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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신장 위구르 자치구 중국공산당 지배 70년

원제 : 新疆ウイグル自治區-中國共産黨支配の70年

구마쿠라 준 저 | 권용철 역 | 마르코폴로 | 2026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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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24110348 / 292쪽 / 380g / 137 x 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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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구마쿠라 준 교수의 《신장 위구르 자치구: 중국공산당 지배 70년》은 1949년 중국공산당의 신장 진입 이후 지난 70여 년간 형성된 지배 메커니즘을 시기별·제도별로 추적한 책이다. 소련 해체 이후 입수 가능해진 1차 사료와 중국 내부의 공식 문헌,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민족 자치’ 정책이 변화해 온 과정을 살펴본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이후 신장생산건설병단의 역할과 한족 이주, 경제·군사적 기반의 형성 과정을 분석하고, 문화대혁명기와 1980년대 개혁개방기를 거치며 중국의 민족 정책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다룬다. 또한 1991년 소련 해체 이후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등장과 상하이협력기구(SCO), 일대일로 구상 속에서 신장이 차지하는 지정학적 위치를 살펴본다.

2000년대 이후 우룸치 소요 사태와 각종 충돌, 9·11 테러 이후의 ‘테러와의 전쟁’ 담론이 신장 정책에 미친 영향도 다룬다. 특히 2016년 이후 직업기술교육훈련센터와 IT 기술, 안면 인식 카메라, 빅데이터 분석이 결합된 감시 체계의 형성 과정을 분석하며, 신장 위구르 문제를 중국의 민족 정책과 국가 통치, 대외 전략의 맥락에서 검토한다.


출판사 리뷰


‘감시 사회’의 원형을 해부하다

현대 국제 사회에서 ‘신장 위구르 자치구’라는 이름은 인권 침해, 강제 수용소, 고도의 AI 감시 시스템, 그리고 강제 노동이라는 서늘한 단어들과 동의어가 되었다. 그러나 오늘날 세계가 목격하고 있는 이 비극은 단순히 최근 중국 지도부의 우발적인 폭주나 일시적인 정책 변화의 결과가 아니다.

구마쿠라 준 교수의 《신장 위구르 자치구: 중국공산당 지배 70년》은 1949년 중국공산당의 신장 침공과 병합부터 시작하여, 지난 70여 년간 축적되어 온 건국 이래의 지배 메커니즘을 시기별·제도별로 치밀하게 추적한 구조적 보고서다. 저자는 소련 해체 이후 입수 가능해진 최신 1차 사료와 중국 내부의 공식 문헌, 그리고 방대한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어떻게 ‘민족 자치’라는 명분이 ‘총력적 통제’로 변질되었는지를 냉철한 학술적 시선으로 고찰했다. 이 책은 신장 위구르 문제를 단편적인 인권 이슈를 넘어, 중국이라는 국가의 근대적 성격과 대외 확장 전략을 이해하는 핵심 열쇠로 제시한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직후, 중국공산당은 소련과의 정치적 거래 및 군사적 압박을 통해 신장 지역을 전격적으로 지배 아래 두었다. 이 과정에서 탄생한 특이한 조직이 바로 「신장생산건설병단(新疆生産建設兵団)」이다. 군대이자 기업이며, 동시에 지방 정부의 역할을 수행하는 이 거대한 한족 이주·개척 조직은 신장의 인구 지형을 근본적으로 뒤바꿔 놓았다. 저자는 생산병단이 어떻게 위구르족의 전통적 삶의 터전을 침식하고, 한족 중심의 경제·군사적 요새를 구축했는지를 정밀하게 분석했다.

중국공산당은 건국 초기 소련의 영향을 받아 명목상의 민족 자치와 다민족 국가 체제를 표방했다. 소수민족의 언어와 문화, 종교적 습속을 일정 부분 인정하는 듯했던 정책은 시기마다 커다란 기복을 겪었다. 특히 문화대혁명기의 광기 어린 탄압을 거쳐 1980년대 개혁개방기에는 잠시 유화책이 펼쳐지기도 했으나, 이 유화책은 오히려 위구르인들의 민족의식을 자극하는 결과를 낳았다. 저자는 이 시기 중국 내부에서 일어난 이념적 갈등과 민족 정책의 균열을 상세히 복원해 냈다.

