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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서의 잃어버린 세계 고대 배경으로 본 구약의 예언과 묵시 문학

존 H. 월튼 저 | 새물결플러스 | 2026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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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1293189 / 264쪽 / 343g / 150 x 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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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예언은 미래를 훔쳐보는 창문이 아니라, 오늘의 백성을 흔들어 깨우는 하나님의 음성이다.”

존 H. 월튼의 “잃어버린 세계” 시리즈는 지금까지 “창세기 1장”, “아담과 하와”, “노아 홍수”, “성경의 권위”, “토라”, “가나안 정복” 사건을 다루어왔고, 이제 일곱 번째로 『예언서의 잃어버린 세계』에서는 “예언과 묵시”로 눈길을 돌려서 구약 예언서를 미래 예측의 자료나 종말론적 시간표로 축소해 온 오래된 독법을 근본적으로 교정하려고 시도한다. 현대의 많은 그리스도인은 구약성경 예언서를 먼 미래의 종말론적 프로그램을 예견하는 신비로운 암호문이나, 예수 그리스도가 메시아임을 증명하기 위한 변증적 도구로만 소비하는 경향이 있다. 저자는 이러한 접근이 예언자와 그 시대 청중이 공유했던 본래의 메시지를 놓치게 만든다고 비판하며, “성경은 우리를 위해 기록되었으나 우리를 대상으로 기록된 것은 아니다”라는 해석학적 원칙을 제시한다.
이 책의 핵심 내용은 예언서를 고대 근동이라는 “문화의 강” 안에서, 즉 문화적 맥락 안에서 다시 읽는 것이다. 저자에 따르면 예언자는 미래를 점치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을 대변하는 사람이며, 특히 고전 시대 예언자들은 위기의 시대에 하나님의 언약을 수호한 증언자들이다. 따라서 예언자들의 주요 관심사는 현재를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의 윤리적 실존에 초점을 맞춘다. 더불어 월튼은 예언의 메시지와 그 성취를 엄격히 구분할 것을 제안한다. 예언의 메시지는 예언자가 당대 청중에게 전하고자 했던 하나님의 의도이며, 성취는 하나님이 역사를 통해 그 계획을 이루어 가시는 방식이다. 또한 저자는 예언과 묵시 문학을 구별하여, 묵시 문학의 환상을 메시지 자체가 아닌 메시지를 전달하는 상징적 배경으로 읽도록 안내한다.
저자가 제시하는 주요 논거는 고대 근동의 예언 전통과 이스라엘 예언의 비교 연구에 기초한다. 이스라엘의 예언은 주변 세계의 신탁 문화와 유사한 형식을 공유하지만, “언약”이라는 결정적인 요소를 통해 독특성을 지닌다. 구약의 예언은 단순한 미래 예측이 아니라 현재의 불충실함에 대한 고발과 심판, 그리고 회개와 회복을 촉구하는 역동적인 하나님의 음성이다. 또한 신약 저자들이 구약 예언을 사용하는 방식은 단순한 직선적 성취가 아니라, 새로운 상황에 맞게 메시지를 재포장(repackaging)하고 각색하는 과정임을 논증한다.
이러한 통찰은 21세기 한국 사회와 교회 상황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 오랫동안 한국교회는 예언서를 종종 개인의 기복 욕구나 특정한 정치적, 종말론적 시나리오를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오용해 왔다. 그 결과 구약성경 예언서는 파편적, 선택적, 자의적으로 소비되었다. 그러나 이 책이 강조하듯 예언서의 본질이 “지금 이곳에서의” 공의와 정의, 그리고 예배의 진실성에 있다면, 현대의 독자들은 예언서를 통해 오늘날 우리 사회의 소외된 자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읽어내야 한다. 또한 기후 위기나 전쟁의 위협 같은 현대의 징조들을 예언서의 암호 해독으로 풀려 하기보다, 모든 역사가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음을 신뢰하며 현재의 삶에서 책임 있게 응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결국 이 책은 우리에게 미래에 대한 호기심을 넘어, 지금 여기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가르쳐 준다. 예언서를 바르게 읽고 가르치며 오늘날의 삶 속에서 책임 있게 적용하고자 하는 목회자와 신학생, 그리고 진지하게 성경을 연구하는 모든 독자에게 이 책의 정독을 강력히 추천한다.

