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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의 구판 정보
화두 한자경 저 | 도피안사 | 2013년 10월 [절판]
평점 - · 리뷰 0
ISBN : 9791173324475 / 296쪽 / 385g / 135 x 1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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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깨지지 않는 사유의 벽을 온몸으로 무너뜨리고
마음의 본래 자리에 서게 된 철학자의 선禪 수행기
30년 동안 책상 앞에서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답을 찾아온 철학자, 끝내 풀리지 않는 이 물음의 답을 구하기 위해 결국 선방으로 몸을 옮긴다. 수불스님 지도하에 두 번의 간화선 집중수행 기간, ‘손가락을 튕겨보라. 무엇이 손가락을 튕기게 하는가?’라는 화두 하나를 붙들고 극심한 답답함과 좌절감, 의심과 분심에 싸여 자신을 옥죈 생각의 벽과 정면으로 마주한다. 이 책은 그 벽이 쌓이고 무너지는 전 과정을 있는 그대로 기록한 내면 보고서이자, 자신을 ‘사유의 한계’까지 밀어붙인 철학자가 어떻게 그 너머로 나아가는지를 보여주는 수행의 기록이다.
출판사 리뷰
사유 너머에 도달하기 위한 치열한 수행의 기록
한자경 교수가 전하는 생생한 간화선의 체험기
2013년에 출간된 《화두: 철학자의 간화선 수행 체험기》의 개정증보판. 이화여대 철학과 한자경 명예교수가 부산 안국선원과 해남 미황사에서 수불스님 지도하에 7박 8일간 집중수행하며 직접 일기로 써 내려간 화두참구의 기록이다. 수행에서 겪는 내적 고뇌와 삶에서 마주치는 평범한 갈등, 그리고 선 수행 후 점진적으로 변화해가는 마음의 여정을 솔직히 그렸다. 이번 개정증보판에서는 수불스님 간화선 집중수행에서의 화두참구 과정 및 화두타파와 그에 대한 점검 방식 등을 소개하고, 간화선 수행의 특징 및 그 작동 기제 그리고 수불선의 의의 등을 새롭게 실어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 책은 생각에 얽매이고 감정에 휘둘리며 고통받는 이에게 마음의 평안을 되찾는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고, 삶의 궁극적 진리를 체득하고자 하는 이에게는 그 길을 밝히는 작은 빛이 되어줄 것이다.
감정과 사유가 넘실거리는 지극히 인간적인 내면 풍경
이 책은 두 번의 집중수행과 그 사이의 시간을 축으로 구성된다. 1부와 3부는 각각 부산 안국선원과 해남 미황사에서 7박 8일 동안 저자가 선방에서 바로바로 쏟아낸 기록으로, 생각과 감정이 다듬어지기 이전의 생생한 언어로 수행의 현장을 전한다. 2부는 그 두 집중수행 기간 사이, 안국선원에 다녀온 후 다시 미황사로 향하기까지의 과정을 정리한 글로, 수행과 일상의 간극, 다시 수행의 길 위에 서기까지의 망설임과 결심을 차분히 드러낸다. 애초에 이 글들은 저자가 마음을 추스르고 정리하기 위해 쓴 ‘일기’에 가까운 글이었기에, 이론으로 무장한 철학서가 아니라 한 수행자가 매 순간 부딪힌 의심, 집착, 고뇌, 그리고 작은 환희들이 고스란히 살아 있다.
저자는 간화선의 핵심인 ‘화두’를 붙잡고 씨름하는 동안, 철학자로서 쌓아온 사유의 습관과 수행자로서 내려놓아야 할 생각의 끈을 동시에 마주한다. 머리로 이해하는 앎과 몸으로 겪어내는 깨달음 사이의 간극, 그리고 그 간극을 없애가는 과정이 넘실거리는 감정의 구체적 언어로 기록되어 있어, 불교 수행 경험이 전혀 없는 독자도 자신의 마음을 비추는 거울처럼 읽을 수 있다.
