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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선사 연구 3 발해·고려

이케우치 히로시 저 | 김범 역 | 글항아리 | 2026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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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9095167 / 1088쪽 / 1,523g / 152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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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이케우치 히로시池內 宏(1878~1952)는 근대 일본의 대표적인 동양사학자로, 특히 만선사滿鮮史(만주와 조선의 역사) 연구의 기틀을 닦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일본 동양사학계 내에서는 방대한 사료 섭렵과 치밀한 고증 능력으로 ‘거두’로 인정받지만, 한국 사학계에서는 ‘『삼국사기』 초기 기록 불신론’ 등 일제의 식민 지배를 학술적으로 뒷받침한 식민사학자로 평가받는다. 특히 고구려의 발상지와 수도 이전, 광개토대왕비 연구 등에 대해 집중했으며 유리왕이 옮긴 국내성을 집안集安으로 비정하는 기초를 닦았다. 이는 오늘날 고고학적 성과와도 상당 부분 일치한다. 집안의 통구 일대 고분들을 조사하여 광개토대왕릉비와 장군총의 성격을 규명하고자 했다. 낙랑군을 평양 일대로 보는 등 한사군의 위치를 한반도 내로 비정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한국사의 시작을 외세의 지배로부터 설정하려는 식민사학적 구도를 강화했다는 국내 학계의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번 『만선사 연구』 전3권의 완역은 이케우치 히로시의 연구의 대부분을 망라한다. 번역은 해외 한국학의 연구 성과를 꾸준히 번역 소개해온 김범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사가 맡았다. 이번 번역에서 역자는 池內宏, 『滿鮮史硏究』上世 2책과 中世 3책(吉川弘文館, 1933~1963)을 번역 대본으로 삼았으며 「숙신고肅愼考」 「물길고勿吉考」 등 한국사와 직접 관련이 적다고 판단되는 논문들은 번역에서 제외했다. 원서의 체제와 도판, 구두점 등을 최대한 원형 그대로 살렸으며 학자들이 연구의 기본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이케우치 히로시는 사실 쓰다 소키치 등과 함께 그동안 한국 고대사 연구에서 빼놓지 않고 거론되어온 학자다. 이번 번역으로 이케우치 히로시의 연구 성과를 객관적으로 검토하고 토론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고 할 수 있다. 학자들은 물론 고려시대까지의 한국 고대사에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도 지금 통설로 자리잡은 학설들이 최초에 어떤 모습으로 제기되어 완성되어나갔는지를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10편에서는 고려시대사뿐 아니라 한국사 전체에서도 매우 중요한 사건인 윤관의 9성 개척의 지리적 범위를 정면으로 다룬다. 이 글은 쓰다 소키치의 「윤관 정략 지역고」(『만선역사지리연구』)와 함께 함흥설을 대표한다. 현재 한국사학계에는 정설이 없는 상황이다. 기원전이나 삼국시대도 아니고 1100년대의 사건이 어디서 일어났는지 파악하지 못한다는 것은 작지 않은 문제로 볼 수 있다. 함흥설을 비판하려면 이 두 논문을 철저히 분석해 반론을 제기해야 할 것이다. 사료에 나오는 거리를 중시해야 한다고 여겨진다. 아래는 한 대목이다.

“그렇다면 윤관이 새로 쌓은 6성의 이름을 아뢴 것은 함주 대도독부사와 4주 1진의 방어사가 임명된 2월 13일 이전이며, 유형약을 보내 승리를 알린 무렵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6성의 건설은 늦어도 예종 3년(1108) 정월 말, 곧 정벌군이 출발한 날부터 한 달 반 안에 이뤄진 것으로 여겨진다.”(400쪽)

