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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섬! 영도 K-컬쳐 in 부산시리즈 3

김경아 저 | 부산대학교출판문화원 | 2026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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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3168750 / 204쪽 / 265g / 140 x 1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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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영도는 본디 외딴섬이었으나, 다리 하나로 본토와 연결되며 비로소 부산의 상징이 되었다. 섬의 지형과 자연, 그리고 그 속에 깃든 신화는 오늘의 영도를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다.

영도는 역사 속에서 여러 가지 이름을 품어왔다. 신라 시대부터 말을 키우던 목마장이었던 이곳은, 기르던 말들이 그림자조차 따라오지 못할 정도로 빠르다 하여 ‘절영도(絶影島)’라 불렸다.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은 목장이 있는 섬이라는 뜻으로 ‘마키노시마(牧島)’라 불렀고, 서양의 기록에서는 ‘사슴섬(Deer Island)’이나 ‘초량섬(Choragu Somu)’이라는 낯선 이름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출판사 리뷰

영도는 본디 외딴섬이었으나, 다리 하나로 본토와 연결되며 비로소 부산의 상징이 되었다. 섬의 지형과 자연, 그리고 그 속에 깃든 신화는 오늘의 영도를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다.
영도는 역사 속에서 여러 가지 이름을 품어왔다. 신라 시대부터 말을 키우던 목마장이었던 이곳은, 기르던 말들이 그림자조차 따라오지 못할 정도로 빠르다 하여 ‘절영도(絶影島)’라 불렸다.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은 목장이 있는 섬이라는 뜻으로 ‘마키노시마(牧島)’라 불렀고, 서양의 기록에서는 ‘사슴섬(Deer Island)’이나 ‘초량섬(Choragu Somu)’이라는 낯선 이름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서양 기록에 남은 이름들에는 흥미로운 사연이 숨어 있다. 1859년 영국 함선 액티온호(Actaeon)의 존 워드 함장은 영도에서 식물과 곤충을 채집한 뒤 보고서를 작성하며, 이곳을 ‘초량섬’이라 적고 그 아래 괄호로 ‘사슴섬’이라 부기했다. 함장이 오늘날의 북항으로 진입하며 현지인에게 섬의 지명을 물었을 때 언어가 통하지 않았던지 ‘초량’이라고 답했고, 그 말을 들은 함장이 ‘초량섬’이라고 표기했다고 한다. 또한 ‘사슴섬’이라고 부기한 것 봉래산을 뛰놀던 노루를 사슴으로 착각한 결과로 추정된다. 이 이름들은 이후 영국과 프랑스 해군의 지도에 그대로 인용되며 한동안 서구권에서 영도를 가리키는 이름으로 쓰였다.
이처럼 영도가 절영도, 초량섬, 목도, 사슴섬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다는 사실은, 역설적으로 이 섬이 오랫동안 주체적인 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이름을 불러주며 섬을 지킬 정주민이 드물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사람들의 발길이 닿고 삶의 터전이 단단히 닦이면서, 이제 이곳은 ‘영도’라는 하나의 이름을 갖게 되었다.
영도는 바다와 산, 사람과 산업, 그리고 민속 신앙과 현대 문화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매혹적인 공간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부산 사람들조차 영도의 진면목을 다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영도의 숨은 명소와 그 속에 깃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독자들이 영도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집필되었다. 영도의 역사와 신화부터 숨은 노포와 최신 핫플레이스까지, 영도의 모든 기록을 이 한 권에 담았다. 이 책을 길잡이 삼아 영도를 만나러 오길 바란다.
 