 

 

출판사 리뷰

책 속으로

예언은 고대 세계에서 잘 알려진 제도였으며, 그 당시의 많은 예언 신탁, 특히 고바빌로니아(기원전 제2천년기 전반)와 신아시리아(기원전 제1천년기 중반) 텍스트를 통해 널리 알려져 왔다. 우리는 이스라엘인들이 주변 민족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예언을 대했다는 점을 발견하게 되겠지만, 그럼에도 예언에 대한 그들의 생각은 고대 세계에서 통용되던 보편적인 사상들에 뿌리를 두고 있다. 말하자면 구약의 예언은 오늘날 교회에 출석하는 사람들의 생각보다는 예언자의 동시대 일반 사람들의 생각과 더 비슷하다는 것이다. 이는 그들이 그들 주변의 민족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그들의 하나님을 인식했으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예언자들을 통해 말씀하심으로써 문학 장르 자체에 발전이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실이다. 따라서 나는 고대 세계에 존재했던 예언을 조사한 후 이스라엘 예언과의 유사점 및 차이점 모두를 논의하는 것으로 시작할 것이다. 그런 다음 우리는 예언에 대한 우리의 현대적 사고방식을 탐구하는 것으로 나아갈 것이다.
---『서론』 중에서

결과적으로 비록 우리가 그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메시지를 받았다는 전제를 수용한다 해도 우리는 그들의 메시지가 종종 황홀경에 빠진 점술가의 점괘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전망처럼 들린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동시에 설령 우리가 예언자들의 역할에서 전망가의 모습을 더 많이 강조한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그렇게 함으로써 예언자들을 통찰력 있는 문화 비평가로 격하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진 말씀을 전한다. 그러나 그 말씀은 미래에 대한 무작위적이고 단편적인 정보가 아니며, 그것들은 언약,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적 정황과 논리적으로 연결된다
---『명제 3 : 예언자는 미래를 점치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을 대언하는 자다』 중에서

이전 명제들에서 다양한 유형의 예언 메시지를 언급하는 이유를 이미 설명했었는데, 이제 그런 문학적 유형들을 본격적으로 다루고자 한다. 여기서 제시하는 분류는 고전 시대에 속한 예언 문서들을 설명하기에 가장 적합하다. 구약/히브리 성경의 정경을 구성하는 고전 시대 예언자들의 책에 담긴 거의 모든 신탁 자료는 “고발”(indictment), “심판”(judgment), “교훈”(instruction), 혹은 “결말”(aftermath)에 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명제 7 : 예언 메시지의 범주를 고려함으로써 우리는 좀 더 명민한 독자가 될 수 있다』 중에서

결론적으로 우리는 우리가 확인하거나 예견할 수 있는 성취에 근거하여 예언자들의 해석을 전용하는 일에 극도로 신중해야 한다. 예언은 성취에 관심을 두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을 선포하는 일에 초점을 맞춘다. 예언이 성취되는 것을 바라볼 때 우리는 비록 그것이 우리의 기대와는 매우 다른 형태를 보이더라도 이를 통해 하나님께서 자신의 계획과 목적을 수행하고 계심을 상기하게 된다. 우리는 성취가 어떤 양태로 나타날지 예견할 수 있다는 생각을 포기해야 한다. 우리가 아는 바대로 신약 저자들뿐 아니라 구약 예언자들조차도 종종 성취가 그들이 기대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일어나는 모습을 보고서 놀라거나 실망하지 않았던가!
---『명제 10 : 메시지와 그 성취를 구분함으로써 예언 문학을 더욱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중에서

묵시 문학의 이국적인 상징주의(symbolism)는 독자들의 주의를 그들이 살고 있는 시대로 돌리게 함으로써 전후 사정을 연결하는 창의적인 전략들을 독자들에게 제안할 수 있다. 방정식이 수학을 전개하는 수단이듯이 상징은 묵시적 환상의 소통 수단이라고 말할 수 있다. 상징이 묵시 문학의 주요 자산(stock in trade)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해석자는 그 상징들에 어떻게 접근할지를 결정해야만 한다. 상징의 특징은 두 가지 관점의 의미를 갖는다는 점이다. 하나는 자체적 의미(the thing in itself)이고 다른 하나는 상징적 의미(the thing that it stands for)다. 예를 들어 다니엘서에서 “뿔”(자체적 의미)은 상징적으로 “왕”(상징적 의미)을 가리킨다. 그런 상징들은 대체로 문학과 문화에 전통적인 뿌리를 두고 있다. 그러나 이런 상징을 우리가 해독해야 할 암호(ciphers)처럼 대해서는 안 된다. 묵시 텍스트에서 상징을 대할 때 우리는 그것이 무엇을 나타내는지뿐 아니라 그런 표상에 어떤 문화적 중요성이 덧붙여져 있는지도 함께 탐구해야 한다.
---『명제 15 : 묵시 문학에서 환상은 메시지가 아니라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배경이다』 중에서

