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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자기만의 삶 여성 작가 아홉 명의 자유롭고 고유한 삶에 관하여

원제 : A Life of One's Own: Nine Women Writers Begin Again

조애너 빅스 저 | 이미애 역 | 사람in | 2026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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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71012701 / 440쪽 / 572g / 14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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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자유란, 삶의 부서진 잔해를 받아들이고 그것으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것이다.”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조지 엘리엇, 조라 닐 허스턴, 버지니아 울프, 시몬 드 보부아르, 실비아 플라스, 토니 모리슨, 엘레나 페란테는 그렇게 했다. 그리고 그 결과물인 문학 작품은 고전으로 자리 잡아 오늘날 수많은 독자에게 혼란스러운 삶을 헤쳐나갈 실마리를 제시한다. 『자기만의 삶』의 저자인 조애너 빅스 역시 이 여성 작가들의 충실한 독자 중 한 명이다. 그녀는 30대에 이르러 남편과의 별거 및 이혼, 어머니에 대한 돌봄과 애도를 경험하는 과정에서 방황하게 되고, 머릿속을 채우는 고민에 대한 해답을 문학 작품 속에서 찾기로 한다.

『자기만의 삶』은 남편과 이혼하고 어머니를 떠나보내는 이중의 상실을 경험한 여성이 한 시절 등대로 삼은 여성 작가 여덟 명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들은 우리가 살아가며 흔히 품게 되는 다양한 의문에 그들의 삶과 글로 답한다. 다수가 바라는 것처럼 결혼과 출산을 수행하는 삶이 내게 맞을까? 관습적인 삶의 목표에 의미를 느끼지 못한다면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까?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다면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까? 페미니스트이면서도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 타인과의 만남을 통해 더욱더 자기 자신이 되어갈 수 있을까? 타인과 함께 사는 방법은 무엇일까? 자신의 고유한 관점을 지키면서 자유를 향해 나아간 여성 작가들이 자신을 믿는 법, ‘자기만의 삶’의 작가가 되는 법을 우리에게 들려준다.

출판사 리뷰

어떤 문학 작품은 한 시절의 등대가 된다.
우리의 인생 선배이자 친구인 여성 작가들에게
자신을 믿는 법, ‘자기만의 삶’의 작가가 되는 법을 배우다.

★ 2023 미국 예술 비평상 최종 후보

어떤 문학 작품은 한 시절의 등대가 된다

『자기만의 삶』의 저자인 조애너 빅스의 30대에는 두 가지 큰 사건이 일어난다. 열아홉에 만나 20대 시절을 내내 함께했던 남편과 별거를 거쳐 이혼한다. 한편 그녀의 어머니가 알츠하이머병 진단과 시한부 선고를 받은 뒤, 그녀는 아픈 어머니를 돌보고 결국 떠나보내게 된다. 이 이중의 상실로 인해 그녀는 30대 내내 혼란과 우울을 겪는다. 이런 상황에서 편집자이자 작가인 빅스는 자연스럽게 책에 손을 뻗으며, 머릿속에 떠오른 복잡한 고민들에 대한 해답을 문학 작품 속에서 찾기로 한다. 저자는 어릴 적 좋아했던 여성 작가들의 소설과 시를 다시 읽고, 그간 제목만 알고 있던 고전도 처음으로 읽는다.
『자기만의 삶』은 저자가 인생의 한 시절에 등대처럼 의지한 여성 작가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조지 엘리엇, 조라 닐 허스턴, 버지니아 울프, 시몬 드 보부아르, 실비아 플라스, 토니 모리슨, 엘레나 페란테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그 이야기란 작가들의 작품과 삶을 아우른다. 여성으로서의 경험을 섬세하게 담아낸 회고록, 영문학 전공자로서 치밀하게 연구한 작가들의 전기, 편집자로서 세심히 읽고 쓴 독서 에세이와 비평 등 다양한 장르가 엮여 있는 이 책은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개인의 경험에서 출발하여 우리의 보편적인 경험으로 나아간다. 그리하여 저자처럼 불안했던 한 시절을 살고 있거나, 살아낸 이들에게 또 하나의 버팀목이 되어준다.

