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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 시대를 위한 안내서 기후 위기 시대 그리스도인을 위한 안내서
김근주, 조천호, 이병주, 구미정, 박경미, 박득훈, 김영준, 문형욱 저 | 바람이불어오는곳 | 2025년 11월
ISBN : 9791191887358 / 284쪽 / 369g / 134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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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우리 삶에 다가온 기후 위기 앞에서
우리 삶의 방향을 재고할 이유를 찾다.”
- 김근주, 조천호, 이병주, 구미정, 박경미, 박득훈, 기후위기기독인연대
신학, 과학, 법률, 여성, 사회, 정치, 현장 각 분야에서 숙고한
기후 위기에 대한 신앙적, 신학적, 실천적 성찰과 제안
기후 위기라는 당면한 문제 앞에 이 시대를 향해 보내 온 긴급 재난 문자와도 같은 책이다. “우리는 정말 이대로 살아도 되는 걸까?” 하는 문제의식에서 시작하여 “이렇게 살면 안 된다”는 시급한 멈춤의 메시지를 신앙적, 신학적, 실천적 성찰과 제안으로 타전한다. 각 전문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8명의 필자들은, 자신이 속한 영역에서 기후 문제와 맞딱뜨린 이야기를 고백하고 이 문제에 대해 좀 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그 대안을 찾아간다. 신학, 과학, 법률, 여성, 사회, 정치, 현장, 시민운동 등 필진들의 분야는 다르지만 공통된 결론은, 지금 당장 멈춰야 한다는 것, 나아가 지금과는 다른 삶의 방식이 가능할뿐더러 더 나은 세상을 일굴 수 있는 희망을 제시한다.
출판사 리뷰
책 속에서
25쪽
희망을 가지는 동안에는 대안이 없다고 주저앉지 않을 수 있다. 사실 대안이 없다고 주저앉는 이유는, 가만히 생각해 보면, 결국 이 세상의 지배 원리, 즉 물질적 풍요와 지속적인 경제 성장이 인간다운 삶의 필수 전제조건이라는 고식적인 관점을 떨쳐 버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작금의 현실을 보면 절망하게 되지만 하나님이 주신 창조세계 안에서 허락하신 몸을 입고 살아가는 존재로서 우리 안에는 ‘희망’이라는 유전자가 있다. 독자들도 이 책에 실린 글을 읽으며 저 아래 눌려 있는 ‘희망’이라는 유전자를 일깨우고 격려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들어가며: 정의로운 전환을 희망하며
52쪽
이 땅은 우리가 구원받아서 떠나야 할 땅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사랑하셔서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신 세상이며, 아브라함과 다윗과 다니엘과 믿음의 조상들이 길고 긴 세월 동안 살아온 땅이며, 우리 후손들이 앞으로도 계속 살아가야 할 세상이다. 무엇보다도, 홍수 이후 하나님은 사람만이 아니라 방주에 탔던 모든 생물과도 언약을 맺으셨으니, 하나님의 세상은 인간 중심의 세상이 아니라 인간과 동물 세계가 함께 살아가야 하는 세상이다.
-1장. 구약으로 읽는 창조 신앙, 하나님 나라, 기후 위기
74-75쪽
기후 위기는 정의롭지 않은 세상에서 일어나는 것이기에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어야 기후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 오늘날 지구는 전 세계 인구를 부양할 능력이 없는 것이 아니라 불평등에 기반한 부유한 소수의 과잉된 욕망을 감당할 능력이 없는 것이다. 우리는 유일한 행성인 지구를 공유하지만, 기후 위기는 우리를 더욱더 나누고 차별을 심화시킨다. 자연의 독점은 반드시 인간의 불평등으로 나타난다. 사회 밑바닥에 있는 모든 부와 자원을 흡수해서 꼭대기로 끌어 올리는 불평등 시스템은 자연과 사회까지 함께 붕괴로 몰아갈 최적의 조건이다. 결국 소수의 무한한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내달리는 이 문명은 기후 위기로 더는 지속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러므로 기후 위기 대응은 공정성과 정의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2장. 기후 위기 시대의 회심
93쪽
청소년기후소송을 제기하고 진행하면서 필자가 깨닫고 노력한 것은 이 소송은 의외로 “이겨야 하는 소송일 뿐만 아니라, 이길 수 있는 소송”이었다는 점이다.
