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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바트 비룡소 클래식 60

오트프리트 프로이슬러 저 | 박민수 역 | 비룡소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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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의 구판 정보

크라바트 오트프리트 프로이슬러 저 | 비룡소 | 2000년 01월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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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49141794 / 388쪽 / 543g / 151 x 2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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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수상에 빛나는
20세기 독일어권을 대표하는 아동문학 작가
오트프리트 프로이슬러의 현대 고전 판타지

내 생애 꼭 한 번은 읽는 영원한 고전, 「비룡소 클래식」 60번째 작품으로 세계적인 동화 작가 오트프리트 프로이슬러의 대표작 『크라바트』가 출간되었다.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으로 여겨지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수상한 프로이슬러는 『모모』를 쓴 미하엘 엔데와 더불어 독일어권 아동·청소년문학의 가장 중요한 작가로 언급되며, 유럽 판타지의 현대화를 이끈 작가로 평가받는다. 특히 출간 이듬해인 1972년, 작가에게 두 번째로 독일 청소년 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긴 『크라바트』는 청소년문학을 진정한 문학의 영역으로 끌어올린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손꼽힌다. 1980년대 젊은이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오늘날까지도 유럽의 문학 교육 현장에서 가장 자주 읽히는 필독 작품으로 세대를 뛰어넘어 꾸준히 사랑받는 판타지 걸작이다. 또한 애니메이션, 영화, 연극, 오페라, 발레 등 다양한 매체로 재창작되며 현대의 고전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크라바트』는 18세기 초 소르브족(독일의 소수민족) 전설의 여러 모티프를 긴장감 넘치게 엮어 낸 성장 판타지로, 열네 살 소년 크라바트가 마술사의 방앗간에서 자유를 찾기 위해 마술 대결을 펼치며 성숙한 인간으로 성장하는 환상적인 이야기다. 독특한 세계관 속에서 강렬한 이야기가 펼쳐지지만, 영웅 중심의 단순한 판타지 모험담이 아닌, 보편적인 가치에 대한 사색을 가능케 하는 다양한 질문이 상징적으로 담겨 있다. 선택과 자유, 인간성과 윤리적 딜레마 등 복합적인 테마를 깊이 있게 다룬 작품으로, 악마와의 계약, 시험과 유혹 등 통과의례 구조가 탁월한 구성으로 담겨 ‘현대의 파우스트적 서사’로도 일컬어진다. 크라바트가 보내는 방앗간에서의 삼 년은 성장에 대한 은유로서 인생의 과도기적 과정을 거치는 청소년은 물론이고, 전 생애에 걸쳐 성숙 단계를 그치지 않는 우리 모두에게 꼭 필요한 물음을 던지는 책이다.

 

 


출판사 리뷰

마술사의 방앗간에서의 삼 년,
성장기의 알레고리

꿈속에서 들려온 목소리를 따라 암흑의 학교인 검은 물 방앗간에 견습공으로 들어간 떠돌이 고아 소년 크라바트는 금요일마다 다른 열한 명의 직공들과 함께 까마귀로 변신하여 마술을 배운다. 육체뿐 아니라 영혼까지 방앗간 주인에게 예속되어 굴종적인 생활의 고통을 경험하지만, 기예 중의 기예인 마술을 배우는 즐거움을 느끼고 동료들과 우정을 쌓으며 조금씩 성장한다. 그러나 마술의 신비도 잠시, 해마다 섣달그믐날 동료 직공이 한 명씩 죽어 가는 가운데, 방앗간을 둘러싼 무시무시한 비밀에 다가서게 된다.

방앗간에서 일한 지 삼 년째 되던 해 섣달그믐, 크라바트는 악을 계승하여 평생 안락함을 누릴 것인지, 자신에게 소중한 가치를 지키고 억울하게 희생된 친구들의 복수를 할 것인지 선택의 기로에 선다. 크라바트는 마술의 힘과 권력, 부의 유혹 앞에서 갈등한다. 성장의 과정에서 마주하는 통과의례를 판타지 형식을 통해 보여 주는 이 작품은 청소년들에게 무엇이 옳은지, 어떤 선택을 내리며 살아갈지 스스로 돌아보고 고민하게 한다.

