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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사 수업 3 : 르네상스에서 칸트까지의 근대철학

김주연 저 | 사색의숲 | 2026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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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7329678 / 544쪽 / 762g /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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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15세기 유럽은 교회의 분열, 지리적 확장, 과학혁명과 함께 중세의 신 중심 질서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정치·경제·도덕·종교는 물론 인간의 몸과 마음마저 하나의 통합된 질서에서 분리되며 세계는 파편화되었다. 근대철학은 이러한 시대적 위기에 응답하여 흩어진 세계를 새로운 원리로 다시 이해하고 재구성하려 했던 400년에 걸친 사유의 여정이다.

이 책은 데카르트·스피노자·라이프니츠의 합리주의와 홉스·로크·버클리·흄의 경험주의를 거쳐 칸트의 비판철학에 이르는 근대철학의 전개를 시대와 삶의 맥락 속에서 생생하게 풀어낸다. 특히 근대철학을 인간 이성이 세계의 중심 원리로 부상하는 과정으로 해석하며, 철학사의 흐름과 사상가의 삶을 한 편의 드라마처럼 엮어 난해한 이론을 쉽고 깊이 있게 소개한다.

 

출판사 리뷰

인간은 어떻게 세계의 주인공이 되었나?

신성의 빛이 사라진 자리에서 피어난
근대철학의 위대한 사유


15세기 유럽인은 낯선 세계에 들어섰다. 교회가 분열되었고, 바다 건너 이상한 대륙이 알려졌으며, 자연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등장했다. 이에 따르면 세상을 이끄는 궁극의 목적이나 거룩한 섭리는 존재하지 않았다. 자연과 인간 사회는 그저 인과법칙을 따르는 거대한 기계처럼 작동할 뿐이었다. 이러한 변화 앞에서 천년을 이어온 신 중심 질서는 서서히 해체되기 시작했다.
그러자 중세적 질서 속에 통합되어 있던 것들이 하나씩 떨어져 나왔다. 정치, 경제, 도덕, 종교와 예술, 그리고 무엇보다 인간 자신의 몸과 마음, 감정과 이성이 별개의 영역으로 분리되었다. 세계의 파편화는 근대의 본질에 속한다. 근대인들은 이 파편들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들을 이어붙여 새로운 세계를 구축해야만 했다. 이 거대한 과제에 응답한 사유의 여정이 바로 근대철학이다.


시대의 운명에 답했던
고전주의 시대 근대철학의 여정


『철학사 수업 3 : 르네상스에서 칸트까지의 근대철학』은 르네상스 시대부터 18세기에 이르는 근대철학 400년의 여정을 따라간다. 중세가 붕괴하며 남긴 지적 혼란은 인간과 자연과 공동체에 대한 근원적인 과제를 제시했고, 이것은 장차 근대철학의 항해를 이끄는 이정표가 되었다.

이 책은 그 항해를 세 부분으로 나누어 소개한다. 한편에는 사변적 형이상학으로 세상의 모든 영역을 재구성했던, 데카르트, 스피노자, 라이프니츠의 합리주의 전통이 놓여 있다. 다른 한편에는 구체적 경험 속에서 진리를 발견하고 현실 정치 공간을 사유했던 홉스, 로크, 버클리, 흄의 경험주의 전통이 있다. 이 두 전통은 칸트의 비판철학으로 통합되어 각각의 한계를 넘어 고전주의 근대철학의 정점을 이루게 된다.

이 책은 철학을 시대와 삶 속에서 이해하려는 관점을 취한다. 역사와 현실은 철학을 형성하는 토대인 동시에, 철학이 이해하고 해명해야 할 대상이기도 하다. 이 책은 구체적 현실과 사유가 주고받는 이 역동적인 관계를 중심으로 근대철학의 주요 사상가들이 펼쳐간 사유의 역사를 한 편의 드라마처럼 보여주고 있다.