저자 소개

  • 저자 : 김경아
부산 영도에서 태어나 40여 년간 섬의 굽이진 산복도로와 골목을 누비며 자란 영도 토박이다. 중국사회과학원에서 고전소설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부경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 HK연구교수를 거쳐 현재 부산대학교 인문학연구소에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오랜 시간 고전과 역사를 연구해 온 학문적 깊이를 바탕으로, 최근에는 삶의 터전인 부산의 역사와 음식문화로 시선을 확장하고 있다. 저서 및 번역서로 『제주 최초의 인문지리지-지영록』(2021), 『청제국의 몰락과 서양상인』(2022), 『중국남부 해적의 역사, 1807~1810』(2024) 등이 있으며, 『부산미각』(2024), 『부산 술과 부산 사람의 삶』(2025) 등의 집필에 참여하며 부산의 고유한 서사를 기록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목차

목차

발간사 5
“K–Culture in Busan” 시리즈 출간에 붙이는 글 7

책머리에 15

제1장
신을 품은 섬 20
봉래산 ‘할매신’ 23
‘할매신’은 정말 심술 궂을까 25
산 정상 ‘할매바위’ 28
뒷짐 지고 올라보자, 봉래산 트래킹 31
남해지방해양경찰청 교육센터 (구 해사고등학교) 33
조내기고구마 역사기념관 34
불로초공원 36
너 제법이구나, 봉래산 등산길 39
산제당과 아씨당 42
헬기장 실외정원 45
영도의 보물, 태종대 둘레길 47
전망대 50
영도등대 52 태종사 54

제2장
낭만과 힐링의 섬 57
일출과 일몰의 낭만 59
영도의 동쪽, 일출포인트 61
산에서 보는 일출: 청학고개 해돋이 전망대 61
바다에서 보는 일출: 섬 속의 섬, 아치섬 64
영도의 서쪽, 일몰포인트 69
복천사(福泉寺) 69
흰여울문화마을과 흰여울해안터널 73
도파민 팡팡, 힐링! 필링! 78
도심 속 어촌, 해상낚시터 78
바다, 바람, 그리고 불빛이 하나 되는 곳, ‘영도마리노오토캠핑장’ 82
내 마음에 탕!탕! 함지골 ‘영도관광실탄사격장’ 85
허공을 가르는 익스트림 레저, 태종대 짚라인 90

제3장
영도다리 건너, 희망의 섬 93
우리나라 최초의 도개교 97
영도다리에서 기다리는 사람들 100
영도다리 건너, 삶의 희망을 찾아서 104
대평동, 깡깡이 마을 105
청학동, 이북동네와 이북할매길 108
작은 제주, 영도 해녀들의 숨비소리 111

제4장
맛섬 115
영도의 양대 시장: 남항시장과 봉래시장 120
팔도 음식이 모인 곳, 남항시장 120
제주 피순대, 제주할매 순대국밥 122
토렴방식을 고수한다, 재기 돼지국밥 123
머리부터 발끝까지 돼지 한 마리, 완도 대성 돼지국밥 125
시장통 화교식당, 홍복 작은 면가게 127
옛 고리장터, 봉래시장 129
아니 어묵이 이렇게까지, 삼진어묵 131
영선동 로터리 134
비벼 먹는 제주식 물회, 부흥식당 135
은혜로운 실비집, 멍텅구리(구 엉터리) 137
우리들의 분식, 도날드 140
75광장과 외항 묘박지 142
천혜의 절경, 목장원 144
동삼동과 청학동 147
가성비 갑, 제주복국 148 속이 든든 장어탕, 통나무집 150
감칠맛이 터지는 스지된장전골, 왔다식당 152
솥뚜껑 불판에 구워주는, 엘림오리고기집 154

제5장
커피섬 157
봉래나루로, 창고를 개조한 카페 162
모모스 로스터리&커피바 164
무명일기 166
스페이스 원지(onez) 168
동삼동과 태종대, 해안가의 카페 170
피아크 카페&베이커리 171
카페 385 173
스릴온더머그 175
꼬불꼬불 산복도로, 비탈길 카페 177
미피카페 부산(구 신기산업) 178
신기커피영도(구 신기숲) 180
아브라함 182 아트센트(Art-Cent) 184
와인드(WYND) 186
흰여울문화마을, 절벽 위의 카페 188
리스보아 188
에테르 190
부산대교 옆, 루프탑 카페 191
라발스 스카이카페&바 191
영도 커피페스티발 194

마치면서 198

참고문헌 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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