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신간

명예

다니엘 켈만 저 | 임정희 역 | 민음사 | 2025년 09월

북트리

정가
$28.00
판매가
$15.40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31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7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88937422850 / 212쪽 / 276g / 140 x 210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가격이 .31 원 더 내려갑니다.

  • 10,800 →10,800원
  • 13,950 →13,950원
  • 27,720 →27,720원
  • 4,950 →4,950원

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잊히고, 사라지고, 자신을 잃어 가고, 해체되는 것에 관한 책!
민음사 모던클래식으로 발행되었던 다니엘 켈만의 『명예』가 단행본으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독일 전후 문학사에서 유례없는 성공작으로 평가받았던 『세계를 재다』 출간 이후, 독일 문학을 이끌어 갈 차세대 기대주로 주목받은 켈만이 평단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발표했던 이 작품은 ‘이야기 속의 이야기 속의 이야기’라는 실험적인 구성을 시도한 소설로, 다니엘 켈만은 소설 『명예』로 세계적인 문학을 이룩했다(《벨트보헤》)는 평을 받았다. 다층적이고 다의적인 이야기들이 완벽한 구조를 이루는 이 작품 속에서, 인물들은 현실과 허구 사이를 오가며, 사소한 우연들이 빚어낸 미묘한 변화로 정체성의 거대한 혼란을 겪는다. 이 작품은 이자벨 클레펠트 감독의 동명의 영화(영어 제목: Glory: A Tale of Mistaken Identities, 2012)로 제작되기도 했다.

다니엘 켈만은 『명예』에 대해 “잊히고, 사라지고, 자신을 잃어 가고, 해체되는 것에 관한 책”이라고 말했다. 세계를 새로 발견하고 인생을 새로 발견하는 것, 한 인생에서 벗어나 다른 인생으로 들어가는 것. 그것이 꿈이든 현실이든 간에. 그러나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만큼 복잡하고 다층적인 이야기가 또 있을까. 현실과 가상의 경계는 갈수록 모호해지고, 그 결과 나에 대한 정체성을 찾고 규명하는 일도 더 어려워졌다. 거미줄처럼 얽힌 통신 네트워크라는 세계 안에서 나란 존재의 위치와 무게는 어느 정도일까? 현실이 가상이 되고, 또 가상이 현실이 되는 세상에서 꿈속에서 또 꿈을 꾸는 것처럼, 이야기 속에서 또 다른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처럼, 내 안의 내가 또 다른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닐까.
__임정희 「옮긴이의 말」에서

 

출판사 리뷰

■ “이야기 속의 이야기 속의 이야기. 이야기가 어디서 끝나고 어디서 시작하는지는 아무도 몰라!”

휴대전화기를 처음 구입한 에블링은 잘못 걸려온 전화를 받는다. 전화기 너머에서 랄프를 찾는 사람들과 거듭 통화하다가 에블링은 돌연 랄프가 되어 보기로 한다. 한편 유명 배우 랄프 탄너에게는 더 이상 전화가 오지 않는다. 마치 누군가 그의 인생을 가로채기라도 한 것처럼. 소설가 레오 리히터는 여자친구 엘리자베스와 라틴아메리카를 방문한다. 그를 위한 행사도 만찬도 모두 권태롭기만 한 레오는 그에게 극적인 영감을 불러일으킬 탈주를 꿈꾼다. 레오가 창조한 여주인공 라라 가스파드의 열성팬인 몰비츠는 인터넷 중독자다. 급기야 현실과 가상의 세계를 구분하지 못하고 착란에 빠진 그는 레오의 소설 속으로 들어가고 싶어 한다. 로잘리에는 암에 걸려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그녀는 스스로 생을 정리하기 위해 스위스의 조력 자살 센터를 찾아가는 길이다. 하지만 그녀는 죽을 마음이 없다. 자신을 창조한 소설가 레오에게 제발 줄거리를 바꿔 자신을 좀 더 살려 두어야 한다고 말한다. ‘국경 없는 의사회’의 부름으로 전쟁의 한복판에서 구급 활동을 하던 엘리자베스는 짐작조차 못한 곳에서 라라 가스파드와 맞닥뜨린다. 순간, 엘리자베스는 자신이 늘 두려워했던 바로 그 일이 일어났음을 직감한다.

