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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가 걷는 세상

유영 저 | 꼬마눈사람 | 2025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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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9192515 / 60쪽 / 438g / 210 x 2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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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2025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어린이ㆍ청소년을 위한 예술지원 선정작. 꼬마눈사람의 첫 그림책 『하나가 걷는 세상』은 ‘하나’라는 여자아이의 시선으로 황폐해진 팔레스타인 한복판을 걸어본다. ‘음악과 함께 듣는 그림책’으로, 온기가 담긴 색연필화와 트웰브사운즈프로젝트의 마음을 울리는 음악이 어우러져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이보희 성우의 목소리가 담긴 오디오북으로도 제작되어 이야기를 더욱 의미 있게 전한다. 이로써 하나의 걸음이 우리의 걸음으로 확장되어, 고통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이 모두의 마음을 모을 수 있는 힘임을 보여준다.

 

 

출판사 리뷰

전쟁의 그림자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는 아이들의 이야기
『하나가 걷는 세상』은 특별한 안내문으로 시작한다. 구불구불한 길에서 사람들이 놓고 간 물건들을 따라가다 보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QR코드가 보인다. 그리고 트웰브사운즈프로젝트의 음악과 함께 책장을 펼치면 레몬나무가 있는 집에서 부모님과 행복하게 살고 있던 하나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하나의 일상은 전쟁으로 얼룩져 있다. 폭격이 있는 날이면 집 안 구석에 숨어 있어야 했고, 지금은 홀로 살아남아 마실 물과 먹을 만한 음식을 찾아다닌다. 그러던 어느 날, 하나가 쓰레기통 안에서 자투리인형을 만나면서 이야기는 전환점을 맞는다.

이 책은 글쓴이가 써 내려간 이야기의 감정을 색연필화로 섬세하게 표현한다. 어릴 적 소중한 추억을 회상하는 장면에서는 레몬나무와 하나의 대화를 통해 느리지만 단단한 성장의 씨앗을 엿볼 수 있다. 그러다 한밤중 폭격 장면에서는 혼란과 긴장감이 절절하게 전해진다. 거대한 장벽 앞, 어른들의 절박한 외침은 깊어지는 갈등을 보여준다. 하지만 하나와 자투리인형의 우정은 그 안에서도 여전히 연대의 가능성을 품고 있다. 이를 통해 단순한 전쟁 묘사가 아닌, 아픔 속에서도 다 함께 희망을 찾아야 한다는 진심을 전한다.

내일을 기대하기 힘든 모두의 ‘하나’에게
비극을 잊지 않는 것이 곧 우리의 희망이 된다
‘하나’는 아랍어로 ‘기쁨(Hana)’이라는 뜻으로, 주인공 하나는 가족과 집, 그리고 레몬나무를 그리워하며 언젠가 되찾게 될 기쁜 순간을 향해 살아간다. 라디오와 오디오북 등의 구성작가로 일하며, 다양한 현실의 목소리를 기록해 온 글쓴이는 이 책을 기획하며 처음에는 ‘전쟁 속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할 자격이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의 작가이자 번역가인 로아 샤말락의 글을 읽고 전쟁 속에서 살아남은 아이들을 마주하기로 결심했다.

이 책에서 줄곧 등장하는 레몬나무는 팔레스타인의 가정 곳곳에 자라나는 정겨운 나무이자 풍요와 희망의 상징이다. 글쓴이는 전쟁으로 폐허가 된 세상에서도 멈추지 않는 하나의 걸음을 통해 기억하는 것의 중요성을 전한다. 비록 전쟁은 우리 힘으로 당장 끝낼 수 없지만,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이야말로 레몬나무로 비유되는 희망이 될 수 있음을 일깨운다. 이 책을 통해 하나가 걷는 세상을 함께 따라가며, 우리가 사는 세상 또한 조금씩 달라지기를 바란다.

“지금 지구상에서 가장 뜨거운 곳인 가자 지구 전쟁터, 생존자 어린이를 다룬 책이다. 주인공 하나는 레몬 나무가 자라던 정다운 집과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혼자가 되었지만 끝까지 희망을 품고 발걸음을 내디딘다. 책은 전쟁으로 평범한 삶을 허망하게 빼앗긴 사람들이 있다는 감출 수 없는 현실을 언급한다. 그림은 채색 표면의 질감이 거칠게 드러나도록 색칠을 하여 이미지 위를 지나는 작가의 손길이 잘 드러나는데, 독자들 역시 이 상황을 간과해 버리지 않아야 함을 웅변하는 듯하다. 또한 톤 다운된 적갈색을 주조로 한 전체 색감은 마치 전쟁터의 타오르는 불빛에 비친 어두운 현실을 포착한 듯한 느낌을 준다. 이렇게 우리가 평범한 삶을 영위하고 있는 지구의 또다른 쪽에서 일어나고 있는 불편한 진실을 묵직하게 제기하는 이 책은 결국 이들을 기억하는 것이 연대의 시작임을 제안한다.”

조은숙 그림책 연구가, 「하나가 걷는 세상 서평」, 계간지 『고래가 숨 쉬는 도서관』 제83호, 2026

 

저자 소개

  • 저자 : 유영

저자 : 유영
고양이 딸과 사람 한 명과 함께, 서귀포의 변화무쌍한 바닷가 마을에 살고 있다. 청소년이 주인공인 소설을 즐겨 읽고, 잠이 오지 않는 밤에는 라디오와 팟캐스트를 듣는다. 잠은 쉽게 오지 않는다. 생각이 실타래처럼 꼬일 때 바람을 따라 달리러 간다.

 

그림 : 김다은
어느 겨울, 광주에서 태어났다. 수작업과 색연필을 좋아하며, 누군가의 마음속에 오래 남을 수 있는 따뜻한 그림을 그린다. 현재 영국에 머물며 일러스트와 애니메이션을 공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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