에서 어떤 얼굴로 나를 만나 오셨는지를 붙들어 둔 사적 고백이자, 몸으로 겪어낸 이야기다. 중심에서 밀려났다고 느끼는 사람, 사역과 생계 사이에서 오래 버텨 온 사람, 신앙의 언어는 많지만 자기 이야기를 잃어버린 사람, 하나님이 내 삶 어디에 계셨는지 되묻는 사람에게 먼저 가닿기를 바란다.

나는 남루했고, 펭귄처럼 늘 뒤뚱거렸다. 그러나 뭍에서 비틀거리던 펭귄이 바다에서 제 세상을 만나듯, 하나님 아버지와 동행하는 여정은 끝내 나를 넘어뜨리지 않았다. “구름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히 12:1) 가운데 한 사람으로 내 이야기를 보탰으니, 부디 이 책이 당신 안에 숨겨 둔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하나님 앞에 선 당신은 누구인가? 이제 당신만의 이야기를 시작할 차례다.

저자 소개

  • 저자 : 김기현
이사야 50장 4절의 학자이자 제자, 작가이자 목회자로서 말과 글로 주님과 교회와 이웃을 섬기는 비전을 품고 있다. 그리스도인의 믿음과 물음을 성경적 관점과 신학적 통찰 그리고 역사적 현실과 교직하여 찬찬히 짚어 주는, 이해를 추구하는 신앙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통로가 되기를 원한다. 그래서 그의 글쓰기는 획일적인 단 하나의 정답을 강요하지 않고, 자기 고백인 동시에 상호 대화를 지향한다. 기독교 세계관, 평화주의와 아나뱁티스트 윤리학, 우리 당대의 질문과 도전에 대해 복음을 증언하는 변증, 성서 이야기를 오늘 우리의 이야기로 풀어내는 글쓰기에 매진하고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침례신학대학교에서 기독교철학과 현대 영미신학을 전공하여 박사학위(Ph.D.)를 받았다. 현재 한국침례신학대학교 신학과(기독교철학 및 윤리) 교수이자 로고스교회 담임목사이며, 로고스서원 대표, 한국복음주의윤리학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하박국, 고통을 노래하다』(복 있는 사람), 『모든 사람을 위한 성경 묵상법』『모든 사람을 위한 성경 독서법』『글쓰는 그리스도인』(성서유니온), 『말씀 앞에 울다』『그런 하나님을 어떻게 믿어요?』(아드벤트), 『욥, 까닭을 묻다』『고난은 사랑을 남기고』(두란노), 『내 안의 야곱 DNA』(죠이북스) 등이 있으며, 『매일성경』『복음과상황』『목회와신학』 등 다양한 매체에 글을 쓰고 있다. 

목차


서문

1부 ― [방황] 참 아버지를 찾아서
1. 아비 없이 아바를 찾아
2. 세계관, 제자 훈련과 사회 참여 사이
3. 전두환과 바르트, 그리고 신학으로

2부 ― [탐색] 변방에서 신학하기
4. 신학 공부하다 죽으면 순교
5. 어쩌다 아나뱁티스트
6. 숨어 계신 하나님

3부 ― [소명] 바벨론과 갈릴리 사이에서
7. 글 써서 밥 먹고 살기
8. 가정집에서 교회를 일구다
9. 낮은 곳을 향한 희망의 인문학
10. 마침내, 유배지에서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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