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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70875598 / 308쪽 / 400g / 150 x 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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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이 책은 전쟁사를 연대기나 승패 중심으로 설명하지 않는다. 대신 ‘왜 폭력을 정의라고 믿게 됐을까?’, ‘평범한 사람들은 어째서 혐오에 동조했을까?’와 같은 질문을 중심에 놓는다. 십자군 전쟁부터 9·11 이후의 전쟁, 홀로코스트, 아르메니아 제노사이드, 타이완 2·28과 제주 4·3까지 지구촌 곳곳의 다크 세계사를 살피며 혐오와 폭력을 가능하게 한 생각의 역사를 추적한다.
저자들은 “전쟁은 총성이 울리는 순간이 아니라 사람을 적으로 만드는 말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말한다. 신의 뜻, 문명의 수호, 국가의 안보, 정의의 실현과 같은 이름이 어떻게 폭력을 정당화했는지 탐색하며, 독자들이 오늘날 혐오와 낙인의 언어를 비판적으로 읽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이 던지는 새로운 질문과 함께 역사를 따라가며 오늘을 성찰하고 평화의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1. ‘승패’가 아닌 ‘질문’으로 읽는 전쟁사
─ 십자군 전쟁부터 제노사이드까지
세계사를 새롭게 보는 18가지 물음
《전쟁은 어떻게 정의를 훔쳤을까?》는 사건을 시간순으로 나열하거나 승패로 설명하는 기존의 전쟁사와는 결이 다르다. 특히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좋은 질문을 던지는 데 집중한다. 책 전체를 관통하는 질문은 다음과 같다. ‘사람들은 왜 전쟁에 열광했을까?’, ‘누군가를 어떻게 ‘인간 이하’로 낙인찍을까?’, ‘평범한 이들은 어째서 혐오와 폭력에 동조했을까?’, ‘상처를 안고 다시 함께 살아갈 수 있을까?’
이 책은 인류사에서 반복된 전쟁과 폭력의 현장을 18가지 사건으로 나눠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그리스·로마 시대의 ‘바르바로이’ 개념부터 근대 서구를 지배한 ‘황화론’까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지배층이 어떻게 ‘괴물’을 발명하고 타자를 비인간화했는지 살핀다. 십자군 전쟁, 아메리카 대륙 정복, 종교 재판의 역사를 통해 ‘신의 이름’이나 ‘법과 절차’라는 탈을 쓴 폭력이 어떤 방식으로 인간의 양심과 가책을 마비시키는지 고찰한다.
또한 제1차 세계대전과 대만 2・28 및 제주 4・3 등을 통해 국가 시스템이 국민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지로 몰아넣고, 자국민마저 ‘타자화’해 적으로 규정할 수 있는지 분석한다. 베트남 전쟁, 아르메니아 제노사이드, 르완다 내전에서는 ‘공산주의자’ 혹은 ‘특정 종족’이라는 낙인이 어떻게 인간의 개별성을 지우고 대규모 학살로 이어졌는지 파헤친다.
2. “전쟁은 왜 정의의 얼굴을 하고 나타날까?”
─ 인류의 오랜 역사 속 폭력의 문법을
촘촘히 해부하다
전쟁과 폭력을 대놓고 긍정하는 이들은 보기 힘들다.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부정하는 이도 찾기 어렵다. 그런데 왜 세계 곳곳의 갈등은 끊이지 않을까? 이 책은 사건의 결과뿐만 아니라 그 사건을 가능하게 만든 생각과 언어를 들여다본다. ‘무슨 일이 있었는가?’를 넘어 ‘왜 그런 일이 가능했는가?’를 묻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저자들은 역사 속 구체적인 장면을 통해 폭력의 문법을 하나씩 해부하며 전쟁이 정의의 언어를 훔쳐 온 오랜 역사를 촘촘히 되짚는다. 이를 통해 신의 이름, 문명의 이름, 국가의 이름이 어떻게 혐오와 폭력을 정당화했는지 추적하며, 독자 스스로 질문을 이어 가도록 이끈다.
전쟁을 강대국과 영웅, 승패 중심으로 기억하다 보면 경쟁과 힘의 논리를 자연스러운 질서로 받아들이고, 그 뒤에 가려진 평범한 사람들의 희생과 폭력을 놓치기 쉽다. 오늘날 반복되는 세계의 대립과 전쟁의 포화 속에 시민들은 국가주의·군사주의·왜곡된 남성주의를 당연한 것으로 내면화할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 책은 각 시대 사람들이 어떻게 특정 집단을 ‘적’이나 ‘야만인’으로 낙인찍어 배제했는지, 광기 어린 지도자 한 사람뿐만 아니라 평범한 이들이 어째서 혐오의 논리에 설득돼 폭력에 가담하고 침묵했는지를 다각도로 살핀다.
