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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9037830 / 85쪽 / 150g / 109 x 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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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구자혜 작가의 희곡집. 표제작 <곡비>는 우리 사회의 거대한 비극과 개인의 슬픔이 교차하는 지점을 치열하게 파고들며, ‘누가 누구를 대신해 울 수 있는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전통적으로 상주를 대신해 곡을 하던 노비인 ‘곡비’를 현대적 맥락으로 재해석한 하며, 단순히 죽음을 슬퍼하는 것을 넘어, “누가 누구를 대신해 울 수 있는가”라는 근원적이고도 정치적인 질문을 던진다.
특히, 고통의 현장에서 늘 곁을 지켜온 최현숙 반빈곤 활동가의 추천사가 실려 텍스트의 실천적 의미를 더한다. 무대 위의 배우들이 트랜스 여성을 포함한 다양한 정체성으로 등장인물인 ‘곡비’와 ‘소비’를 연기하며 젠더의 경계를 허물듯, 이 책은 독자들을 안전한 관찰자의 위치에서 끌어내어 타인의 슬픔에 기꺼이 연루되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