우리의 인생 선배이자 친구인 여성 작가들을 만나다
저자가 사랑하는 여성 작가 여덟 명은 이미 서구 문학사의 정전으로 자리 잡았지만, 저자에게 그들은 범접할 수 없는 전설적인 존재도 아니고 무조건적인 찬양이나 경외의 대상도 아니다. “나는 어떤 글이 엄청난 지식을 보여준다는 이유로 ‘찬미’하고 싶지 않고, 내가 그 글에 의해 변화되기를 바란다.”(112쪽) 오히려 이 작가들은 저자에게 가르침을 주는 인생 선배이자, 저자가 마음 깊이 친밀감을 느끼는 친구에 가깝다. 여덟 명의 여성 작가들은 훌륭한 작가이기에 앞서, 자신처럼 삶의 우여곡절을 겪은 한 사람의 여성인 것이다. “그들은 작품 속에 가장 생생하게 살아 있지만, (…) 나는 그들이 그저 필멸의 존재였음을 상기하고, 그들이 여자였을 뿐임을 되새긴다.”(174쪽)
이 작가들은 아직은 인생 경험이 많지 않은 30대의 저자에게 삶의 롤모델이 된다. 버지니아 울프는 “산다는 것은 사건이 일어나는 대로 계속 반응하는 것, 병든 어머니와의 관계가 그렇듯 두렵더라도 관계가 달라지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가르쳐주었다”(226쪽).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감 넘치고 당당한 조라 닐 허스턴과 토니 모리슨의 태도는 부러움을 자아내고 영감을 준다. “조라를 읽을 때면 자신에게 꼭 맞는 삶을 향해 활기차게 세상을 헤쳐나가는 모습에 부러움을 느꼈다.”(143쪽) “운이 바닥일 때조차 그녀는 자신감 있는 쾌활한 정신력을 유지했다. (…) 결혼 생활을 끝내면서 자신이 감당할 수 있다고 믿었을 토니를 상상해본다. 그녀는 한부모가 되는 것을 문제로 여기지 않았다.”(355쪽)
동경하는 여성 작가의 일면은 때로 반면교사가 되기도 한다. 저자에게 시몬 드 보부아르는 “내 영웅적인 여성”이지만, 그녀의 복잡한 사생활을 언급할 때 저자는 그녀가 상처 입힌 여성 제자들을 생각하면 “보부아르의 잔인함은 용서하기 어렵다”(255쪽)고 단언한다. 저명한 시인이었던 남편 테드 휴스의 외도로 인해 고통스러워한 실비아 플라스의 삶을 살펴볼 때는 작가인 전 남편을 떠올리기도 한다. “내 남편을 작가로든, 인간으로든 혹은 그 어떤 존재로든 나의 가치를 재단하는 결정권자로 만들지 말았어야 했다. (…) 남편과 헤어지고 나자, 나는 플라스처럼 내가 아직 성숙하지 못했다는 것을 깨달았다.”(342-343쪽) 저자는 맹목적으로 우상들에게 교훈을 얻으려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업적이든 실수든 그들 삶의 일부라고 보면서 “어쩌면 그 둘이 맞물려 있으리라는 사실을 받아들”(235쪽)이려고 한다.

“그들은 내게 질문을 던지고, 나를 밀어붙이고, 어리석고 우스꽝스럽게 행동하거나 지나친 불운을 겪으면서 나를 위로한다.”(174쪽) 저자는 문학 작품 속 등장인물들의 삶 또는 작가들의 실제 삶과 자신의 삶을 겹쳐보면서, 보편적인 상황과 감정을 발견하고 동질감을 느낀다. 여덟 명의 여성 작가들은 우리가 자주 닮고 싶을 만큼 선구적이며, 때로는 안타까울 만큼 인간적이다. 『자기만의 삶』은 이 대작가들을 새로운 시선으로 볼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우리도 그들처럼 삶의 온갖 난관을 겪고 나서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자유롭고 고유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격려한다.



저자 소개

  • 저자 : 조애너 빅스
영국의 작가이자 《예일 리뷰》 부편집장. 《하퍼스 매거진》, 《런던 리뷰 오브 북스》의 편집자로 일했으며, 《뉴요커》, 《가디언》 등 여러 매체에 글을 기고해왔다. 2017년에 런던을 기반으로 한 페미니스트 출판사 실버 프레스를 공동 설립했다. 2023년에 출간된 두 번째 책 『자기만의 삶』으로 대중의 큰 호평을 받으며 영미권에서 주목받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같은 해에 이 책으로 미국 예술 비평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2026년부터 예일대학교에서 강사로 재직하며 공공비평과 문예창작을 가르치고 있다.

역자 소개

  • 역자 : 이미애
현대 영국 소설 전공으로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같은 대학교에서 강사 및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조지프 콘래드, 존 파울즈, 제인 오스틴, 카리브 지역의 영어권 작가들에 대한 논문을 썼다. 옮긴 책으로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3기니》, 《등대로》, 《버지니아 울프 단편선》, 《런던 거리 헤매기》, 《지난날의 스케치》, 《디 에센셜 버지니아 울프》, 《올랜도》, 조지 엘리엇의 《아담 비드》, J. R. R. 톨킨의 《호빗》, 《반지의 제왕》(공역), 《위험천만 왕국 이야기》, 《톨킨의 그림들》, 토머스 모어의 서한집 《영원과 하루》, 리처드 D. 앨틱의 《빅토리아 시대의 사람들과 사상》, 조지프 콘래드의 《노스트로모》 등이 있다.

목차


메리
조지
조라
버지니아
시몬
실비아
토니
엘레나

원전에 관한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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