마음공부를 시작하는 이들을 위한 가장 솔직한 안내서
이 책은 수행을 통해 모든 것을 깨닫거나 마음의 평화에 쉽게 이르렀다는 영웅담이 아니다. 저자는 화두가 들리지 않는 답답함, 자꾸만 과거와 후회로 빠지는 마음, 남과 자신을 비교하는 버릇 등 지극히 평범한 마음의 움직임을 솔직하게 드러낸다. 이를 통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수행자의 고뇌를 보여주고, 결국에는 그 모든 번뇌와 업장이 남아 있어도 마음 심층에 이를 수 있음을 담담하게 증언한다. 또한 마음공부란 자기 자신을 여실히 바라보는 연습이며, 찾아지지 않는 질문을 계속 머릿속에서 반복해서 외는 것이 아니라 단지 그 답이 있는 빈자리만 바라보고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과정이라는 저자의 태도에서 우리는 ‘진짜 수행’의 의미를 생각하게 된다. 그렇기에 이 책은 ‘선방에 들어간 특별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 각자의 자리에서 마음을 다잡고자 애써본 모든 이의 이야기로 읽힌다.
지금, 나를 움직이는 것은 무엇인가
저자는 간화선 수행의 언어를 빌리되, 그것을 특정 종교의 가르침에 가두지 않고, 스스로의 삶을 성찰하려는 모든 이에게 열려 있는 질문으로 풀어낸다. 수행의 현장에서 쓴 글들은 독자로 하여금 마치 선방에 앉아 저자의 마음을 곁에서 지켜보는 듯한 현장감을 준다. 몸으로 겪어낸 경험과 거기서 길어 올린 짧은 문장들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독자는 어느 순간 같은 질문 앞에 서 있게 된다. ‘나는 무엇에 쫓기듯 살고 있는가, 무엇이 나를 진짜로 움직이게 하는가.’ 이 책은 그 질문에 단번에 답을 주지 않는다. 다만 한 철학자가 자신의 삶과 수행을 통과해 조금씩 다가선 태도, 즉 자기 마음을 끝까지 외면하지 않으려는 태도를 보여주며, 독자에게도 각자의 자리에서 자기만의 화두를 붙들어보자고 조용히 권한다. 마음공부의 시작과 갱신이 필요할 때, 이 책은 다시 꺼내어 읽고 밑줄을 그을 수 있는 동행자의 자리에 서 있을 것이다.

개정판에 붙이는 글
책을 내면서
서문. 수불선에 대하여
1부. 부산 안국선원에서의 7박 8일
* 발원
화두를 받잡고 - 12월 23일(수)
화두의 답을 찾아 - 12월 24일(목)
끝없는 답답함을 안고 - 12월 25일(금)
생각을 놓치 못해 - 12월 26일(토)
남들은 다 하는데 - 12월 27일(일)
생각의 벽을 부수고 - 12월 28일(월)
고통과 환희 - 12월 29일(화)
일상으로 가는 길 - 12월 30일(수)
* 여운
2부. 안국선원 이후 미황사 가기까지
구도의 마음과 10년 후의 기약 - 스님과의 차담
진정한 소통의 추구 - 동지들과의 재회
생각과 생각 너머 - 독자와의 대화
철학적 문제의식의 공유 - 학생과의 대화
숨바꼭질 같은 인생 - 동료와의 대화
마음 비우기 - 나의 작은 변화
간화선연구소 설립 - 연구소 모임
3부. 해남 미황사에서의 7박 8일
* 연꽃
무명의 서글픔에 잠겨 - 7월 17일(토)
몸의 느낌을 좇아 - 7월 18일(일)
허탈감에 빠져 - 7월 19일(월)
왜 화두인가 - 7월 20일(화)
남편의 체험 - 7월 21일(수)
왜 간화선인가 - 7월 22일(목)
성불의 꿈 - 7월 23일(금)
멀리서 삼배를 하고 - 7월 24일(토)
* 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