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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모든 것은 흘러가 음악처럼

이이삼 저 | 목요일 | 2026년 07월

베스트셀러 반디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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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9829213 / 44쪽 / 410g / 28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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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모든 것은 흘러가, 음악처럼』은 삶의 무게와 불안, 그리고 비움과 회복의 과정을 음악의 이미지와 리듬으로 그려 낸 그림책입니다. 누구에게나 그런 순간이 있습니다. 앞으로 나아가는 줄 알았는데 여전히 제자리인 것만 같은 날들. 알 수 없는 불안감은 점점 삶을 무겁게 만들고, 무거워진 마음은 자꾸만 아래로, 아래로 침잠합니다. 이이삼 작가는 이러한 시간들을 조용히 들여다봅니다. 그리고 담담하게 이야기합니다. 조금 가벼워지면 어떻겠냐고, 비워 내는 것은 무언가를 잃어버리는 게 아니라, 어쩌면 다시 날아오를 준비를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말이죠. 간결하면서도 담담한 문장, 깊고 푸른 색감의 그림은 마치 한 곡의 음악처럼 우리의 마음에 천천히 스며듭니다.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는 감정들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어느새 우리 안의 불안과 조용히 화해하게 됩니다. 모든 것은 흘러갑니다. 음악처럼요.

 

 

출판사 리뷰

“다들 앞으로 나아가는데 나만 제자리인 것 같아.”

삶이 무겁고 막막하게 느껴지는 날,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그런 날에 대한 작가의 깊고 조용한 위로

2026년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 작가 그림책

“비워 내는 건 무언가를 잃는 게 아닐지도 몰라.
그냥 조금 가벼워지는 것. 어쩌면 날아오를 준비를 하는 것.”

멀리 간 줄 알았는데 난 여전히 그 자리야

아무도 없는 방, 나는 턴테이블을 돌립니다. 음악이 흐르고 까만 레코드판의 미세한 홈은 어느새 푸른 물결이 되지요. 그 안에서 나는 헤엄을 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라앉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앞으로, 앞으로 나아갑니다. 그렇지만 어느 순간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헤엄을 멈춘 순간 나는 아래로, 아래로 가라앉습니다. 삶의 무게가 나를 심연으로 끌어당깁니다. 불안감, 혼란스러움, 우울함, 슬픔, 막막함, 고립감, 온갖 감정들이 나를 짓누릅니다. 그러다 나는 뜻밖의 것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러면서 내 불안의 실체와 마주하게 됩니다. 나를 끌어당긴 것은 세상이 주는 무게만은 아니었습니다. 끝내 놓지 못했던 마음들, 잃어버릴까 봐 두려워 꽉 쥐고 있던 그 수많은 것들은 다 어디에서 온 것이었을까요?

다시 떠오를 수 있어, 다시 날아오를 수 있어

바닥에 닿은 나는 조용히 숨을 고릅니다.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받아들이는 명상과도 같은 시간입니다. 그러면서 다시 떠오를 준비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벼워져야 합니다. 불필요한 감정의 덩어리들을 떼어내고 나면 한결 가벼워진 나를 만날 수 있습니다. 비움은 상실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집착과 후회, 두려움을 내려놓고 나면 우리는 비로소 진짜 나를 마주할 수 있습니다. 불안도 혼란도 내 안에서 온 것이지만, 희망 또한 내 안에 있다는, 어쩌면 단순하지만 깊은 이 깨달음은 우리를 물 위로 떠오르게 합니다. 날아오르게 합니다. 나는 노란색으로 상징되는 빛을 향해 나아갑니다. 그러나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 노란빛은 내가 이미 가지고 있던 빛이라는 사실을 말이죠.

모든 것은 흘러가, 음악처럼

음악은 흐르고, 턴테이블의 바늘은 검은 레코드판의 홈을 따라 움직입니다. 그렇게 어두운 시간을 지나 끝내 노란 섬에 닿습니다. 제자리인 듯 보였던 바늘은 아주 조금씩 움직이고 있었지요. 우리의 삶도 이와 같지 않을까요? 머물러 있는 것은 없습니다. 모든 것은 흘러갑니다. 기쁨과 행복도 흘러가지만, 슬픔과 불안과 두려움도 흘러갑니다. 그 아름다운 삶의 비밀을 한 곡의 음악처럼, 한 편의 시처럼 표현한 이 그림책이 지금 어두운 시간을 지나고 있다고 생각하는 모든 이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침잠하는 시간조차 삶의 일부임을 받아들이고, 자신 안에 있는 빛을 발견하고, 그 빛을 향해 천천히 나아갈 용기를 갖기를 바랍니다.

교과 연계

초등 4-1 국어 생각과 느낌을 나누어요.
초등 3-2 국어 작품 속 인물이 되어
초등 6-1 국어 비유하는 표현

 

저자 소개

  • 저자 : 이이삼
일상의 장면과 감정을 섬세하게 포착하여, 그 안에서 관계와 마음의 흐름을 이야기합니다. 《selfie》 《너를 기다리는 시간》, 《마음 줄자》, 《바다 어항》, 《음악이 흐르면》 《너의 인사》 등의 작품을 통해 누군가와 함께하는 시간, 그리고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그려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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