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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황리단길 가네 시와함께 시인선 36

주한태 저 | 시와함께 넓은마루 | 2025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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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0962469 / 144쪽 / 187g / 13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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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황리단길 가네』는 주한태 시인의 여덟 번째 시집이자, 그의 시 세계가 집약된 황리단길 연작시집이다. 경주 황남동에 있는 한적했던 골목 ‘황리단길’이 시인의 시를 통해 문화와 낭만, 역사와 젊음이 교차하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이 시집은 단지 공간의 변화만을 말하지 않는다. 시를 통해 시간이 걸어가고, 역사가 노래하고, 바람이 지나간다. 시인은 사물과 자연, 기억과 현실을 조율하여, 언어의 감각을 통해 새로운 감정과 감성을 빚어낸다. 길을 걷는 것이 아니라, 시가 길을 걷는 것이다.

1부에서 황리단길과 천마총, 목월 시인의 고향 모량리 등 고향의 풍경을 그리며 시작한 시는, 2부로 가며 가족과 친구, 3부에서는 자연과 우주의 은유로 확장되고, 마지막 4부에서는 모든 기억과 사랑을 품은 고요한 시의 마을로 귀결된다. ‘첨성대 별’, ‘모량의 달’, ‘곡옥들의 속삭임’ 등 시적 상징은 경주의 땅과 하늘을 넘나들며 인류적 사유로 확장된다.

 

 

출판사 리뷰

“경주에 가면 황남이라는 동네에
긴 세월을 참아온 황리단길이 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형태의 거리이기에
젊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수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시는 걷는다, 황리단길을, 우리 마음을.”

『황리단길 가네』는 단순한 지역의 서정시가 아니라, 한 시인이 자신의 삶과 공간을 시로 바꾸는 기념비적 작업이다. 폐허 같았던 골목에 시를 붙이고, 그림을 붙이며 시작된 변화가 결국 거리에 시비(詩碑)를 세우고, 관광객이 몰려드는 문화 골목이 되기까지 - 이 시집은 시의 물리적 실현을 보여주는 희귀한 성취다.

‘비문이 품은 커피 향기’, ‘곡옥이 속삭이는 골목’, ‘모량리 달빛에 깎이는 연필’ 등 주한태 시인의 시어는 지역성과 우주성, 민족성과 보편성을 동시에 끌어안는다. 특히 ‘첨성대 별’에서 어머니가 우물에서 별을 길어 올리는 장면은 모성의 형상과 우주의 소망이 교차하는 시적 클라이맥스다.

박목월의 향기를 잇는 정통 서정시의 계보 위에서, 주한태 시인은 자신의 삶을 시로 봉헌하고 있다. 감각적인 언어와 향토적 정서, 그리고 역사적 성찰이 겹쳐져 이 시집은 한 편의 시로 이루어진 경주의 인문지리서이자, 한국 시단이 품어야 할 한 도시의 자화상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주한태

경북 경주 출생
경북대 학사, 석사, 이학박사
경주여고 교장, 화랑교육원장, 동리목월문학관장 역임
심상 신인상 수상

 

시집
『뱅글뱅글 웃기만 해라』 『연분홍 답장』 『내 사랑 어디에』
『눈망울 편지』 『첨성대 별』 『두개의 거울』 『청노루 똥은 하얗다』 『황리단길 가네』 외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꽃배 실은 봄

민들레 이야기
시비詩碑는 바람을 타고
꽃배 실은 봄
천마총
하루
나그네 인생
낭도의 낙조
살평상에서
장모님 눈시울
꽃보다 예쁜 너
백담사 가는 날
알 수 없어요
우정
자장면 곱빼기
먼동이 틉니다

제2부 흔적이 꽃 피울 때

강물은 흘러도
흔적이 꽃 피울 때
구름 둥지
들길
호들갑
남겨 두고 싶다
서귀포 향기는
다섯 공주
가슴앓이
까치 친구
마중길 언덕에
새벽이 오는 줄 모른다
방광이 비치는 날
소똥 냄새가 구수했다
꿈나라

제3부 짜릿한 순간들

내 마음
영혼에 젖어
비빔밥처럼
당목항의 고요
길
산인지 들인지
밀애
야구 경기
하늘 정원
평화의 숨결
탁구 대회
세은이
잡초 인생
삼천포 풍광
짜릿한 순간들

제4부 질방길 고개 너머

만추
하노이에서 이스탄불까지
몰염치
생
가을이 오면
부부
질방길 고개 너머
노을꽃
새벽
황리단길 가네
때죽나무 해안선
보길도 하루
잊혀지지 않은 추억
겨울 냉이
황리단길
박태기꽃

해설 나의 시에 부치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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