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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3996805 / 284쪽 / 369g / 14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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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AI는 시뮬레이션은 할 수 있지만 살아낼 수는 없습니다.”
주일학교는 AI가 할 수 없는 ‘성품과 역량’ 훈련의 현장!
AI를 다루는 ‘기술’이 아니라 AI를 다루는 ‘성품과 역량’을 가르치라!
13가지 ‘성품과 역량‘ 훈련으로 다음 세대 바로 세우기!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데이터의 양이 아니라, 그 데이터를 다루는 성품의 깊이입니다.” 이 문장은 저자가 왜 오늘 다시 교회학교를 말하는지 잘 보여줍니다. 저자는 청소년의 현실을 직시하면서, 그 답을 성경적 인간 이해와 신앙 공동체 안에서 찾습니다. 바로 그 점이 이 책의 신선함이며 힘입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교회학교의 가치를 새롭게 일깨워줍니다. 저자는 교회학교에서의 훈련과 경험이 우리 자녀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영향력이 되는지를 설득력 있게 풀어내며 이를 13가지 역량으로 설명합니다. 특히 ‘선생님을 위한 나눔 가이드’와 ‘부모님을 위한 나눔 가이드’는 이런 역량이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는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교회학교나 가정에서 꼭 실천해 보기를 바랍니다.
출판사 리뷰
저자 서문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 지속된 추적 연구인 하버드 성인발달연구는 놀라운 결론을 내놓았습니다. 성인이 된 후의 행복도, 건강, 직업적 성취에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지능이나 학업 성취가 아니라, 유년기에 경험한 ‘따뜻한 공동체’였습니다. 그런 공동체 중 하나가 교회학교입니다.
사실 교회학교는 거대한 ‘성품 조각실’입니다. AI가 인간의 지능을 대체하는 시대에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데이터의 양이 아니라, 그 데이터를 다루는 성품의 깊이입니다. 교회학교에서 행하는 모든 교육과 훈련은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닙니다. 그것은 성령의 열매라는 보이지 않는 뿌리에서 그리스도를 닮은 성품(Character)이라는 단단한 줄기를 세우고, 마침내 세상 속에서 실질적인 힘을 발휘하는 역량(Competency)이라는 열매를 맺게 하는 위대한 창조의 과정입니다.
교회학교에서 진행되는 모든 것이 우리 아이들의 성품을 다듬어가며 역량을 발휘하도록 준비시키고 있었습니다. 매주 같은 시간에 예배 자리를 지키는 것은 단순한 출석이 아닙니다. 기분이 내키지 않아도, 더 재미있는 일이 있어도,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를 지키는 이것이 책임의 훈련입니다. 소그룹에서 나와 다른 친구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고 마음이 상해도 다음 주에 다시 얼굴을 마주하는 것. 이것이 관계의 훈련입니다. 아무 대가 없이 어린 동생을 돌보고, 교회 행사를 준비하는 것. 이것이 헌신의 훈련입니다.
교회학교의 가능성
그렇다면 신앙 공동체 안에서 자란 아이들이 어떤 역량들을 갖추게 되는가? 이것은 우리가 가진 믿음에 앞서 데이터가 답합니다.
미국 Search Institute는 40년 이상 청소년 150만 명을 추적 연구하며 건강한 성장을 만드는 ‘40가지 발달 자산’(40 Developmental Assets)을 규명했습니다. 이 연구에서 신앙 공동체에 정기적으로 참여하는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에 비해 회복 탄력성, 책임감, 자기 정체성, 타인 존중 역량이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났습니다. 공동체 안에서의 반복 경험이 실제로 아이의 내면 역량을 키운다는 것을 수십 년의 데이터가 증명합니다.
컬럼비아대 교육심리학과 리사 밀러(Lisa Miller) 교수는 청소년 수천 명을 대상으로 한 종단 연구에서 영적 경험이 있는 청소년이 위기 상황에서의 회복 속도, 의미 추구 능력, 공동체 헌신도에서 현저한 차이를 보인다는 것을 신경과학적으로 확인했습니다. 신앙은 감정이 아니라 뇌의 구조적 변화를 만들어냅니다.
그렇다면 이 역량들이 AI 시대에 실제로 유효한가? 앞서 살펴본 WEF의 2025년 보고서는 그 최신 답변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갑자기 나온 결론이 아닙니다. WEF는 이미 2023년 ‘미래직업 보고서’(Future of Jobs Report)에서도 같은 방향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창의적 사고, 회복 탄력성, 자기 인식, 동기 부여, 공감 능력, 유연성?2년의 간격을 두고 발표된 두 보고서가 일관되게 가리키는 방향이 같습니다. 이 일관성 자체가 하나의 메시지입니다. 세계 최고의 경제학자들과 기업인들이 반복해서 확인하는 미래 역량의 목록이, 교회학교가 수십 년 동안 묵묵히 가르치며 훈련해온 것과 놀라울 만큼 겹칩니다.
