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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나는 물리학으로 세상을 다르게 본다 사소한 순간에 마주친 뜻밖의 물리학

하시모토 고지 저 | 정문주 역 | 더퀘스트 | 2026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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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40717262 / 284쪽 / 369g / 152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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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당신이 깨문 도넛 한 알에
세상의 법칙이 숨어 있다면’

AI×물리학 대표 연구자가 선사하는
삶이 새로워지는 관점들!

“아무 다를 것 없던 일상이 새롭게 꿰어지는 경험”
“너무 재미난 책! 어린이의 손이 닿는 곳에 둘 것”

“인간의 고뇌란 우주의 크기에 비하면 소수점 아래 0이 50개나 이어질 만큼 작다.”
바윗덩어리 같던 고민도 우주의 시야로 보면 먼지처럼 미미하다는 사실에 마음이 조금 가벼워질 때가 있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키팅 선생이 책상 위에 올라 선 이유도 바로 그것이다. “이 위에서 보면 세상이 무척 다르게 보이지. 믿기지 않는다면 너희도 한번 해 봐.”
《나는 물리학으로 세상을 다르게 본다》는 평범한 일상을 물리학의 도마 위에 올려놓고 지금껏 보지 못한 각도로 뒤집어보는 책이다. AI와 물리학을 잇는 최첨단 ‘학습 물리학’의 대표 연구자인 저자가 아침식사, 오늘의 날씨, 출퇴근길 같은 우리 곁의 순간들을 우주적 관점에서 흥미롭게 펼쳐내며, 물리학의 기본 개념을 자연스레 머릿속에 남긴다.

“최고의 음식은 뭐야?”라는 아이의 질문에 저자는 최고로 맛있는 음식의 생김새를 고민하고 ‘극세’ 빼빼로의 인기 비결부터 초끈 이론의 이해로 독자를 이끈다. 난데없는 소낙비가 쏟아질 때 가장 비에 덜 맞는 자세를 궁리하고, 교토의 유명한 찜통더위로부터 살아남는 법을 도시와 계절의 움직임 속에서 찾아낸다. 만원 버스에서 핵폭탄의 원리를 포착하는가 하면, 소음을 유발하는 다리 떨기 소동을 ‘노이즈 캔슬링’ 원리로 해결하는 식이다. 웃으며 페이지를 넘기는 사이 물리학의 핵심 지식들이 내 일상 속에 깊숙이 들어온다.

 

 

출판사 리뷰

★물리학자 김범준, 천문학자 지웅배 강력추천!

1°의 시야를 넓히고
1℃의 온기를 더하는 조금 다른 물리학

“낄낄거리며 책장을 넘기다가도 숙연한 감동이 밀려드는 좋은 책이다.”
물리학자 김범준 교수의 진심어린 감상처럼, 이 책은 과학이 때로는 어떤 말보다 정확한 위로를 건넬 수 있음을 증명한다.
아버지를 잃은 슬픔 앞에서 물리 계산과 기억 곡선을 동원하며 아버지가 ‘우주의 일부가 되었다’는 결론에 도달하는 순간은, 상실을 경험해본 이들에게 이별이라는 감정의 파문을 가장 따뜻하게 견디는 법을 전한다.
“세월이 왜 이렇게 빠를까”, “챗GPT가 내 자리를 뺏지는 않을까?”라는 현실적 고민도 우주의 시간과 내 시간의 차이, AI가 글이나 그림을 생성하는 원리를 들여다보며 창의적인 통찰을 전개한다.

세상은 다르게 생각하라고 하지만, 기존의 경험과 판단 속에서 정말로 새로운 생각을 떠올리기는 쉽지 않다. 《나는 물리학으로 세상을 다르게 본다》는 의자에 앉아 있던 우리를 책상 위로 올려 주변을 다시 보게 해주는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비 오는 날 우산을 드는 각도가 바뀌고, 지하철에서 앉을 확률이 높아지고, 이유 없이 불안해지는 순간을 덜 자책하게 된다. 물리학의 사고방식이 자신의 작은 생을 구해왔다고 고백하는 저자처럼 말이다.