성장의 과정에서는 언제나 선택의 기로가 있게 마련이다. 선택은 무언가를 취하는 것이지만 동시에 다른 무엇을 버리는 것이다. 그렇기에 선택에는 고통과 아쉬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 이 책의 처음에는 열네 살의 미숙한 소년 크라바트가 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성장한 청년인 그가 있다. 그사이에 크라바트가 거친 우여곡절은 바로 독자인 청소년들이 통과하게 될 과정과 흡사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럴 것이 비록 이 소설이 수백 년 전의 유럽을 무대로 한 환상적인 이야기이지만 주인공 크라바트가 깨달음을 얻으며 스스로의 삶을 결정해 나가는 모습은 우리의 모습과 다른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_「작품 해설」 중에서

마술보다도 강한 힘

방앗간에서 직공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마술을 배우지만, 이는 자유를 빼앗긴 대가로 주어진 힘이다. 주인에게 복종할 것을 맹세하는 의식을 치른 직공들은 주인의 감시와 통제에서 벗어날 수 없다. 주인의 절대적인 권력이 지배하는 방앗간은 자유가 박탈된 사회를 상징한다. 이처럼 착취와 폭압으로 얼룩진 악이 지배하는 세계관 속에서도 서로가 다른 사람을 위하는 선한 마음들이 빛난다. 견습공 시절 크라바트는 사려 깊고 친절한 직공장 톤다의 도움을 받는다. 크라바트 역시 새로운 견습공을 남몰래 도우며 이타심이 이어진다. 그리고 바보로 가장한 채 저주받은 방앗간에서 수년 동안 살아남은 유로의 도움으로 크라바트는 악에 대항할 방법을 알게 된다. 주인의 악행을 끝장낼 유일한 방법은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온 진정한 사랑의 힘이다.

크라바트는 유로와 함께 주인의 명령을 거역하고 자신의 의지로 움직이는 훈련을 이어 가지만, 결국 마술 전서에 쓰인 기술이나 그동안 익힌 마술 실력보다도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진심 어린 걱정이 악을 물리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크라바트 혼자만의 힘이 아닌 서로 믿으며 함께 맞서는 연대와 사랑의 힘을 통해 권력 구조와 폭력 체제가 무너지며, 인간이 지닌 가장 강력한 힘은 마술보다도 다른 사람을 위하는 사랑의 마음임을 드러내 보여 준다.

“우리가 아는 마술과는 다른 마술이지. 글자 하나하나, 주문 하나하나 애써 익혀서 배우는 마술이 있어. 그건 마술 전서에 씌어 있는 그런 마술이지. 하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마술도 있어. 사랑하는 사람을 걱정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마술 말이야. 이해하기 어렵겠지. 하지만 넌 그걸 믿어야 해, 크라바트.”_본문에서

서늘하면서도 단순명료한 문체, 민속적인 이미지와 상징의 반복으로 긴장감 넘치는 환상적인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의미 있는 삶의 모습을 바라보고 느끼게 해 주는 작품으로, 용기와 신뢰, 사랑과 연대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동시에 성숙과 자유를 향한 선택에 어떤 책임과 대가가 따르는지 보여 준다. 무엇보다 삶이란 혼자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함께 도움을 나누며 살아가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준다.

저자 소개

  • 저자 : 오트프리트 프로이슬러

저자 : 오트프리트 프로이슬러
1923년 보헤미아 북부에 위치한 라이헨베르크(현재 체코의 리베레츠)에서 태어났다. 제2차 세계 대전과 5년간의 소련 포로 생활을 겪은 뒤, 1949년 독일의 오버바이에른으로 건너왔다. 본격적인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서기 전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했으며 첫 번째 동화인 《꼬마 물 요정》은 1956년에 발표했다. 오트프리트 프로이슬러는 총 35권의 책을 썼으며, 다양한 문학상을 받았다. 이 작품들은 50여 개의 언어로 번역돼 전 세계적으로 무려 5천만여 권이 발행되었다. 오트프리트 프로이슬러는 2013년에 세상을 떠났다.