신장은 단순히 중국의 변방이 아니다. 중앙아시아 5개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 지역은, 1991년 소련 해체 이후 독립한 중앙아시아 투르크계 국가들의 등장으로 새로운 정세 변화를 맞이했다. 위구르인들의 민족주의 운동이 대외적 연대를 얻을 것을 두려워한 중국 정부는 ‘상하이협력기구(SCO)’를 주도하며 인접국들을 압박했다. 저자는 신장 문제가 중국의 내정 문제에 국한되지 않으며, 시진핑 정부가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 구상의 핵심적 요충지이자 유라시아 대륙 지배 전략의 전초기지임을 일깨워준다.

2000년대 이후 발생한 우룸치 소요 사태와 각종 폭력 충돌은 중국 정부에게 강력한 명분을 제공했다. 중국은 9·11 테러 이후 미국이 주도한 ‘테러와의 전쟁’ 수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위구르인들의 정당한 불만과 종교적 실천을 ‘극단주의’ 및 ‘테러리즘’으로 규정했다. 특히 2016년 체천궈(陳全国)가 신장 위구르 자치구 서기로 부임하면서, 직업技能教育訓練中心(직업기술교육훈련센터)이라는 이름의 대규모 ‘재교육 캠프’가 가동되기 시작했다. 저자는 IT 기술과 안면 인식 카메라, 빅데이터 분석이 결합된 ‘첨단 디지털 전체주의’가 어떻게 일상 공간 전체를 거대한 감옥으로 만들었는지를 냉정하게 해부했다. 

저자 소개

  • 저자 : 구마쿠라 준
2009년 도쿄대학교 문학부 역사문화학과(동양사 전공)를 졸업하고, 2011년 도쿄대학교 대
학원 법학정치학연구과에서 정치학(구소련 정치사) 석사과정을 마쳤다. 이어 같은 대학원 국
제정치 전공 박사과정에 진학하여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미국 예일대학교, 러시아 인문대학
교, 중국 베이징대학교에서 각각 약 1년간 유학했으며, 2016년 도쿄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일본학술진흥회 해외특별연구원, 대만 국립정치대학교 객좌연구원, 아시아경제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2021년 호세이대학교 법학부 국제정치학과 준교수로 부임했으며, 2023년부터 현직에 재직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민족 자결과 민족 단결―소련과 중국의 민족 엘리트』(도쿄대학교 출판회), 『시진핑의 중국』(공자·도쿄대학교 출판회), 『세계 지식 기행』(공자·문예춘추) 등이 있다.

역자 소개

  • 역자 : 권용철
고려대학교 대학원 사학과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경기대학교 사학과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원대 중후기 정치사 연구』, 『고려사 속의 원 제국』 등이 있고, 학술 논문 60여 편을 발표했다. 번역 기획 공동체 ‘창窓’의 일원으로 『몽골족의 역사』, 『칭기스의 교환』, 『랍반 사우마의 서방견문록』, 『중국과 이슬람 세계의 지도 그리기』, 『내몽골 분쟁』, 『이슬람에서 바라보는 유럽』, 『발해국이란 무엇인가』, 『당나라: 동유라시아의 대제국』, 『몽골 제국과 해역 세계: 12-14세기』 등을 번역했다.

목차


머리말 / 7
서장 신장 혹은 동투르키스탄의 2천 년 / 17
1장 중국공산당에 의한 통치의 시작 - 1949~1955년 / 43
2장 중-소 대립의 최전선으로서 - 1956~1977년 / 73
3장 ‘개혁개방’의 빛과 그림자 - 1978~1995년 / 111
4장 억압과 개발의 동시 진행 – 1996~2011년 / 151
5장 반테러 인민전쟁으로 - 2012~2016년 / 195
6장 대규모 수용의 충격 – 2016~2021년 / 217
종장 신장 정책은 제노사이드인가? / 255
덧붙이는 말 / 269
참고문헌 / 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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