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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충렬전 재미만만 우리고전 21

박효미 저 | 한국고전소설학회 | 2026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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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01296647 / 124쪽 / 161g / 152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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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유충렬전』은 조선 시대에 널리 읽힌 군담 소설을 요즘 어린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풀어 쓴 책입니다. 천상의 인물이 인간 세상에 다시 태어나, 어린 나이에 가족과 헤어지고 수많은 시련을 겪으면서도 끝내 역경을 이겨 내는 영웅 서사이기도 하지요. 신비로운 물건과 함께하는 주인공 유충렬의 눈부신 활약은 독자에게 이야기에 빠져드는 즐거움을 선사할 거예요. 과연 선과 악의 치열한 대결 속에서 유충렬의 운명은 어디로 향할지, 이야기 속에서 직접 확인해 보아요!

 

 

출판사 리뷰

조선의 슈퍼히어로, 유충렬로 말하자면…

『유충렬전』은 조선 후기 대표적인 영웅 소설로, 명나라 때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웅장한 드라마를 담고 있다. 무능한 황제를 둘러싼 권력 싸움, 간신들의 끝없는 음모, 오랑캐의 침입으로 위기를 맞는 나라 등은 동서고금을 막론한 현재 진행형인 역사적 클리셰이다. 이러한 익숙한 장면 속에서 유충렬이라는 영웅의 굴곡진 서사는 이야기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유충렬은 어느 날 갑자기 혜성처럼 나타나 나라를 일거에 구하는 영웅이 아니라, 고통의 시간을 지나며 자기 내면을 갈고닦아 거듭나는 인물이다. 하늘에서 쫓겨나 인간 세상에 다시 태어나고, 어린 시절 부모와 생이별하며 죽을 고비를 넘기고, 사랑하는 이와 연을 맺지만 또다시 도망치는 신세에 이른다. 고난 속에서 충렬은 슬픔과 분노, 자책과 회한을 견디며 조금씩 단단한 존재로 벼려진다.
수많은 고전과 영웅의 이야기 속에서도 『유충렬전』이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이유는, 이 이야기가 한 소년의 선택과 성장을 중심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유충렬은 처음부터 완성된 영웅이 아니라, 때로 실수를 하고 억울함과 두려움 같은 인간적인 감정을 느끼며 자신의 길을 걸어 나가는 인물이다. 이러한 모습은 어린이 독자에게도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유충렬의 통쾌한 활약에 더욱 큰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할 것이다.

신비로운 조력자와 마법 같은 물건이 만드는 판타지 세계

용궁에서 만든 옥함, 그 안에 담긴 투구, 장성검, 『신화경』 그리고 하늘을 나는 천사마…….
『유충렬전』에는 영웅의 여정을 더욱 흥미롭게 만드는 마법 같은 물건들이 다채롭게 등장한다. 옥함 속 투구는 강렬한 빛으로 적을 교란시키고, 장성검은 충렬이 본래 하늘의 장성이었다는 출신과 운명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신화경』 속 구절을 읊으면 몸을 감추기도, 신을 부릴 수도 있으며 어느 누구도 길들일 수 없었던 천사마는 충렬의 사명을 안다는 듯 날아오른다.
이야기 곳곳에는 신비로운 조력자들도 모습을 드러낸다. 이들은 예언을 통해 충렬의 앞날을 알려 주거나, 위기의 순간마다 나타나 충렬이 올바른 길을 찾도록 이끈다. 영웅의 여정에 긴장과 변화를 더하는 이러한 존재들은 영웅이 혼자만의 힘으로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도움과 인연 속에서 자신의 길을 완성해 나간다는 것을 보여 준다.
이처럼 『유충렬전』에 등장하는 마법 같은 물건과 신비로운 조력자는 이야기의 재미를 더하는 동시에 주인공의 운명과 성장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중요한 장치이다. 이러한 판타지적 요소를 따라가다 보면 상상의 세계를 마음껏 경험하는 한편, 우리 고전이 지닌 상징과 의미를 자연스럽게 발견하게 될 것이다.

고전의 맛은 살리고, 이야기의 재미는 더하고

수능 대비 고전 문학으로 꼽히는 『유충렬전』은 작품의 가치나 다른 영웅 소설, 군담 소설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린이 독자에게 덜 알려져 있다. 이는 아마도 다채로운 군상들이 어우러지고, 대립하며 만들어 내는 장대한 스케일 때문일 것이다.
이 작품은 주인공 유충렬과 정한담의 대립뿐 아니라 충신과 간신의 갈등, 명나라 장수와 오랑캐 장수들의 대결, 유충렬의 가족과 주변 인물들이 겪는 고난과 이별의 이야기까지 여러 서사가 겹겹이 이어진다. 이러한 다층적인 구조로 『유충렬전』은 단순한 영웅 이야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다양한 인물의 선택과 갈등이 만들어 내는 방대한 서사를 보여 준다.
작가는 원전에 충실하되, 어린 독자들이 무리 없이 이야기 흐름을 따라갈 수 있도록 전개 방식을 정돈하고, 장면을 새롭게 배치했다. 긴 설명보다 사건이 또렷하게 드러나는 장면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정돈하여 독자들이 자연스럽게 다음 장면을 궁금해하며 읽어 나갈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본문 앞에 마련된 인트로에서는 영웅의 의미와 천계부터 시작된 유충렬과 정한담의 갈등을 소개함으로써 인물 간의 관계 그리고 앞으로 전개될 사건에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새로운 해석과 구성을 통해 웅장함은 살리며 이야기의 매력을 더한 『유충렬전』을 지금, 다시 만나 보자.

 


저자 소개

  • 저자 : 박효미

저자 : 박효미
읽고 쓰는 일에 매달리다가 요즘은 읽고 쓰고, 달리고 움직입니다. 몸과 마음을 함께 움직이니, 글쓰기도 삶도 더 넓어지는 느낌입니다. ‘유충렬’이라는 인물을 알아 가며 나라와 나라의 지도자, 지도자를 뽑는 우리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쓴 책으로 『일기 도서관』, 『학교 가는 길을 개척할 거야』, 『오메 돈 벌자고?』, 『노란 상자』, 『블랙아웃』, 『탁구장의 사회생활 1,2』, 『박씨전』, 『일단 치킨 먹고, 사춘기!』, 『운동장은 사라졌지만』 등이 있습니다.

 

그림 : 박효원
디지털 기반의 일러스트레이션과 그래픽 디자인으로 좋아하는 것들을 새롭게 재해석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림 그리기를 무척 좋아하며, 귀여운 동물 영상을 찾아 보거나 음악을 듣는 것 또한 좋아합니다. ‘our own night’라는 필명으로 꾸준히 활동 중입니다.

 

감수 : 한국고전소설학회
고소설 전공 연구자들이 모여, 우리나라 고소설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그것의 문학적 의미를 탐색하며 이론을 정립하는 고소설 분야의 대표 학회입니다.

목차

1부 시련이 시작되다
- 풍비박산
- 하늘에서 이어진 악연
- 충렬은 어디 가고, 옥함만이
- 목숨을 건진 충렬
- 도망치는 신세
2부 나라를 구하다
- 바람 앞의 촛불
- 천사마 갈기 힘차게 휘날리며
- 적진을 향해
- 원수와 맞서다
- 황제의 가족을 구하다
- 아버지와 어머니를 만나고
- 태평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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