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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9753013 / 130쪽 / 115g / 110 x 1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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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영화 〈퍼펙트 데이즈〉는 극적인 사건 대신 반복되는 하루의 리듬을 정직하게 따라가며,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을 조용히 건네는 작품이다. 각본이라는 텍스트 형식 또한 영화의 결과라기보다 과정에 가까운 언어로, 하루의 감각과 여백을 더욱 또렷하게 드러낸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퍼펙트 데이즈〉가 던진 질문을 문학으로 확장하는 단편소설 앤솔러지ㅤ『안도 조각』이 출판사 공드리에서 출간되었다. 『안도 조각』은 영화를 재현하거나 줄거리를 변주하는 책이 아니라, 영화가 남긴 질문 -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하루는 이야기될 수 없는가"에 대해 각자의 언어로 응답하는 자리다.
각본집 겸 메이킹북인 『퍼펙트 데이즈 다이어리』가 독자를 영화의 내부로 초대하는 책이라면, 오마주 앤솔러지 『안도 조각』은 그 문을 통과한 독자를 다시 자신의 일상으로 되돌려보내는 책이 될 것이다. 반복되는 하루하루를 버텨내기 위해 지켜온 작은 의식들, 그리고 그 반복 속에서 미세하게 달라지는 감각들. '특별한 하루'보다 오늘을 무사히 통과했다는 사실 자체가 지닌 의미를 조심스럽게 기록하고자 한다.
『안도 조각』은 초단편이라는 형식을 택했다. 각 작품은 '하루'라는 시간 단위를 중심으로, 최소한의 사건과 설명 속에서 인물의 감각과 리듬을 포착하는 데 초점을 둔다. 인물들은 삶을 바꾸는 계기를 맞이하지 않을 수도 있고, 분명한 깨달음에 도달하지 않을 수도 있다. 손바닥 위로 부유하는 먼지, 영상으로 기록하는 일상, 나무 아래서 느껴지는 라일락 향 같은 단조로운 일상의 작은 조각들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출판사 리뷰

김서해 『먼지, 빛, 음악』 007
김지연 『잠 못 드는 밤 이 한 번의 생』 025
김혜진 『파란대문』 039
김화진 『안도 조각』 051
서이제 『단 하루의 몸』 069
이주란 『라일락과 새들』 085
함윤이 『일출 ⇆ 일몰』 099
해설 선우은실 『틈새로 보기』 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