나는 “과연 우리가 마지막 날에 살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고찰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이러한 비교를 전개했다. 우리는 아마 그럴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다. 그다지 만족스러운 대답은 아니지 않은가? 그럼에도 나는 이 태도를 고수한다. 기후 변화를 연구하는 과학자이든 전쟁의 위협에 대해 논평하는 정치인이든 제도권 종교와 교회의 붕괴를 논하는 신학자이든, 우리 시대의 전문가들은 오직 현재의 징후를 평가하고 장차 일어날 수 있는 결과에 대해 경고할 수 있을 뿐이다. 고전 시대 예언자들도 마찬가지로 행동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랬던 것처럼 우리에게도 구체적인 미래에 대한 확실한 지식은 주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일단 우리가 경고받았다면 우리는 그에 대한 반응으로 방향을 전환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와 동시에 우리는 현시대가 파괴적이고 문제투성이인 위기의 때라고 해도 그 속에서도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이 실현되고 있음을 믿는다. 절망적인 시대에도 운명론은 답이 아니며, 세상이 파멸과 붕괴로 치닫는 것이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앞당길 것이라고 치부하는 방관적인 태도도 해결책이 아니다. 우리는 은혜가 넘치게 하려고 죄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이와 마찬가지로 미래에 대한 확실한 지식을 얻기 위해 예언과 묵시를 해독하려는 우리의 모든 시도가 결코 빠져들어서는 안 될 허망한 일임을 직시해야 한다.
---『결론 : 읽기 전략』 중에서

저자 소개

  • 저자 : 존 H. 월튼
히브루유니언 칼리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후 무디 성경 대학에서 20여 년간 가르쳤으며, 현재는 휘튼 칼리지에서 구약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노아 홍수의 잃어버린 세계』, 『토라의 잃어버린 세계』, 『아담과 하와의 잃어버린 세계』, 『창세기 1장과 고대 근동 우주론』(이상 새물결플러스), 『창세기 1장의 잃어버린 세계』(그리심)라는 독창적인 저술을 통해 구약성서 특히 창세기와 고대 근동 문헌 간의 비교연구에 탁월한 업적을 남긴 신학자다. 『창세기 격론』(IVP), 『창조 기사 논쟁』, 『아담의 역사성 논쟁』, 『기원 이론』(이상 새물결플러스) 등의 책에도 글을 기고했다.

역자 소개

  • 역자 :
연세대학교(B.A.), 합동신학대학원(M.Div.)을 졸업하고 이스라엘 히브리대학교 성서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하였으며, 현재 새물결플러스 편집장으로 일하고 있다.

목차

감사의 글
서론

제1부 고대 근동
명제 1 -예언은 점술의 하위 개념이다
명제 2 -고대 근동의 예언자와 예언은 이스라엘과 비교할 때 유사점과 차이점을 보인다

제2부 제도
명제 3 -예언자는 미래를 점치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을 대언하는 자다
명제 4 -구약의 예언은 획일적이지 않고 계속 발전한다
명제 5 -고전 시대 예언자들은 위기의 시대에 활동했던 언약의 대변자들이다
명제 6 -예언은 구약 시대 이후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제3부 문헌
명제 7 -예언 메시지의 범주를 고려함으로써 우리는 좀 더 명민한 독자가 될 수 있다
명제 8 -예언자들은 일반적으로 저술가가 아니었다
명제 9 -예언서가 염두에 둔 청중이 반드시 예언자의 청중은 아니다

제4부 방법론적·해석적 문제들
명제 10 -메시지와 그 성취를 구분함으로써 예언 문학을 더욱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명제 11 -예언의 성취 방식은 직선적이지 않다
명제 12 -신약에서 구약의 예언을 사용하는 방식은 메시지가 아니라 성취에 초점을 맞춘다
명제 13 -예언은 하나님과 미래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우리의 제한된 지식으로는 종말에 관한 일들을 세세하게 구상할 수 없다

제5부 묵시 문학
명제 14 -묵시 문학은 고전 시대 예언과 구별되어야 한다
명제 15 -묵시 문학에서 환상은 메시지가 아니라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배경이다
명제 16 -신약의 묵시 문학은 구약의 묵시 문학과 동일한 원리로 작동한다

결론: 읽기 전략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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