“어린이의 손에 닿게 할 것”이라는 유머 섞인 주의사항대로, 이 책은 어린 학생은 물론 이과 공포를 지닌 문과 사람들, 과학에는 문외한이라 자처하는 대중에게도 한 번쯤 알고 싶던 물리학의 관점을 누구나 따라갈 수 있는 문체로 활짝 열어준다.
책을 덮은 후 일상이 새롭게 깜빡이는 즐거움을, 그리고 어제보다 넓혀진 삶의 시야를 누려보길 바란다.

책 속에서

거리를 걷는데 날씨가 끄물끄물해지기 시작했다. 우산을 챙겨 다행이다 생각하며 주위를 둘러보니 아무도 우산을 들고 있지 않았다. ‘어? 곧 쏟아질 것 같은데?’ 아니나 다를까 빗방울이 후두둑 떨어지기 시작했다.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에든버러 상공을 바라보니 이내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줄무늬 모양의 비구름이 아름답게 펼쳐졌다. 구름 낀 부분과 맑은 부분이 교대로 나타나 줄무늬를 이룬 것이다. 이런 구름이 머리 위에 걸려 있으니 지상에서는 비가 내렸다 멎었다를 반복할 수밖에 없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구름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우산을 안 드는 게 지혜였구나.’
그 고장의 기후를 잘 이해하고 있다면 비 같은 변덕쯤은 쉽게 극복할 수 있다.
--61p

순간, 나는 복숭아로부터 한 가지 도전을 받았다. 과일처럼 모두가 좋아하는 식품은 부피를 균등하게 배분하지 않으면 식구들 사이에 불평이 나오기 마련이다. 그 말은 곧, 이 문제가 수학 문제로 격상된다는 의미다.
‘복숭아를 4등분하라.’
--139p

사상 최초의 ‘다리 떨기 캔슬링 메커니즘’을 발명했음을 직감했다. 다리 떨기의 진동을 캔슬링하려면 진동수와 진폭이 같은 파동을 준비해 상쇄시키면 된다. 어떻게 하면 같은 파동을 만들 수 있을까? 그야 물론, 나 자신이 새로운 진동원이 되면 된다. 다시 말해 나도 다리를 떨면 된다!
사람의 체격은 물리학적으로는 오차범위 내에서 모두 같다. 무릎 아래 길이는 누구나 약 0.5미터 정도다. 그러니 무심코 다리를 떨 때 만들어내는 미세한 진동은 서로 비슷할 것이다. 만반의 준비를 갖춘 나는 오른발을 떨기 시작했다.
--233p

비행기 안에서 생각을 시작했더니 창밖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 수식이 사라져버렸다. 어쩔 수 없이 반대편으로 눈을 돌리니 옆 좌석의 젊은이가 수식을 쳐다보고 있다. 얇은 소프트 커버로 싸인 책을 무릎 위에 펼치고 투박한 손가락으로 수식을 천천히 따라가고 있다. 가끔 손가락이 멎는다. 기내의 희미한 램프 아래서 숫자를 읽으려면 손가락으로 더듬는 게 좋을 수 있겠다.
왼쪽에는 아름다운 경치, 오른쪽에는 아름다울지도 모르는 수식. 어느 쪽이든 도망칠 수 없다. 결국 잠이 들어버렸다.
--257p

넓은 회의장 맞은편에 사진으로 본 얼굴이 있었다. 상대도 나를 알아차리고 달려왔다. 우리는 회의장 입구에서 서로 껴안고 악수했다. 손이 무척이나 컸다. 그렇다. 그는 거구의 남성이었다. 사진으로 전해지는 인상과 본인은 동떨어진 느낌이었는데, 그 점이 내게는 어쩐지 기뻤다.
사진만 보고 실제 크기를 오해함으로써 생기는 기쁨도 있는 것이다. 크기 개념에 너무 무심하면 때때로 실수가 벌어지기도 하지만, 사실은 행복한 일이다.
--273p

 