 

그림 : 헤르베르트 홀칭
1931년 독일 서부 라인란트팔츠주 트리어에서 태어났다. 코블렌츠에서 묘비, 광고, 간판 제작 일을 하다 카를스루에 예술대학에서 공부하고, 트리어 미술학교에서 학위를 받았다. 이후 상업 그래픽 디자이너를 그만두고, 1965년부터 프리랜서 삽화가로 활동하며, 프로이슬러의 동화 『힘센 반야의 모험』를 시작으로 『크라바트』와 『청동종』 등 프로이슬러의 작품에 그림을 그려 전 세계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 1984년 독일 아동?청소년 문학 아카데미 대상을 포함한 다양한 상을 수상했으며, 85권이 넘는 책에 그림을 그렸다. 2000년 트리어에 있는 작업실에서 숨을 거두었다.

역자 소개

  • 역자 : 박민수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 대학원에서 실러 미학에 관한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교에서 독문학과 철학을 공부했으며 ‘바움가르텐, 람베르트, 칸트, 실러, 헤겔의 미학에서 미적 가상의 복안’이라는 주제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한국해양대학교 국제해양문제연구소에 인문한국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 「미와 현상에서의 자유」, 「풍경과 모던의 예술」, 「미적 경험과 좋은 삶 - 마르틴 젤의 미학에 대하여」, 「들뢰즈의 사건 철학과 문학」, 「정치와 미학 그리고 예술 - 랑시에르의 사상에 관하여」, 「고트프리트 뵘의 이미지론」 등이 있으며, 2015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된 『해항도시와 초국경 네트워크』(공저)와 2016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도서『고전 콘서트』(공저), 『바움가르텐의 「미학」 읽기』, 『가상: 미학의 개념』을 썼다. 옮긴 책으로는 『세계 철학사』, 『데리다 - 니체, 니체 - 데리다』, 『우리의 포스트모던적 모던』, 『곰브리치 세계사』, 『이것이 완전한 국가다』, 『자성록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아그네스』, 『희미한 풍경』, 『크라바트』, 『만들어진 나!』 등과 꿈결 클래식 『데미안』, 『젊은 베르터의 고뇌』, 『변신』이 있다.

목차

첫 번째 해
코젤브루흐의 방앗간 … 13
열한 사람과 한 사람 … 22
꿀맛은 아니지 … 30
꿈속에서 본 길 … 38
닭 깃털을 꽂은 남자 … 45
훠이, 횃대에 올라라! … 55
비밀 결사의 표시 … 63
내가 스승이라는 것을 기억하라 … 76
카멘츠에서 온 황소 블라슈케 … 88
군악대 … 100
기념 선물 … 115
목사님도 십자가도 없는 장례식 … 122

두 번째 해
방앗간의 규정과 조합의 관례 … 135
포근한 겨울 … 145
아우구스투스 폐하 만세! … 155
부활절 촛불의 빛 … 167
품푸트 이야기 … 179
말이 된 크라바트 … 191
포도주와 물 … 203
닭싸움 … 218
맨 끝자리의 무덤 … 230

세 번째 해
무어족의 왕 … 243
날개를 달고 나는 법 … 253
실패한 도망 … 264
씨앗 위에 내린 눈 … 273
나는 크라바트입니다 … 283
이 세상이 아닌 곳 … 293
놀라운 일들 … 304
힘에 겨운 훈련 … 314
술탄의 독수리 … 325
머리카락 반지 … 339
주인의 제안 … 351
섣달그믐의 저녁 … 361

작품 해설 … 374
작가 연보 … 378
비룡소 클래식을 펴내면서 … 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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