3. 혐오와 폭력의 구조를 깨달을 때
평화의 단서를 찾을 수 있다!
─ 다크 세계사에서 발견한 희망의 씨앗
‘혐오의 교실’이 사회적 화두가 된 지금, 《전쟁은 어떻게 정의를 훔쳤을까?》는 혐오를 금지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혐오와 폭력이 만들어지는 구조를 이해하도록 돕는 드문 역사책이다. 이 책은 단순히 과거를 비판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 오늘날에도 반복되는 혐오 표현과 차별, 극단주의를 역사 속 사례와 연결하며 독자에게 현재를 읽는 힘을 길러 준다.
‘정의의 얼굴’을 하고 나타나는 전쟁과 폭력은 사람을 적으로 만드는 말에서 시작된다. 그렇기에 평화 역시 총성이 멈춘 뒤가 아니라, 서로를 바라보는 언어와 질문에서 시작될 수 있다. 이 책은 전쟁의 한가운데서 평화의 단서를 찾으려는 시도이며, 과거를 입체적으로 들여다봄으로써 혐오가 되풀이되는 순환 고리를 끊을 수 있다는 희망의 씨앗을 제시한다.
광적인 전쟁에 세계가 속수무책이고 혐오와 폭력이 밈이 돼 유행하는 지금, 세상이 돌아가는 모습은 희망보다는 짙은 비관으로 우리를 유혹한다. 그러나 저자들은 “이 책이 지성으로 현실을 비관하되 끈질긴 의지로 인권과 평화를 낙관하게 하는 든든한 마중물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한다.
《전쟁은 어떻게 정의를 훔쳤을까?》는 오늘의 세계를 이해하고 싶은 독자에게 역사가 지금 우리에게 던지는 가장 중요한 질문을 건네는 책이다. 전쟁사 새로 쓰기 프로젝트는 이번 세계사 편을 시작으로 한국사 편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1부 정의와 평화라는 이름을 훔친 전쟁
1. 전쟁이 정의로울 수 있을까?
교회와 십자군
2. 이슬람은 평화의 종교일까, 전쟁의 종교일까?
지하드와 무슬림
3. 문명의 충돌이라는 말은 무엇을 감추고 있을까?
9·11과 미국의 전쟁
4. 누군가를 야만인으로 낙인찍으며 평화로울 수 있을까?
그리스·로마와 ‘괴물’ 만들기
2부 차별과 낙인이 만든 적들
1. 칭기즈 칸은 영웅일까, 파괴자일까?
몽골 제국의 팽창과 그림자
2. 나만 옳다는 신념은 어떻게 잔혹한 폭력이 될까?
타지마할에 얽힌 비극
3. ‘모두의 평등’에서 배제된 사람들은 누구일까?
미국의 탄생과 민주주의
4. ‘우리’라는 울타리는 어떻게 이웃을 해치는 칼날이 됐을까?
아르메니아 제노사이드
5. 국가는 왜 국민에게 총을 겨눴을까?
타이완 2·28과 제주 4·3
3부 혐오를 키우는 목소리
1. 신의 이름은 어떻게 정복과 학살의 면죄부가 됐을까?
바야돌리드 논쟁
2. 혐오는 어떻게 침략을 정당화했을까?
제국주의와 황화론
3. 사람들은 왜 전쟁에 열광했을까?
제1차 세계대전과 애국주의
4. 사람을 사람으로 보지 않으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인종주의와 전쟁 선전
5. 냉전 시대 집단 학살은 어떻게 가능했을까?
이념 전쟁과 동남아시아의 비극
4부 다시, 폭력 앞에서
1. 다름은 어째서 죄가 됐을까?
중세 유럽의 종교 전쟁
2. 마녀사냥은 왜 멈추지 않았을까?
공포와 낙인을 이용한 권력
3. 평범한 사람들은 왜 혐오에 동조했을까?
나치 독일의 홀로코스트
4. 상처를 안고 다시 함께 살아갈 수 있을까?
르완다 내전과 가차차
에필로그 폭력의 역사에서 발견한 평화의 조각들
미주
참고 문헌
이미지 출처 및 소장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