저자 소개

  • 저자 : 하시모토 고지
교토대학 대학원 이학연구과 교수. AI와 물리학을 잇는 새로운 흐름, ‘학습 물리학’ 분야를 대표하는 연구자다. 1973년생으로 오사카에서 성장. 소립자론(끈 이론)을 전공하고 교토대학에서 이학 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UC 산타바바라 이론물리학연구소, 도쿄대학, 이화학연구소, 오사카대학을 거치며 우주의 본질을 탐구하는 최전선에서 연구를 이어왔다.
저서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물리 이야기》로 ‘어려운 물리도 이렇게 흥미롭게 말할 수 있다’는 찬사를 받았고, 과학잡지 초끈이론편 감수를 맡았다. 영화 <오펜하이머> 자막 감수, <신 울트라맨><신 에반게리온 극장판> 물리 자문, 작곡가와 행위예술가와의 공동 작품 등 최첨단 물리학을 대중과 연결하는 일에도 적극적이다.
흑칠판과 수식 프린트 티셔츠를 사랑하는 물리학자.
일본 물리학회 편집위원과 ‘양자 페스티벌’ 프로그램 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셜록 홈즈 애호가 클럽의 간사이 지부 회원이기도 하다. 우주와 인간, 수식과 이야기의 경계에서 새로운 관점을 발견하는 일을 즐긴다.

역자 소개

  • 역자 : 정문주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졸업 후 통·번역가, 출판기획자, 일본어 강사, 저자로 활약 중이다. 국내 최대 출판기획사 엔터스코리아에서도 활발히 번역 활동 중이다.
주요 역서로는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거리를 바꾸는 작은 가게》 《물리를 알아야 돈이 보인다》 《도쿄대 리더육성 수업》 《고목 원더랜드》 등이 있다.

목차

들어가며
뛰어다니는 물리학자들

날씨 공략하기
교토의 여름은 왜 숨 막힐까
계산하면 쾌적
비에 젖지 않는 법
비에 젖지 않는 법, 실천편
내가 우산을 챙기지 않는 이유
날씨는 카오스
날씨를 들여다보는 즐거움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우주의 규모에서 본 인간의 고민
물질과 정신
갑작스러운 죽음은 자연스러울까?
아버지가 계신 곳
아버지가 정말로 계신 곳
아버지를 잊는다는 것, 장례식의 주기성
아버지가 살아계셨던 증거와 우주

SF와 물리
울트라맨에게는 “왜?” 금지
과학자에게 SF란
엉뚱해서 오히려 좋아?
난부 요이치로가 해준 대답
고질라와 아인슈타인 수식
소립자 물리학 교향곡
과학을 느끼는 ‘몸’의 예술

한 글자의 가치
‘덧없는 글자’의 가치
내가 쓰는 한 글자의 가치는…
ChatGPT의 글, 사람의 글
AI가 쓸 수 없는 글자
글자가 사람에게 입력된다는 것
글자의 정감이 남기는 ‘진짜 가치’

아침 식탁 위의 물리
복숭아의 도전
과육을 공평하게 나누는 법
찹쌀떡과 정다면체
자명하지 않은 도넛
애들 싸움으로 보는 물리학의 역사

출퇴근의 물리
붐비는 버스를 피하는 비책
버스 승객수 폭발 현상
지하철에서 반드시 앉을 수 있는 물리학
우체통에 엽서를 넣지 않는(못하는) 이유
물리학자는 걸으며 생각한다
출퇴근의 미학

시간이 흐르는 감각의 즐거움
바이러스는 흐른다
인간의 흐름으로 추측하기
조명과 소파의 흐름
흐름의 물리학과 소용돌이
우주의 시간과 나의 시간

최고의 음식 가리기
음식 평가의 어려움에 관하여
더 둥근 것은 오징어링일까 멜론일까?
구, 과일, 중력
세상에서 가장 가늘어
최고의 음식, 너로 정했다!
모든 것은 형태에 지배된다

다리 떨기의 물리학
다리 떨기 즉시 요격 태세
다리 떨기 측정
다리 떨기의 중첩 원리
다리 떨기로 폭발을 일으킬 수 있을까?
갑자기, 진동이 사라졌다
세상 모든 게 파동투성이

바보 수식
꾸며대는 학회 발표
수식 멍
가엾은 칠판
구름, 꿈, 그리고 수식

일상 속 사고법
팬티와 뇌
크기는 미정
거대 슈마이의 최적화
만국 공통어 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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