다니엘 켈만의 『명예』는 마치 마트료시카 인형처럼, 이야기 속에 또 다른 이야기가 숨어 있다. 각각의 이야기 속 주인공들은 한 이야기에서 주인공을 맡았다가 다른 이야기에서는 조연이나 실루엣으로만 등장하고, 몇 쪽 넘어가면 현실이 가상으로, 가상의 세계는 현실로 판명나기도 한다. 일부 이야기와 등장인물은 현실 또는 가상의 논리적인 경계를 침범하기도 한다. 「로잘리에가 죽으러 가다」 에서는 노부인 로잘리에가 죽음을 맞이하러 가는 길에 자신을 창조해 낸 레오와 언쟁을 벌이며 독자를 혼란에 빠뜨린다. 레오는 엘리자베스를 모델로 라라 가스파드라는 인물을 만들어 낸 뒤 엘리자베스와 라라 가스파드를 서로 맞닥뜨리게 한다.(두 편의 「위험 속에서」) 「토론에 글 올리기」에서는 몰비츠가 라라 가스파드를 몹시 좋아한 나머지 직접 만나기 위해 레오의 소설 속으로 들어가고 싶어 한다. 아홉 개의 에피소드들은 퍼즐 조각처럼 서로 맞춰지고, 꼬리에 꼬리를 물듯 이어지며 연결된다. 끝과 시작은 모호하게 흐려지고 이야기들 사이의 경계를 나눌 수 없게 된다. “마치 텍스트라는 몸뚱이를 얽어매는 신경이 ‘아홉 이야기’ 위로 뻗어 있는 것 같다. 각각의 연결을 해독하는 것이 『명예』를 읽는 가장 큰 즐거움”(《프랑크푸르터 룬트샤우》)이다. 다니엘 켈만은 한 인터뷰에서 “이 작품의 허구는 평면적이지 않고 다층적이기 때문에, 굳이 이를 의식하지 않고 읽어도 좋지만, 전체적인 연관성을 염두에 두고 읽는다면 훨씬 더 재미있는 독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자 소개

  • 저자 : 다니엘 켈만
1975년 뮌헨에서 연출가인 아버지 미하엘 켈만(Michael Kehlmann)과 배우인 어머니 다그마 메틀러(Dagmar Mettler)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의 할아버지 에두아르트 켈만(Eduard Kehlmann)은 오스트리아에서 활동한 작가였다. 여섯 살이 되던 해 가족과 함께 오스트리아 빈으로 이주하여 줄곧 그곳에서 성장했다. 칼크스부르크 예수회 학교를 다니고, 대학에서 철학과 문학을 공부했다. 1997년 장편 소설 『베어홀름의 상상(Beerholms Vorstellung)』으로 데뷔했다. 2005년 발표한 『세계를 재다(Die Vermessung der Welt)』로 서른 살의 나이에 세계적인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그 밖에도 『명예(Ruhm)』(2009), 『에프(F)』(2013)를 잇달아 발표하며 ‘독일에서 가장 독창적인 스토리텔러’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클라이스트 문학상(2006), 토마스 만 문학상(2008), 프리드리히 횔덜린 상(2018) 등을 수상하며 대중과 평단의 박수를 동시에 받는 작가로 성장했다. 2020년 장편 소설 『틸(Tyll)』(2017)로 부커 인터내셔널 숏리스트에 올랐다. 2023년 제3제국에서 활동한 영화감독 팝스트(G. W. Pabst)의 삶을 다룬 소설 『빛의 유희(Lichtspiel)』를 발표했다. 2024년 루트비히 뵈르네 문학상을 수상했다.

역자 소개

  • 역자 : 임정희
이화여자대학교 교육심리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독일어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다니엘 켈만의 『명예』와 『에프』, 틸로 보데의 『식품사기꾼들』, 조지아 단편집 『우리가 몰랐던 조지아 소설집』, 안셀름 그륀의 『성탄의 빛』 등 다수가 있다.

목차

목소리 7
위험 속에서 24
로잘리에가 죽으러 가다 50
탈출구 77
동양 92
수녀원장에게 답장하다 117
토론에 글 올리기 127
내가 어떻게 거짓말을 하며 죽어 갔는지 157
위험 속에서 190

옮긴이의 말 205

top