지은이는 근대철학이 인간을 세계의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하는 과정이었다고 말한다. 신 중심의 세계 질서를 대신해 인간 이성이 새로운 중심 원리로 부상한 것이다. 근대철학의 통찰에 따르면, 인간이야말로 자연에 법칙을 부여하는 원천이며 자유와 도덕의 세계를 빚어내는 입법자였다. 이성이 스스로를 발견하고 그 지위를 새롭게 규정해간 과정이 지은이가 제시하는 근대철학의 근본 줄기다.


삶과 사유를 잇는 친절한 대화
철학적 깊이와 평이한 접근성의 조화


어려운 철학 이론을 쉽고 명료하게 전달하는 재능은 지은이의 미덕이다. 누구나 이해할 만한 쉬운 서술이지만, 내용의 깊이는 그리 간단하지 않다. 이 책에서도 지은이는 근대철학의 주요 개념을 선별하고 그것의 함축과 구조, 역사적 의미를 짜임새 있게 보여준다. 지은이의 서사에 귀 기울이다 보면 어느덧 철학 개념과 체계의 의미가 확연히 이해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생소하고 난해하기로 악명 높은 스피노자나 라이프니츠의 형이상학, 그리고 근대철학의 정점을 이루는 칸트 체계의 방대하고도 심오한 의미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은 가히 이 책의 백미라 하겠다. 평소 이들의 사유 앞에서 벽을 느껴 온 독자에게는, 이제 그 벽이 사라지고 철학 체계가 손바닥 보듯 환해지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이 책은 철학이 역사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철학자의 개성과 문제의식, 그리고 천재적인 사유의 순간들이 박제된 과거에서 벗어나 마주 보고 숨결을 느끼며 대화하듯 생생하게 되살아난다. 이 깊고도 흥미로운 철학적 대화에 독자 여러분을 초대한다.
 

 

저자 소개

  • 저자 : 김주연
서울대 심리학과를 다녔다. 졸업할 무렵 심리학이라는 학문의 정체성에 대해 골똘히 생각하다가 철학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심리학과 졸업 후 같은 대학 철학과로 편입하여 학부 과정을 마치고 동 대학원에서 서양철학 전공으로 석사와 박사 과정을 밟았다. 서울대에서 철학 관련 교양과목을 10여 년간 가르치며 학생들의 초롱한 눈빛과 열띤 호응에서 많은 에너지를 얻은 행복한 경험을 간직하고 있다. 이후 오붓한 인문학 공동체에서 강의하면서 학교 밖에 존재하는 인문학 강좌에 대한 열망과 목마름을 접하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공장식 축산에 반대하여 육식을 하지 않아서 식사 자리에서 종종 질문을 받는다. 고기 덜 먹기 운동에 한 사람이라도 더 끌어들이려고 그러한 질문을 은근히 기다리는 편이다(그렇긴 한데, 대답하다 보면 같이 식사하던 사람들의 식욕이 갑자기 사라지기도 한다). 환경문제와 성 평등, 동물권 문제에 관심이 많다. 모든 생명체가 조화롭게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며, 지방의 작은 도시에서 살고 있다. 강아지를 데리고 공원 산책하는 것을 좋아한다. 현재 독서와 글쓰기에 전념하고 있다.
저서로는 『철학사 수업 1 : 고대 그리스 철학』 , 『철학사 수업 2 : 고중세 그리스도교 철학』 이 있고, 공저로는 『철학과 현실, 현실과 철학 1 : 인간의 자각과 개명』이 있다.

목차


서문
일러두기

1부 근대의 탄생
1) 새로운 세상
2) 르네상스 시대의 사상가들 : 마키아벨리 · 몽테뉴 · 베이컨

2부 진리와 자유
1) 생각하는 자아 : 데카르트
2) 영원의 형상 아래에서 : 스피노자
3) 조화로운 세상 : 라이프니츠

3부 지식의 기원
1) 지상에서 태어난 신 : 홉스
2) 시민의 탄생 : 로크
3) 마음의 풍경 : 버클리
4) 유령들의 기묘한 승리 : 흄
5) 억압을 넘어 해방으로 : 루소

4부 이성, 세계를 세우다
1) 이성의 지평선 : 칸트 (1)
2) 자율의 도덕 : 칸트 (2)
3) 목적의 풍경 : 칸트 (3)

칸트 용어 번역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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