교회학교는 구닥다리가 아닙니다. AI 시대가 요구하는 역량을 가장 오래, 가장 깊이 훈련해온 공간입니다. AI 시대를 대비하는 교육이라고 하면 정보와 기술을 말하지만, 교회학교는 ‘새로운 정보를 입력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우리 안에 있는 보물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미켈란젤로는 대리석 안에 이미 천사가 갇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그저 천사를 가두고 있는 불필요한 돌들을 깎아냈을 뿐이라고 말하곤 했지요. 이는 우리 아이들 안의 하나님의 형상을 발견하는 교회학교의 사명과 놀랍도록 닮아 있습니다.
교회학교가 하는 일도 이와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없는 능력을 억지로 만들어주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학교에서 진행되는 모든 것은 성령님을 의지하여 아이들 내면에 감추어진 하나님의 성품(Imago Dei)을 복원하고 드러내는 과정입니다. 그 결과로 드러난 것이 바로 이 책에서 다룰 13가지 역량입니다.
현장의 선생님들께
지금 이 순간에도 교회학교 현장을 지키고 계신 목회자와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주일 아침, 아무도 부르지 않는 찬양 앞에 혼자 예배를 인도하는 시간.
핸드폰을 내려놓지 않는 아이들과 드리는 예배.
열심히 이야기하지만 서로 떠들며 멍하니 있는 소그룹 시간.
간절히 보낸 카톡 메시지 옆의 숫자 ‘1’이 며칠째 지워지지 않는 침묵.
그리고 가끔 찾아오는 생각,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그 마음이 틀리지 않습니다. 교회학교는 결과가 보이지 않는 자리입니다. 학원 강사는 성적으로 효과를 증명하지만, 여러분의 수고는 당장 숫자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10년, 20년을 바라보며 씨를 뿌리는 사역입니다. 바로 그것이 여러분이 하는 섬김과 사역의 본질입니다.
여러분이 하는 일은 지식을 전수하는 ‘정보 전달’이 아닙니다. 그런 기능적인 일이라면 AI가 훨씬 더 잘 해낼 것입니다. 여러분은 아이의 고유한 이름을 기억하고 그 이름을 불러주며, 아이조차 몰랐던 가능성을 먼저 알아보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수조 개의 데이터로도 학습될 수 없으며, 정교한 알고리즘으로도 대체될 수 없는 관계의 신비입니다.
물론 AI는 아이의 눈빛을 분석해 심리 상태를 논리적으로 설명해 줄 순 있겠지만, 그 아이의 고통 앞에서 아무 말 없이 곁을 지켜줄 수는 없습니다. 타자의 침묵 속에 함께 머물러주는 것, 그것은 오직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어떤 열매도 없어 보이고, 나의 수고와 헌신이 아무런 의미가 없어 보일 수 있지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선생님들의 수고와 사랑을 통해 성장한 아이들에게는 이 시대와 사회를 돌파할 수 있는 역량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바로 그것을 이 책에서 나누려고 합니다.
부모님께 드리는 솔직한 말씀
이 책을 읽고 계신 부모님께 말씀드립니다. 교회학교에 아이를 보내는 것이 때로 비효율처럼 느껴지는 그 마음, 저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은 실제로 치열하고, 경쟁은 실제로 존재하며, 아이의 시간은 실제로 유한합니다. 그 현실을 모른 척하면서 “믿음으로 보내라”고 말하는 것은 오히려 무책임해 보입니다. 대신 이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10년 뒤, 아이가 스무 살이 되었을 때
우리는 무엇을 물려주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좋은 대학에 보내기 위한 준비? 그것이 틀린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지금 세상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펙은 갖췄지만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는 청년, 능력은 있지만 실패 앞에서 무너지는 어른, 성공은 했지만 곁에 아무도 없는 사람. 이 모습들이 낯설지 않은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가 ‘스펙’을 쌓는 동안, ‘사람됨’을 길러낼 시간과 공간을 잃어버렸습니다. 사회학자 로버트 퍼트넘(Robert Putnam)은 『우리 아이들』에서 “어떤 배경의 아이든, 조건 없이 이름으로 불리고 환대받는 경험이 불평등한 세상을 건너는 가장 강력한 자본이 된다”고 말합니다. 오늘날 그런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은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교회학교는 여전히 그런 곳입니다.
주일 아침에 아이의 손을 잡고 교회학교로 향하는 그 발걸음은 부모님의 욕심을 내려놓은 믿음의 선택이었을 겁니다. 그런데 그 선택이 가장 탁월하고 최고의 선택일 수 있습니다. 그것을 이 책에서 나누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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