-3장. 기후 재난과 법, 기독교와 십계명
129쪽
다시 말해, 거룩한 삶이란 이 땅에서 우리가 하나님을 드러내는 길이다. “신성화는 이 세상에서의 문제다.” “우리는 하나님의 몸이다. 우리는 ‘펼쳐진’(spread out) 하나님이다. 우리는 육신이 된 하나님이다.” 예수의 십자가는 이것으로 집약된다. 하나님이 어떻게 세상을 구원하시는지, 또 우리 인간은 어떻게 세상을 살아 내야 하는지 보여 준다. 예수가 우리의 구원을 위해 ‘모든 것을 다 해 주었다’는 일방적인 대속(代贖) 신앙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우리는 예수와 함께 타자들을 위한 자기희생적 사랑의 삶을 사는 것을 통해 구원을 얻는다.” 거듭 말하자면, 타자에는 인간만 포함되지 않는다. 지구 위 만물이, 하나님이 지으신 천지가 다 들어가야 한다. 예수의 ‘하나님 나라’는 누구도, 무엇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혁명이었다
-4장. 어머니 대지로 돌아가기
142쪽
이런 관점에서 보면 근대적 생활방식을 그대로 유지한 채 신재생 에너지로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다는 생각 자체가 문제적이다. 그런 생각 근저에 깔린 탐욕이 근원적 문제인 것이다. 과연 인간이 행복을 느끼고 만족할 수 있는 물질적 삶의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그런 것을 정할 수 있을까? 이런 질문은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하고 인간다운 삶인지에 대한 가치의 문제로 귀결된다. 결국 인간 자신이 문제인 것이다. 이 점에서 그의 말대로 우리에게는 생태학(ecology)이 아니라 신학(theology)이 필요한 것인지도 모른다.
-5장. 대지의 공동체와 하나님 나라의 경제
190쪽
구약 성경을 제대로 읽어 본 하나님의 자녀라면 당연히 다 알게 된다는 뜻이다. 하나님의 사람들이 주후 1세기에 벌써 자연의 신음소리를 들을 수 있었는데, 21세기의 우리가 듣지 못한다면 자신의 신앙에 대해 심각한 질문을 던져야 한다. 기후 위기 극복에 헌신해야 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마땅한 책임이라면, 그리고 그것이 체제 전환을 요구하는 게 과학적으로 분명하다면, 그리스도인들은 기꺼이 체제 전환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6장. 기후 위기와 체제 전환
194~195쪽
성서는 하나님 나라를 떠받치는 두 축을 ‘공평과 정의’(미슈파트와 츠다카)라고 한다(시 97:2). 구약 성서의 상당 부분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 받은 예언자들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 공평과 정의를 지키라고 반복적으로 강조하고 있다(암 5:24). 공평과 정의가 무너지면 권력자와 부자들이 판을 치고, 가난하고 힘 없는 자들이 고통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빈부 격차는 커질 수밖에 없고, 생존은 힘들어진다. 그렇게 되면 가장 먼저 고통받는 이들이 사회적 약자, 특히 ‘고아와 과부’다. 그렇기에 구약은 계속해서 고아와 과부를 돌보라고 말하고 있다(슥 7:10). 따라서 우리는 너무 당연하지만 공평과 정의 문제가 불평등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앞서 언급한 기후 정의는 성서의 언어로 하면 공평과 정의라 할 수 있을 것이다.
-7장 그린 유토피아로 떠나는 보물지도
255쪽
우리가 만들어 갈 하나님 나라가 성장주의와 자본주의 체제를 벗어난 생태 문명으로의 전환인지, 아니면 서로 마주보는 이들과 남은 시간 동안이라도 작은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것인지 알 수 없다. 하지만 너무 쉽게 포기하기에는 우리가 지켜 내지 못하는 존재들이 너무도 많다. 우리는 지금 죽어 가고 있는 존재들뿐 아니라 이제 죽을 존재들, 그리고 우리의 미래를 지켜 내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 인류를 위해 자신을 십자가에 내어 준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그리스도인과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라면, 우리는 이 문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8장 기후 정의 운동과 하나님 나라 운동
들어가며: 정의로운 전환을 희망하며
- 박경미(서문)
1장 구약으로 읽는 창조 신앙, 하나님 나라, 기후 위기
- 김근주(신학)
2장 기후 위기 시대의 회심
- 조천호(과학)
3장 기후 재난과 법, 기독교와 십계명
- 이병주(법률)
4장 어머니 대지로 돌아가기
- 구미정(여성)
5장 대지의 공동체와 하나님 나라의 경제
- 박경미(경제)
6장 기후 위기와 체제 전환
- 박득훈(사회)
7장 그린 유토피아로 떠나는 보물지도
- 김영준(탈성장의 사례)
8장 기후 정의 운동과 하나님 나라 운동
- 문형욱(기후정의운동의 흐름)
부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