21편에서는 철령 문제의 핵심을 지적했다. 철령 이북을 반환하라는 명의 요구에 대해 고려는 처음에 함경도의 철령으로 오해했지만 그것이 아님을 명확히 지적했다. 매우 중요한 문제이고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것인데도 현재 한국 학계에서는 아직도 정설이 없는 상태다. 관련하여 본문에서 이케우치 히로시는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그러나 명이 말한 철령은 결코 함경도 남쪽의 고갯길을 가리킨 것이 아니다.”(848쪽) “명이 철령이라고 부른 곳은 반드시 강계(만포) 맞은편 황성黃城(皇城) 부근이 돼야 한다. 『명실록』(권189)의 다음 기사도 그것을 증명한다.(849쪽) “요동도사가 지휘 두 사람을 보내 군사 1000여 명을 이끌고 강계에 와서 철령위를 설치하려고 한다”는 두 번째 보고가 도착하면서 그 철령위는 고려인이 잘 알던 황성黃城(皇城)이라는 것은 이미 판명됐다고 생각된다.(873쪽)

“대부분의 일처럼 학문도 교류와 소통, 비판과 조정을 거치면서 조금씩 앞으로 나아간다. 비판하려면(또는 인정하려면) 전체를 더 충실하고 더 정확히 알아야 한다. 그런 생각에서 이 번역을 시도해봤다.” _ 옮긴이의 글

저자 소개

  • 저자 : 이케우치 히로시
1904년 도쿄제국대학 사학과 졸업. 1908년부터 1913년까지 남만주철도주식회사 내 만주역사조사부에서 시라토리 구라키치(白鳥庫吉) 지도하에 조선 및 만주 지역 연구에 종사하여 『임진왜란(文?慶長の役)』을 집필했다. 이후 「조선초의 동북경과 여진과의 관계(鮮初の東北境と女?との?係)」로 박사 학위를 받고 동대학에서 조선사를 가르쳤다. 만주역사조사부의 후속 연구인 『만선지리 역사연구보고』 간행에도 참여하여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대표 저서로는 『몽고 침입에 대한 신연구(元寇の新硏究)』, 『만선사 연구(滿鮮史硏究)』, 『조선의 문화(朝鮮の文化)』 등이 있으며, 동북아시아 및 일본 고대사 연구에 뛰어난 업적을 남긴 것으로 평가된다.

역자 소개

  • 역자 : 김범
1970년 서울 출생. 현재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관이다. 조선 전기 정치사를 연구해 고려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저서에 『사화와 반정의 시대』 『연산군―그 인간과 시대의 내면』 『사람과 그의 글』 『민음 한국사―15세기』(공저), 번역서에 『유교적 경세론과 조선의 제도들―유형원과 조선 후기』(제임스 B. 팔레), 『조선왕조의 기원』(존 B. 던컨), 『무신과 문신』(에드워드 슐츠), 『조선의 변방과 반란, 1812년 홍경래 난』(김선주) 등이 있다.

목차

제3권 발해·고려

중세 제1책 머리말
중세 제2책 머리말
중세 제3책 머리말
1편 발해의 건국자에 대해
2편 고려 태조의 경략
[부설] 평양의 재성
3편 골암성의 위치에 대해
4편 신라 말의 진례성에 대해
5편 고려 태조 붕어 이후 왕위 계승의 한 비극
6편 고려 성종대 여진·거란과의 관계
7편 고려 목종대의 화란禍亂
8편 거란 성종의 고려 침략
9편 고려시대 동여진의 해상 침략
10편 완안씨의 갈라전 경략과 윤관의 9성 축조
[부설] 포로모타부에 대해
11편 대화궁과 이른바 왜성
12편 몽골의 고려 침략
13편 고려 원종대의 폐립 사건과 몽골의 고려 서북면 점령
14편 고려의 삼별초에 대해
[부설] 삼별초의 반란
15편 원 세조와 탐라도
16편 고려에 주재한 원의 다루가치
17편 정동행성의 창설과 폐지
18편 고려의 원 행성
19편 고려 공민왕의 반원 정책
20편 고려 공민왕대의 동녕부 정벌
21편 고려 우왕대의 철령 문제
22편 고려 말 명과 북원의 관계
23편 공험진과 소하강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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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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